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코끼리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편견을 깨다

작성자 김선영
인도네시아 DJ-1609 · 환경/동물 2016. 08 인도네시아-반다르람풍

ELEPHANT PROJEC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생활하고 있었고 워홀을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여행 계획이 있었다.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던 워크캠프를 여행 일정 가운데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고 항상 동물 보호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동물 관련 워크캠프를 알아보던 중 인도네시아 코끼리 프로젝트를 신청하게 되었다. 사전교육은 참여하지 못해서 보내주신 자료를 틈틈이 읽으며 참고했다. 개체수가 점점 줄고 있는 코끼리는 멸종위기 동물인데 그 코끼리를 돌보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었고 현지에서 어떻게 돌보는지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었다. 무엇보다 함께 하게 될 봉사자 친구들을 빨리 만나고 싶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우리가 참가한 곳은 반다르람풍 지역의 way kambas 국립공원이다. 그 곳에 코끼리가 있고 관광객들도 많이 오는곳이었다. 코끼리 보호소인줄로만 알았는데 관광객들이 오는곳이라는건 가서 알았다. 참가자 3명, 프랑스 참가자 4명, 벨기에 참가자 1명, 한국인 참가자 나. 이렇게 총 9명의 봉사자들이 9박 10일을 함께했다.
만다린, 프랑스어, 인도네시아어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외롭지 않게 잘 지냈고 워크캠프 마치고도 연락하며 지내고있다. 한 사람당 한명의 마홋과 한마리의 코끼리를 배정 받았는데 목욕시키고 정글에 풀어주고 데려오는 일들을 하였다. 코끼리, 마홋과 짧은 시간 정이 들어서 마지막날 나의 마홋이 울어서 나도 같이 울었다. 또, 현지 초등학교 두 곳을 방문했는데 우리가 가르친것보다 오히려 아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온 것을 정말 잊지 못한다. 일요일은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두팀씩 나뉘어서 참여하고 싶은 자유시간을 가졌다. 나는 코끼리들이 참가하는 그 지역의 축제에 참가하였다. 왕복 6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에 코끼리들을 태우고 시끄러운 축제 현장에 코끼리들을 내보내는게 정말 이해할수 없었지만 정부에서 관리한다고 들었다. 그 점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5일은 정글에서 지내고 4일은 대표 마홋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는데 정말 편하게 대해주고 아낌없이 나눠준 그들을 절대 잊지 못할것이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미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과 섞여 살고 있어서 함께 지내는것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동물보호도 나라에서 제대로 지원 해주지 않으면 제대로 하기 힘들다는것을 느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참가자끼리는 영어로 소통하지만 현지 마홋과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어를 배울 필요가있다. 캠프 둘쨋날 기본 인도네시아어를 배우고 영어를 못하는 현지인과는 간단한 말로 소통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슬람국가라 금기시 되는 부분이 많아서 많은것들을 안할줄 않았는데 오히려 더 잘노는 모습을 보고 많은 편견이 깨졌었다.
아프리카의 야생 코끼리를 상상했던걸까, 훈련 받은 코끼리들이 안타까웠고 그렇게 해야만 하는 하는 이유를 들었을때 고개를 끄덕일수 밖에없었다. 참가한 봉사자들 대부분 같은 생각이었는데 자유시간이 너무 많아서 조금 더 무언가를 할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자유시간이 많아서 더 친해질수 있지 않았나싶다.
코끼리를 돌본다기보다는 관광객들이 와서 하는것과 똑같은 일들을 하였다. 그래도 마홋들과 지내면서 그들에게 더 큰 힘을 불어 넣어주는것이 우리의 역할이었던것 같다. 같이 봉사했던 친구들과 다음에 다시 way kambas에 가기로했다!
함께 지냈던 마홋들과 코끼리들이 너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