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관매도, 나를 찾아 떠난 섬

작성자 구민선
한국 IWO-74 · 환경/보수 2022. 07 관매도

Gwanmaedo 관매도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 4학년을 마치면서 바로 취업하기보단 여유를 가지면서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워크캠프, 평소에 영어에 자신이 없었지만, 이번 기회로 영어 소통에 자신감을 갖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다. 참가 신청이 된 이후 미드나 영화를 보면서 나름의 준비를 했다. 이전에 벽화 봉사를 다닌 적이 있는데 아끼는 옷과 신발에 페인트가 묻어 속상했던 기억이 있었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벽화 그리기를 하는데 쉬운 옷과 신발, 헌 옷을 잘 챙겨갈 수 있었다. 나는 워크 캠프를 통해서 영어의 자신감을 갖고 싶었다. 완벽한 문장이 아니면 꺼내지 않았지만, 일주일 동안 워크 캠프를 보내면서 큰 문맥을 생각하고 이어 붙이다 보면 완벽해진 않지만, 어느 정도 소통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덕분에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고 다음엔 외국 워크캠프에 다녀오고 싶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반나절이 걸려 관매도에 도착했다. 사진으로만 보던 관매도를 실제로 보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고 일주일이 기대됐다. 첫날과 둘째 날은 관매도를 관광했다. 날씨가 흐려서 뱃멀미가 심했다. 제대로 관광을 못한 게 아쉬웠다. 옥황상제가 놀다가 떨어트린 꽁돌도 보고 시그니처 포즈로 사진도 찍었다. 전날 비가 와 하늘다리 가기 어렵다고 하셨지만, 인솔자가 있을 때 가면 좋을 것 같아 조금 무리해서 산행했다. 힘들고 더웠지만 도착했을 때 하늘다리는 매우 시원했다. 열심히 올라와 보상받은 기분이었다. 관매도로 이사 온 흑산도(강아지)도 함께 산행했다. 일주일 동안 아무도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다음날부터 벽화 봉사를 시작했다! 예전에 벽화 봉사를 한 경험이 있어서 더 익숙하게 봉사할 수 있었다. 2팀으로 나누어 벽화 봉사했다. 벽화 봉사를 주관하는 선생님들께서도 잘 챙겨주시고 주민분들도 고생한다며 음식을 내주셨다. 수박, 참외, 과자 등등 덕분에 열심히 봉사할 수 있었다. 심지어 스피커로 트로트 메들리를 틀어주시는 주민분도 계셨다. 덕분에 더 신나게 봉사할 수 있었다.
다양한 나라에서 모이다 보니까 종교적인 이유로 못 먹는 음식이 있었다. 그 부분을 고려해서 저녁 준비를 함께하였다. 생각보다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많은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토마토 스파게티, 카레, 된장찌개, 라따뚜이 등등 다들 정성을 다해 만든 저녁 덕분에 배불리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나도 처음으로 15인분 된장찌개를 만들어 보았는데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웠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에 가기 전엔 일주일이 길면 어떡하지, 참가자들과 친해지지 못하면 어쩌지 두려움이 앞섰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참가했을 땐 참가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다들 봉사하고 좋은 친구를 만들겠다는 같은 마음으로 모여 더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15명 중 7명이 외국인이었다.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도 있었지만, 한국을 처음 와보는 참가자도 있었다. 처음에는 소통이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고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서로의 소통방식에 익숙해지고 정확한 문법의 영어만 말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참가자와 이야기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알게 되었다. 같은 종교지만 지켜야 할 부분이 나라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생각보다 우리나라 힙합, K-pop이 인기가 많아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새로운 문화를 알게 되면서 서로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