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낯섦을 넘어선, 14개국 청춘들의 이야기

작성자 신해철
독일 IBG 15 · RENO 2012. 07 - 2012. 08 SINGEN

Sing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012년 7월 29일, 나는 많은 기대감과 걱정을 가지고 독일로 향했다. 1학년 때 독일어 수업을 들으면서 독일어 교수님께 독일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독일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다. 독일에 처음 도착한 곳은 슈투트가르트 공항이었다. 내가 가야 할 곳은 징엔(Singen)이라는 작은 도시인데 기차를 타고 가야해서 막 도착했을 때에는 못 찾아갈까봐 많은 걱정을 했지만, 잘 찾아갔다. 처음 워크캠프 장소에 도착했을 때에는 너무 낯설었다. 학교 일정 때문에 하루 늦게 도착했는데 이미 함께 하루를 보낸 다른 친구들은 서로 어색함이 덜 한 모습이었다. 우리 워크캠프의 멤버는 총 14명이었고, 그들은 각각 독일, 우크라이나, 스페인, 에스토니아, 터키, 중국, 대만에서 왔다. 함께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는 서로 이야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조금씩 친해져 어색함이 많이 줄어들었다.
다음날, 우리는 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 우리 캠프의 봉사활동 내용은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놀이터를 새로 만드는 것이었다. 처음 봉사활동 장소에 도착했을 때에는 막막했다. 정말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할 일은 그네, 미끄럼틀, 외줄타기, 벤치 등 놀이터에 있는 놀이기구와 편의시설을 만드는 것이었다. 놀이터를 만드는 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했으며, 그 이후에는 함께 자유 시간을 보냈다. 언제 어색했냐는 듯이 우리는 급속도로 친해지기 시작했다.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에 동네에 있는 어린 아이들이 항상 놀이터로 나와 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동네 어른들도 나와서 우리가 일하는 것을 지켜보며 커피도 주고 집 구경도 시켜주는 등 우리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 매일 자유 시간에는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 함께 수영장도 가고, 도시 근처에 있는 호수에 가서 보트도 타고, 놀이공원도 가는 등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서로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각 나라의 문화도 많이 접하게 되었다.
그렇게 2주가 흐르고, 워크캠프가 끝났다. 워크캠프를 시작하기 전에는 빨리 워크캠프가 끝나고 그 뒤에 계획되어 있던 여행을 가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끝날 때가 되니 너무 아쉬웠다. 좋은 사람들, 좋은 추억들을 놔두고 떠나려니 힘들었다. 다른 친구들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눈물을 보이는 친구들도 꽤 많았다.
2주 동안의 워크캠프 기간 동안 느낀점이 정말 많다. 먼저,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이 기뻐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 다음으로, 2주간 서로 다른 문화를 갖고 있는 친구들끼리 모여 각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2주간 함께한 친구들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