생생후기

슬로바키아, 아노는 Yes였다

작성자 강훈규
슬로바키아 ISL01 · MANU/ENVI 2011. 07 Banska Stiavnica, Slovakia

Banska Stiavnic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어머니, 전에 말씀했던 대로 헝가리에서 슬로바키아로 넘어와, 워크캠프를 참여하게 되었어요. 여기는 슬로바키아의 작은 도시 Banska stiavnica라는 곳이에요.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언덕이 많아 돌아다니기는 조금 힘들지라도, 마을이 아기자기하고 자연과 어울러져 있어서 분명 아버지가 특히 좋아하셨을 거에요.

첫날부터 재미있는 오해가 있었어요! 제가 모이는 날짜보다 이틀 먼저 왔어요. 그때 카운터에 계시던 남자분이 영어를 못하셔서 대화가 잘 안되니 저를 워크캠프 참가자인줄 모르고 그저 투숙객으로 알았던 거에요. 물론 저도 이틀 먼저 왔으니 그 이틀은 돈을 내고 있어야겠구나 싶어서 영어를 못하는 그분께 몸짓으로 ‘여기서 지내고 싶습니다’ 라고 하니 그분께서 “아노”라고 말씀하시는 거에요. 그런데 듣기에는 NO라고 들려서 안되나 어쩌지 싶어서 “워캠워캠” 막 그러니까 그제서야 다른 분을 모셔 오더라고요 ㅋ.
알고 보니 아노는 슬로바키아어로 Yes 라는 뜻 이였어요. 미리 보내준 안내문에서 읽어봤지만 실제로 겪으니 또 머릿속이 하얗게 되더라고요. 역시 이래서 경험이 재산이라고 하나 봐요. 결국 영어 하시는 분께 다시 한번 간단한 슬로바키아를 배웠어요 ㅋㅋ

그날은 일찍 자고 다음날 일어나 운동을 하고 오니 캠프 리더들이 와 있었어요. 두 분 다 슬로바키아 여자분들인데 저보고 먼저 왔으니 캠프리더라면서 ㅋㅋ. 그렇게 그들과 이야기하고 동네 축제가 있어서 같이 보고 놀았어요.

사람들을 체스 말로 하고 체스 판 위에서 헝가리 체스마스터와 슬로바키아 체스마스터가 눈을 가리고 경기를 하였어요 ㅋㅋ. 홈 이점이 있어서 인지 결국 슬로바키아 쪽이 승리!
내일부터 워크캠프가 시작이에요. 시작하면 일단은 이 친구들에게 흡수 될 겸 여기에 집중하고, 끝나고 다른 나라로 넘어가기 전에 편지 한 통 더 할게요. 아들 이렇게나 잘 보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답장은 메일로 보내줘요!! 그럼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