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영어보다 마음이 통했어
Hafnarfjordur – the village in the lav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휴학 중 뭔가 해외에서 경험을 쌓고 싶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블로그에서 국제워크캠프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이 워크캠프를 통해 해외에서 봉사하는 경험을 쌓고, 캠프 참가 후 아이슬란드를 여행할 수 있으며, 부족했던 영어회화 실전 경험도 쌓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참가 전 준비는 다른 아이슬란드 워크캠프 참가자들의 후기를 꼼꼼히 읽어보았고, 따로 개최지인 아이슬란드에 대한 정보수집, 그리고 이메일로 온 인포짓을 체크하였다. 아쉽게도 워크캠프 프리스쿨에는 참가하지 못해 담담자에게 따로 이메일을 본 관련 자료도 받아보았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활동은 공공수영장 근처 잡초 뽑기, 청소, 해안가 쓰레기 줍기 등 다양했다. 특히 해안가 쓰레기줍기는 조금 힘들었는데, 해안가가 모래사장이 아닌 바위로 이루어진 곳이었고 그 바위가 방파제처럼 경사를 이루고 있어 걸어 다니기 쉽지 않았다. 그 바위 사이에 주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끼어있었는데, 꽤 깊숙이 단단히 끼어있어 빼거나 줍기 어려웠다. 일의 강도는 높은 편이었던 것 같지만 날씨가 좋았고, 일이 3시에 끝나기 때문에 저녁시간이 널널해 좋았다. 청소 중 몇몇 아이슬란드 주민들에게 어느 나라에서 왔냐는 질문을 듣거나 고맙다는 인사를 받기도 해서 무척 보람 있었다. 저녁에는 각 나라의 친구들이 열심히 그 나라의 음식을 해줬다. 다양한 나라의 음식이나 문화를 접하는 것이 꽤 즐거웠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후 나의 생각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나는 다른 나라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회화능력과 그 나라에 대한 정보나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어느 나라 사람이든 대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이해와 존중, 그리고 수용족인 태도라는 것이다. 참가자 중 한 사람은 조금 무례하였다. 그 참가자는 같은 나라에서 온 다른 참가자에게 그 나라의 말로 자주 말을 걸었으나, 다른 참가자들은 그 참가자의 말에 곤란해 하고 더 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아했다. 아무리 말이 잘 통하고 같은 문화를 교류하는 사람이라도 그 태도가 무례하고, 이해가 없다면 대화는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무리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달라도 다른 참가자들은 공용어인 영어로 다시 말해주고 천천히 말해주고, 그 나라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또 그 나라에 대해 질문하며 관계를 다질 수 있었다. 언어적 문제로 워크캠프를 망설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타국가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서 영어회화능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타인에 대한 편견 없는 마음과 이해, 존중이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