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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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혜미
대만 IHV052 · 농업 2018. 06 - 2018. 07 대만

Urban Farmer in Houl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 입시와 시험을 위해 달려온 나에게 잠시 휴식시간을 주기 위해 워크캠프 봉사활동을 신청했다. 고등학교때부터 꿈꿔왔던 해외봉사였고 살면서 가장 뜻깊은 경험이 될 것 이라 생각하였다. 인포싯을 열심히 읽어보며 미팅장소까지 가는 방법을 익혔고 필요한 물건을 사고 대만의 문화를 익히며 워크캠프를 준비하였다. HYDROVEGE에 있는 아이들과 함께 게임도 하고 식사도 준비하며 같이 일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컸다. 처음 혼자 해외여행을 가며 자립심을 기르고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워크캠프에 참가하는 여러국가에서 온 봉사자들과 친해져 소통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나는 처음으로 혼자 해외여행으로 인한 떨림과 걱정으로 인해 잠도 설쳐 비몽사몽한 상태로 공항에 도착을 하였다. 인천공항에서 체크인을 하려 줄서있는데 공항문제로 체크인이 한시간 정도 늦어졌다. 조급한 나는 면세를 둘러볼 시간도 없이 게이트 앞에 주저앉고 말았다. 숨을 돌리고 비행기에 탑승해 대만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대만공항에 도착해 국광버스를 타고 내려 6606번 버스를 타 미팅장소에 도착하였지만 인포싯에 나온 전화번호로 전화가 안되었다. 나는 급한대로 옆 가게 사장님께 영어로 전화를 부탁했지만 받지않으셔서 가게 사장님이 봉사장소까지 데려다 주시게 되었다. 도착하니 제임스가 날 반겨주고 숙소에 올라가 짐을 풀고 같이 봉사활동하는 봉사자를 데리고 저녁을 하여 아이들과 같이 먹고 설거지도 하며 친해지도록 노력했다. 씻고 내려와 봉사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이들과 할리갈리를 하며 친해지고 첫날이 끝났다.
활동으로는 야채키우는 화분에 물을 공급해주는 파이프가 오래돼 교체해주는 작업이있었다. 파이프를 잘라 전용 풀로 관을 이어주는 일이였다. 내 키의 3배 가까이 되는 파이프를 연결해 옮기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였지만 제임스와 다른 봉사언니와 아이들이 도와주어 쉽고 빠르게 끝낼 수 있었다. 또 아이들을 위해 전 봉사자들이 만들어 놓은 사물함 4개를 한줄로 연결하는 작업이였다. 생전 처음으로 전동드릴을 만져본 나는 내가 이걸 작동한다고? 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생각만큼 전동드릴을 사용하는게 쉽지는 않았다. 무사히 사물함을 연결하고 나서 HYDROVEGE안으로 옮겼다. 그리고 제일 힘든 일이 아이들과 다같이 정원의 잡초를 다 뽑는 일이였다. 잡초를 뽑는 와중에 나는 모기만 10방을 물렸다. 삽을 한번도 써보지 못한 나는 제임스가 땅을 파주면 풀을 뽑았다. 그렇게 아이들은 뽑은 풀을 정리하고 같이 도와가며 일을 하다보니 그 큰 정원에 있는 풀을 1시간 30분만에 다 뽑을 수 있었다.
시내에 한번 나가보았는데 그곳은 대만의 야시장이였다. 사람도 엄청 많고 정말 더웠지만 시끌벅적한 분위기와 맛잇는 냄새로 가득한 야시장은 환상적이였다. 환전만 많이 해가였다면 다 사먹어 보았을거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 대만에 또 한번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 야시장은 꼭 다시한번 가보고싶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외국이라고는 가족끼리 여행만 다녀본 나에게 봉사를 위해 해외에 나간다는게 많이 떨리고 힘든 경험일 것 이라고 부모님들은 생각하셨다. 하지만 길도 잘 찾고 비행기도 잘 타는 모습을 보고 벌써 이만큼 컸구나 라며 뿌듯하셨다고 한다. 앞으로 혼자 해외여행을 가는 것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고 부모님의 신뢰도 쌓을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 더불어 생각보다 아이들고 함께 놀지는 못하였지만 SNS친구도 맺으면서 사이가 더 돈독해질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다. 옆에서 많이 도와준 제임스에게 너무 고맙고 내가 집에 가고 싶다고 찡찡댈때 마다 기운을 북돋아준 일본인 아스카언니에게도 고맙다는 말 다시 전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