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언어 장벽 넘어선, 말메디에서의 성장

작성자 김한진
벨기에 CBB13 · ENVI/ MANU 2012. 07 말메디

Hore Kino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국제워크캠프, 선배의 조언으로 참가하게 되었지만 유럽이라는 이국을 혼자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엄청났다. 일단 언어가 가장 큰 장벽이기 떄문이다. 하지만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마음으로 항공편을 사고 집을 떠났다. 그래도 워크캠프와 연결되어있는 카페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한국인과 연결이 되어 워크캠프 전날 그 친구와 만나 같이 미팅포인트로 출발했다. 그런데 브뤼셀에서 마르쉐포메역은 매우 멀었고 환승도 해야해서 여행경험이 없었던 나에게는 쉽지많은 않은 길이었다.
워크캠프 첫날, 미팅포인트에 도착하였는데 아무도 없었다. 정말 황당했지만 주변을 돌다보니 방황하는 이들이 한 두명씩 보이길래 애기를 걸어보니 자기들도 워크캠프 참가자란다. 그래서 같이 있으니 한 남자가 워크캠프참가자냐고 묻길래 무사히 워크캠프에 입성할 수 있었다. 첫날은 정말 아무도 모르고 갔기에 언어도 다른 외국인들과 정말 어색했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3개의 워크캠프가 모였었는데 그 다음날 각장의 워크캠프 사람들과 진짜 일할 곳으로 떠났다. 정말이지 3개의 워크캠프인원과 있을떄와는 확실히 달랐다. 2주간 같이해야할 사람들과 딱 남았을떄는 서로 친해지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정말 재밌었던 것 같다. 뭐 술이란 것이 많은 도움이 되긴했지만..
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3째날 일요일, 우리는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내일부터 정말로 시작될 일을 위해 서로 이야기하며 그렇게 보냈던 것 같다. 역시나 여기서도 주말은 빨리간다.
4일쨰, 진짜 우리가 일하는 곳으로 가서 일을 시작하였다. 군대를 다녀온 나로서는 별로 어렵지 않은 일들이었다. 그냥 나무 부수고 페인트칠도 하고 청소하는 것들이었다. 그렇게 하루 일과를 마칠쯤 우리의 리더가 왔단다. ‘분명 지금까지 리더가 같이 했는데 무슨소리지?’ 하며 생각하던중 전 리더가 원래는 내가 아니다라고 이 리더가 진짜라고 하면서 리더사정으로 늦게왔다고 한다. 아무튼 뭐 진짜 우리의 리더를 만나 반가웠다.
2일,3일하며 그 주 금요일까지 정말 열심히 했다. 그리고 일이 끝나면 열심히 맥주를 마셨다. 우리의 리더가 정말 술을 좋아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고 기분 좋게 마셨던 것 같다. 또 여기저기 각 나라에서 가져온 게임도 했고, 나는 고스톱을 가져갔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이 너무 어렵다고 고스톱을 잘하는 한국은 정말 천재라고 하며 한국을 치켜세워주는데 정말 똑똑하다고 한국인이 나라만 작지 인재가 많다고 하며 자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주중이 지나고 또다시 찾아온 주말 우리는 리에주라는 다른 도시를 가서 구경도 하고 쇼핑도 했다. 확실히 우리 워크캠프 참가자들 중 여자가 9명중 7명이나 되나 보니 쉽게 끝나지 않는 쇼핑이었다. 다들 손에 쇼핑백 5개씩은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와 다른남자친구는 둘이 합쳐하나였나?하하;; 그렇게 쇼핑이 끝나고 그날도 여김없이 술을 마시면서 우리들의 우정을 뜨겁게 나눴다. 다음날 일이 없다는 해방감 때문인지 취하도록 마신친구들이 많아서 서로서로 재밌는 포즈도 취하고 춤도추며 정말 즐거운 주말을 만끽했다.
또다시 찾아온 주중, 우리들은 첫주와 다르게 스케줄표를 더 짜임새 있게 짰다. 술만 마시며 보내는 그런 스케줄 말고 의미있는 스케줄을 짜기 시작했다. 월요일은 볼링, 화요일은 바비큐파티, 수요일은 전 리더의 밴드공연 관람, 목요일은 맥주공장 방문, 금요일은 파티~!등 여러가지 활동을 넣으면서 뜻깊은 한 주를 만들자고 추억을 남기는 워크캠프를 보내보자며 스케줄에 맞게 하루하루를 보내기 시작했다.
정말 하루하루 다 여기에 글로 옮기고 싶지만 너무 말이 길어질거 같아 정말 소중한 추억이라고만 적고 마무리하겠다. 금요일 저녁은 우리에게 정말 슬픈 날이었다. 모두가 앞으로는 웃지만 그 다음날 일찍부터 기차표떄문에 떠나야하는 친구들이 많았기에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시간아 멈춰라라는 구호를 마음속으로 수백번 외쳐도 돌아가고 있는 시계바늘은 정말 원망스럽기만 했고 토요일 아침부터 모두 포옹으로 울기도하며 억지로 웃기도 하며 서로를 보내줬다.
정말이지 짧지만 긴 2주간의 워크캠프는 나에게 아주 의미있는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