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이탈리아, 험난했지만 따뜻했던 2주

작성자 김나영
이탈리아 LUNAR 27 · 일반 2018. 12 - 2019. 01 Turin

AGAPE 6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유럽 여행 계획 중 경비 절감, 해외봉사 참여, 외국인 친구와의 교류를 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참여했던 독일 워크캠프 때 캠프지로 이동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던 것이 생각나 인포싯도 열심히 보고, 캠프지로 이동하는 방법을 잘 찾아보기 위해 애썼습니다.
제가 유럽에서 참가했던 워크캠프 중 유일하게 보수가 아닌 프로그램이어서 다른 방식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고 기대되었습니다.
산맥에 위치한 곳이었고, 겨울이니 많이 추울까봐 날씨나 기온도 걱정했습니다.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는 것에 지쳐갈 때쯤 참여하게 되어 공동생활의 안정감을 기대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에 도착하면 사전에 작성했던 설문지를 토대로 방과 업무를 배정해줍니다. 저와 다른 한국인 친구가 한 명 더 있었는데 둘 다 사전 설문지를 메일이나 인포싯으로 받지 못해 즉석으로 그곳에서 작성했습니다.
저는 요리 업무를 맡았습니다. 그 캠프지에서 진행되는 청소년 캠프와 다른 봉사자들을 위해 요리를 하는 일입니다. 세 끼를 다 요리해야 했고, 주로 신입인 저는 당근 깎기, 감자 깎기 등 기본 재료 손질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요리하는 일이 재미있었고, 크게 힘들지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이탈리아의 정서가 그런건지, 일을 서둘러 하는 법이 없고, 시간을 지키지 않고 놀러가기도 하고 그러는데 반드시 참여해야 하거나 강압적인 문화가 전혀 없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근교인 튜린 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캠프 사이트로 이동해야 했는데 매우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표를 어떤 카페에서 팔고, 버스 정류장 표시도 없어서 찾는데 애를 먹었고,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아니라 중간에 버스를 갈아탄데다 만원 버스여서 짐 관리도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인포싯에서 제공한 버스 시간표가 실제와 달라 애를 먹었습니다.
심지어 캠프에서 나오는 날에는 버스가 정해진 시간보다 한 시간이 지나도록 오지 않아서 비행기 시간에 늦을까봐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이동하는 데 유의하시고, 이동시간을 넉넉하게 잡아 계획을 세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거의 매일 밤 파티가 열립니다. 가볍게 맥주를 마시고, 네온사인으로 꾸며진 어두운 방에서 춤을 추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강요가 아니라 자유라서 저는 참여하고 싶은 날 며칠만 참여했습니다. 파티문화를 좋아하시는 분이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새해가 되는 밤 본 불꽃놀이가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