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베트남, 둘이라 더 특별했던 봉사
Teaching camp for under-privileged student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군대에서 동기를 통해 워크캠프에 대해 알게 됐고, 여행과 봉사활동 외 현지인들과 다른 참가자들과도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하여 참가하게 됐습니다.
사실 인포싯이 나왔음에도 우리가 무슨 언어를 가르칠지 몰랐습니다. 프로그램명이 Teaching camp for under-privileged students였고, 그 안엔 여러 가지 언어가 있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제 친구는 영어를 가르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인포싯에 정확한 교육내용과 방법이 없지만, 준비를 조금이라도 해야 한다고 느껴 아이들 대상인지라 간단한 문법을 위주로 조금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언어를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과 놀아주고 소통하고 교감하는 것을 더 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인포싯에도 아이들을 위해 책이나 간단한 놀잇거리들을 챙겨와달라 적혀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론 아이들이 아니었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분들을 가르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부분은 전혀 불만이 없었습니다.)
군대라는 공간에서 벗어난다는 해방감도 컸고, 처음 하는 해외여행, 새로운 사람, 그것도 다른 나라 봉사자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기대감. 현지 리더와 함께하는 호치민 여행, 현지인들의 삶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들을 품고 워크캠프 날이 오길 기다렸습니다
사실 인포싯이 나왔음에도 우리가 무슨 언어를 가르칠지 몰랐습니다. 프로그램명이 Teaching camp for under-privileged students였고, 그 안엔 여러 가지 언어가 있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제 친구는 영어를 가르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인포싯에 정확한 교육내용과 방법이 없지만, 준비를 조금이라도 해야 한다고 느껴 아이들 대상인지라 간단한 문법을 위주로 조금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언어를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과 놀아주고 소통하고 교감하는 것을 더 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인포싯에도 아이들을 위해 책이나 간단한 놀잇거리들을 챙겨와달라 적혀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론 아이들이 아니었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분들을 가르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부분은 전혀 불만이 없었습니다.)
군대라는 공간에서 벗어난다는 해방감도 컸고, 처음 하는 해외여행, 새로운 사람, 그것도 다른 나라 봉사자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기대감. 현지 리더와 함께하는 호치민 여행, 현지인들의 삶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들을 품고 워크캠프 날이 오길 기다렸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미팅 포인트에 도착하고, 들뜬 마음으로 현지 스태프에게 숙소 내 규칙과 전반적인 생활에 관련되는 정보들을 들었습니다. 참가자가 저와 제 친구라는 사실을 들었습니다. 워크캠프에 오기 전 친구와 장난 식으로 "참가자가 우리 둘뿐이면 어쩌지?"라고 얘기했는데, 막상 들이닥치니까 당황스러웠습니다. 기대했던 부분 중 저에겐 가장 크게 다가왔던 메리트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현지 리더에 대해 물었는데 일과제로 근무하는 스태프가 현지리더라는 사실을 듣고 표정관리가 힘들었습니다. 식사는 정해진 식당 2곳에서 식권을 이용해 점심과 저녁을 먹을 수 있고(위생과 맛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세탁은 세탁소에 가서 따로 세탁을 해야 했습니다. 숙소에서 봉사 센터까지는 버스로 편도 2시간이 걸리는 거리에 있고, 수업은 스케줄상으로는 하루에 평일 1시간30분/ 주말: 3시간이었습니다. 인포싯에는 오전 7시에 일과를 시작한다고 돼잇었는데 수업시간보다 이동시간이 훨씬 길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수업은 반이 3개가 있고 12일 봉사 기간(쉬는 날과 오티를 빼면 8일입니다) 중 가장 많이 들어가는 반이 4번 수업했습니다. 교통수단으로 버스를 이용해야 했는데, 버스 막차시간과 수업 종료시간이 너무 좁은 날이 있는데 그런 날이면 그냥 학생들과 더 이야기하다가 호치민 시내 구경하고 돌아가야겠다 생각하고 우버를 이용했습니다.
