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마을, 추억과 땀으로 쓴 우정
Youth Hut Schwarzerd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국제워크캠프 홈페이지에서 마주친 그 문구 “국제워크캠프는 봉사, 여행, 친구, 도전이 모두 만나는 워크캠프입니다” 는 내가 바래왔던 여행을 글로 옮긴 듯 했다. 단순히 나만을 위해 떠나는 여행이 아닌 누군가에게도 특별한 만남으로 기억되는 그런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여행지에서 그 나라에서 특별한 경험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여행을 떠난 아름다운 나라에 특별한 기억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이렇게 국제워크캠프에 지원하게 됐다. 내가 선택한 워크캠프는 독일에 프랑크푸르트 주변 Schwarzerden 라는 지역으로 봉사활동은 마을에 오두막을 만들기 위해 페인트칠을 하거나 짓는 일이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우리는 워크캠프 생활을 하면서 아침은 시리얼과 빵, 요거트 등을 먹었고 점심과 저녁은 만들어 먹어야 했다. 그래서 둘씩 나라별로 돌아가면서 식사당번을 정했다. 첫 저녁식사로 호박, 파프리카, 양파 등이 들어간 야채수프를 줬는데 흰쌀밥도 없고 수프만 딸랑 줘서 처음에는 음식적응 하는데 좀 힘들었다. 일은 잔디를 쓸어 모으거나 울타리 페인트칠을 했다. 솔직히 봉사활동으로 일하는 것보다 일이 끝나고 사람들끼리 놀러가기 위해서 그 장소로 걸어 가는게 힘들었다. 마을에는 라마를 기르시는 지역주민 가족이 있었는데 그 가족들이 마을에 봉사활동을 하러온 우리를 위해 라마 산책을 같이 하고 바비큐 파티를 하기로 했다. 귀여운 라마들과 산책길을 걸으니까 바람도 선선히 불고 시골에 온 것처럼 좋았다. 바비큐파티를 하기 위해 라마가족들이 캠핑으로 자주 간다는 강가로 갔다. 난 수영복을 챙겨오지 않아서 강가에서 수영은 안했지만 몇 명은 강에서 수영을 하고 몇 명은 어머니 솜씨가 너무 좋아서 내가 독일에서 먹었던 저녁식사 중에 제일 맛있었다. 바비큐를 먹고 캠프파이어를 했다. 활활 타오르는 불 앞에 빙 둘러앉아서 춤을 배우고 팝송의 가사를 따라 부르던게 기억에 남는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캠프 숙소는 마을사람들이 잔치를 열거나 마을손님들과 주민들이 머무는 마을 회관 같은 숙소였다. 세탁기도 따로 있어서 빨래도 가능하고 침대는 없었지만 캠핑간이 침대가 있었다. 대체로 숙소는 깔끔하고 괜찮은 편이었다. 여러나라에 사람들과 협동하여 봉사활동 일을 하고 우리나라 음식을 만들어주고 다른나라의 음식을 먹어본것은 뜻깊은 기억이었다. 친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해서 아쉬웠다. 다음 워크캠프때는 영어를 많이 배워서 참가하고 싶다. 다른 사람들이 워크캠프 참가할때 모든 기록들을 사진이나 글로 남겼으면 한다. 나중에 한국에 입국해서 그때 썼던 기록들을 본다면 좋은 추억과 기록이 될 것이다. 준비물로 빨래망과 수면안대를 챙겨가면 편리할 것이다. 다음에 또 참가한다면 아이슬란드로 오로라를 보러가는 워크캠프에 참가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