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베를린, 설렘으로 시작된 여름날의 우정
Klein Dammerow Manor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무료한 겨울 방학이 지나고, 개강을 하여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피부는 놀랄 정도로 새카맸습니다. 무슨 일인지 물으니, 몽골 워크캠프를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타국의 젊은이들과 함께 하는 캠프, 현지인들의 식사, 서로의 문화를 나누는 공간이라니, 듣는 것만으로도 설렜습니다.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영어를 위해 회화 동아리에 가입하는 등 바쁜 시간들이었지만 출국날짜만을 즐겁게 기다렸습니다.
출국 전날 친구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라면과 호떡믹스를 캐리어에 챙겨 넣으며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출국 전날 친구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라면과 호떡믹스를 캐리어에 챙겨 넣으며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활동지역으로 가던 열차에서 표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독일어를 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을 때, 옆자리의 프랑스 여성분이 유창한 독일어로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 분은 워크캠프에서 열흘간 함께 지낼 동료였습니다! 놀라운 첫만남 덕분에 열흘동안 가장 가까운 친구로 지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알고보니 뒷자리에 있던 이탈리아 남자와 스페인 남자분 역시 같은 워크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첫 시작이 매우 좋았습니다.
캠프장소에 도착하여 캠프리더였던 러시아 친구를 중심으로 총 10명의 친구들이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 중 영어를 하지 못하는 일본인 친구가 있었는데, 다행히 제가 일본어를 할 줄 알아 자연스레 통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 역시 최고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일과가 끝난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호수로 수영을 하러 갔습니다. 그러던 중 제 낡은 자전거가 고장이 났고, 핸드폰도 마실 물조차 없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어쩔 수 없이 빠진 체인을 끼워가며 뒤에서 따라가고 있는데, 캠프 리더였던 러시아 친구가 저를 데리러 와주었습니다. 비를 맞으며 함께 자전거를 신나게 욕하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친구 덕에 긴 길을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 날이 저의 식사 당번일이었지만, 늦어지는 저를 위해 다른 친구들이 미리 저녁 식사를 준비하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는데, 모두들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죠. 거의 탈진한 저를 토닥여 주던 친구들에게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그 외에도 매일 저녁 마당을 채우던 캠프파이어의 붉은 빛, 하늘을 수놓은 별무리, 때로는 맛있고 때로는 요상했던 식사시간, 그리고 캠프 마지막 날 아무 말도 못한채 다 함께 눈물 흘리던 순간 모두 기억에 남습니다.
캠프장소에 도착하여 캠프리더였던 러시아 친구를 중심으로 총 10명의 친구들이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 중 영어를 하지 못하는 일본인 친구가 있었는데, 다행히 제가 일본어를 할 줄 알아 자연스레 통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 역시 최고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일과가 끝난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호수로 수영을 하러 갔습니다. 그러던 중 제 낡은 자전거가 고장이 났고, 핸드폰도 마실 물조차 없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어쩔 수 없이 빠진 체인을 끼워가며 뒤에서 따라가고 있는데, 캠프 리더였던 러시아 친구가 저를 데리러 와주었습니다. 비를 맞으며 함께 자전거를 신나게 욕하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친구 덕에 긴 길을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 날이 저의 식사 당번일이었지만, 늦어지는 저를 위해 다른 친구들이 미리 저녁 식사를 준비하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는데, 모두들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죠. 거의 탈진한 저를 토닥여 주던 친구들에게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그 외에도 매일 저녁 마당을 채우던 캠프파이어의 붉은 빛, 하늘을 수놓은 별무리, 때로는 맛있고 때로는 요상했던 식사시간, 그리고 캠프 마지막 날 아무 말도 못한채 다 함께 눈물 흘리던 순간 모두 기억에 남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저에게 워크캠프 도전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고, 또 훗날 뒤돌아 봤을때 워크캠프를 해보지 않으면 크게 후회할 것 같았습니다. 그곳에 다녀온지 3년이 지난 지금, 저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워크캠프를 권하곤 합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 기댈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새로운 버팀목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짜릿한 일인지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으니까요. 아직도 캠프 마지막날 주고 받은 편지를 꺼내보곤 합니다. 서로에게 그저 고맙고 애틋하기만 했던 우리가 그 편지 속에 남아 있습니다. 아직 망설이는 모두에게, 다시 한번 망설이지 말고 기꺼이 뛰어들도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나의 20대에 무지개같은 경험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