베트남 현지 한국어 봉사자가 있었습니다. 저희에게 항상 자기가 수업하고 남은 조금의 시간을(15-20분) 줬습니다. 저희는 이 짧은 시간 동안 뭘 가르치는 것은 고사하고 그들과 얘기하기에도 너무 부족했습니다. 현실적으론 시험을 준비하는 그들에게 그분이 더 도움은 됐겠지만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저희가 온 이유에 대해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5번째 수업이 끝나고 봉사센터장에게 불만을 말했고 당일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다음 날 갔을 때도 전혀 달라진 점이 없었습니다. 결국 친했던 현지 스태프에게 말해서(이것마저 그분은 통역을 안 해줬습니다. 영어로 스태프가 통역해줬습니다.) 마지막날 저희의 힘들었던 부분과 앞으로의 공부방식과 방향을 조언해줬습니다. 예상과 달리 후련함보단 제 마음엔 아쉬움만 더 커졌습니다.아직도 미안함과 그리움이 느껴집니다.하지만 선생은 끝까지 저희에게 아무 말도 하지않았습니다. 부끄러워 그런 것이라 하지만 저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수업 진행 방식에 불만이 많았지만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 덕분에 견딜 수 있었습니다. 불만이 있다가도 이 분들과 회식하면서 얘기하고(두 번째 만남에 술과 해물 바비큐를 먹었습니다), 노래 부르며, 아주 짧은 시간들이지만 불만들을 다 잠재워버릴 정도로 그들과 어울리고 싶어 했고 어울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비록 현지 리더가 없었지만, 살가운 현지 스태프와 함께 저녁도 먹고 가라오케도 가는 즐거운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소하고 아주 간단한 교감에도 행복을 느낀 기억 때문에 아쉬움만 더 커졌습니다.
베트남 현지 한국어 봉사자가 있었습니다. 저희에게 항상 자기가 수업하고 남은 조금의 시간을(15-20분) 줬습니다. 저희는 이 짧은 시간 동안 뭘 가르치는 것은 고사하고 그들과 얘기하기에도 너무 부족했습니다. 현실적으론 시험을 준비하는 그들에게 그분이 더 도움은 됐겠지만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저희가 온 이유에 대해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5번째 수업이 끝나고 봉사센터장에게 불만을 말했고 당일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다음 날 갔을 때도 전혀 달라진 점이 없었습니다. 결국 친했던 현지 스태프에게 말해서(이것마저 그분은 통역을 안 해줬습니다. 영어로 스태프가 통역해줬습니다.) 마지막날 저희의 힘들었던 부분과 앞으로의 공부방식과 방향을 조언해줬습니다. 예상과 달리 후련함보단 제 마음엔 아쉬움만 더 커졌습니다.아직도 미안함과 그리움이 느껴집니다.하지만 선생은 끝까지 저희에게 아무 말도 하지않았습니다. 부끄러워 그런 것이라 하지만 저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수업 진행 방식에 불만이 많았지만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 덕분에 견딜 수 있었습니다. 불만이 있다가도 이 분들과 회식하면서 얘기하고(두 번째 만남에 술과 해물 바비큐를 먹었습니다), 노래 부르며, 아주 짧은 시간들이지만 불만들을 다 잠재워버릴 정도로 그들과 어울리고 싶어 했고 어울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비록 현지 리더가 없었지만, 살가운 현지 스태프와 함께 저녁도 먹고 가라오케도 가는 즐거운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소하고 아주 간단한 교감에도 행복을 느낀 기억 때문에 아쉬움만 더 커졌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모든 기대와 반대되는 최악이라고 생각했던 상황에서도 그리움과 아쉬움이 남습니다.
봉사에 대해 생각도 않고 살아가던 내가 봉사의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실망스럽고 후회되는 것보다 이런 상황에서도 행복하고 좋은 기억들이 남는데
좋은 환경의 워크캠프에선 얼마나 더 재밌을까라는 기대가 듭니다.
숙소에서, 봉사 현장에서 마주친 수많은 마법과 같은 인연들과 마주했을 때
헤어짐의 슬픔보다 그들과 잠시나마 함께했던 순간들을 떠올립니다.
괴롭고 고민했던 순간들이 많았지만 왜 내 머리는 그립다고 말하는 걸까요
생각과 인포싯과는 전혀 달랐지만,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저는 워크캠프를 꼭 다시 할 것입니다.
봉사에 대해 생각도 않고 살아가던 내가 봉사의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실망스럽고 후회되는 것보다 이런 상황에서도 행복하고 좋은 기억들이 남는데
좋은 환경의 워크캠프에선 얼마나 더 재밌을까라는 기대가 듭니다.
숙소에서, 봉사 현장에서 마주친 수많은 마법과 같은 인연들과 마주했을 때
헤어짐의 슬픔보다 그들과 잠시나마 함께했던 순간들을 떠올립니다.
괴롭고 고민했던 순간들이 많았지만 왜 내 머리는 그립다고 말하는 걸까요
생각과 인포싯과는 전혀 달랐지만,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저는 워크캠프를 꼭 다시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