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나폴리, 불안과 설렘 사이 첫걸음

작성자 염민선
이탈리아 CPI 06 · KIDS 2012. 07 Italy, Napoli

GI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로마를 향해 비행기를 탄 순가부터 너무 설레였다. 어학연수, 다른 해외봉사활동 이런것들을 전혀 해보지않았기에 말은 잘통할까? 길은 잘 찾아갈까? 하는 걱정도 많았다. 이탈리아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정말 더웠다. 나는 워크캠프 시작 전날에 로마에 도착했기 때문에 민박집에서 하루 머물고 떼르미니역에서 나폴리로가는 기차를 탔다. 나폴리는 사실 피자로도 유명하고 아름다운 항구로도 유명하지만 마피아로도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정말 많이 걱정을했다. 나폴리로 가기위해 떼르미니역에서 기차 문 앞에 어떤 남자가 서있길래 당연히 승무원 인줄 알았다. 이탈리아남자들은 또 친절하다고 하지 않았는가? 내 무거운 짐까지 기차에 올려주었다. 근데 …. 자리에 앉자마자 돈을 달라고 하는것이다! 20유로를!!!짐이 워낙 무거워서 2유로를 줬더니 20유로 달라고 계속 서있길래 내짐 다지 내려놓고 2유로 다시 내노라니까 고맙다고하고 가더라… 시작부터가 왠지모르게 불길한 느낌?,,, 어쨌든 기차를 타고 나폴리역에 도착을했다. 정말 40도가넘는 더위에 돌길을 캐리어를 끌고 갈려니 팔이 거의 빠질듯이 아팠다. 4시까지 사무실로 오라고 써있었는데 한국인은 부지런하지않은가? 난 사무실에 3시 40분쯤 도착했다. 왠걸!!! 사무실엔 인기척하나 없었기에 처음엔 정말 무섭고 사기당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들었다. 4시까진 기다려보자 하고 계단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여자분이 사무실로 오셨다. 드디어 담당자를 만난 것이다. 사기당한게 아니여서 천만다행이었다. 5시쯤 되니 하나둘씩 다른 워크캠프 참가자들이 왔다. 다른 참가자들과 얘기하는 시간이었는데 7시간이라는 시차 때문인지 너무 졸려서 아무말도 들을 수 없었고 계속졸았다… 하지만 다음날부턴 완벽하게 시차 적응을 하였고 활발하게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다른 참가자들에대해 소개를 하자면 폴란드에서 온 180cm 롱다리 아가, 스페인에서 온 파울라, 터키에서 온 기잠,이즈기, 우크라이나에서 온 마가리타, 이탈리아 코디네이터 키아라 그리고 나까지 총 7명이었다.
아가는 큰 키와 유창한 이탈리아,영어,스페인어 실력 덕에 우리의 번역가 역할을 맡았다.
파올라는 항상 상냥하게 대해주고 좋았지만 스페인발음이라 무슨소리하는지 첨엔 잘 못알아 들었다.
이즈기는 항상 유쾌하고 재밌어서 나랑 코드가 딱 맞았다.
기잠은 이즈기와 같은 터키사람이고 둘이 고등학교 친구라고 한다. 꾸미는것을 좋아해서 나랑 잘 맛았다.
마가리타는 항상 주장이 너무강하고, 소리지르고, 욕하고, 놀러가서 혼자 남자만나고, 혼자 남자랑 술마시러가고… 항상 우리의 골칫덩어리였다. 항상 흑인과 동양인을 무시하고 터키애들의 종교에관해 함부로 말해 공공의 적이었다.
우리가 워크캠프에서 하는일은 아이들과 놀아주는 일이었다. 이탈리어를 듣지도 보지도 못한 나는 아이들과 한마디도 할 수 없었지만 아이들과 마음으로 의사소통을하였다. 아이들은 말은 통하지 않아도 나의 애정과 관심을 느끼고 나를 애정과 관심으로 대해 주어서 너무 고마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아니는 프란체스코라는 아이인데 어머니가 다리를 못쓰셔서 그 아이는 항상 자신과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동을 하였다. 하지만 그아이도 그저 11살 아이일뿐 우리눈엔 안쓰러웠다. 하지만 현지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은 항상 그 아이를 혼내고 소리지르고 윽박지르기만 해서 마음이 아팠다. 나는 그 아이에게 혼내고 꾸짖기보다는 장점을 찾아주고 올바르게 자라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항상 말도 먼저 걸어주고, 혼내는대신 안아주고 다같이 하는 게임에 참여할 것을 유도했다. 그런데 의외로 변화는 빨리찾아왔다. 처음엔 공격적이기만 했지만 점차 먼저와서 인사도하고 안아주고 공격적인 행동도 줄었다. 너무 감격스러웠다. 마지막에 그 아이에게 우리의 번역가 아가의 도움으로 나는 너가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않고 너가 약한사람을 보고할수있고, 평소에 축구를 좋아하니까 나중에 멋진 축구 선수가 될 수있을 것이라는 격려의 편지를 주었다. 작은 편지라도 그 아이가 내 진심을 알아주고 멋지게 자랐으면 좋겠다.
우리는 주말마다 바다에 놀러가고, 유적지에도가고 주변에 멋진곳들을 많이 다녔다. 가장 멋졌던 곳은 포지타노라는 곳 이었다. 수영도하고 태닝도 하고 정말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다. 둘째주 주말에는 다른 워크캠프에 찾아가저 그쪽 참가자들과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한국인을 만나서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그 참가자들이 우리에게 맛있는 음식도해주고 같이 술도마시고 게임도하고 즐거운 1박을 보냈다. 거기에서 만난 한국인과 친해셔서 워크캠프가 끝나고도 로마에서 같이 관광을 하였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친해지고 이야기를 하고 교감을하는 것이 워크캠프의 진정한 매력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