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캄보디아, 순수한 사랑으로 물들다

작성자 정승희
캄보디아 CYA2274 · 복지/교육 2023. 01 - 2023. 02 바탐방

Development for Cambodian Children (DCC)(전남)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참가동기
18살부터 지금까지 약 5년간 해외 아동과 후원자의 편지를 번역하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아동들을 보며 많은 위로를 얻었고, 이들처럼 힘든 상황에서 활기차고 긍정적으로 보내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봉사를 하며 제가 베푸는 것보다 배우는 것이 더 많기에 지금도 매주 편지번역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국제워크캠프에 참여하여 간접적으로만 느꼈던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소통하며 직접 돕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참가 전 준비
예방접종, 항공권 예매, 여행사 보험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1.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소통하고 교류하기.
2. 워크캠프 종료 후 꾸준히 발전하기.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호스트의 영어 실력이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잘 되었으며 덕분에 영어 실력과 자신감이 단시간에 상승했다. 그리고 호스트가 pub, 이웃집, wedding, 병원 탐방, 대학 탐방 등 현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어서 정말 재밌었다. 호스트와 함께 한 경험은 현지 사람과 함께 하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경험들이어서 모든 체험들이 소중하고 감사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고된 일정이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밤까지 쉴 틈이 없었고 덕분에 알찬 하루를 매일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생활 환경이 열악했다.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고 야외 취침을 하였다. 하루가 지날수록 적응되긴 했다. 하지만 낮에는 통풍이 안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사우나 같았다. 그리고 저녁 중에는 불빛 때문에 벌레가 굉장히 많았고, 모기장 밖에서 머리 말리기, 일기 쓰기 등 일상생활을 할 때 모기 기피제, 긴팔, 긴 바지에 상관없이 모기에 너무 많이 물려서 발 전체가 상처였다. 그리고 캄보디아 국적의 봉사 단원들과 오전에만 만나서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다. 다양한 국적의 봉사 단원들이 있었더라면 문화 및 언어 교류가 더욱 활발했을 것이고, 이 점을 봉사하기 전 기대했었는데 아쉬웠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봉사 지역에 도착했을 때 늦은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DDC 선생님들과 호스트가 맞이해주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었다. 대한민국이 아닌 타국인 점, 부족한 영어실력과 처음 보는 사람들 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캄보디아 봉사단원, 호스트, 선생님 그리고 무엇보다 순수한 아이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주어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2주간의 시간이 물론 쉬운 시간은 아니었다. 열악한 생활 환경과 먼지, 모기, 야외 취침 등 한국과는 정말 다른 생활이었다. 또한 다른 국적의 봉사단원이 없었기에 캄보디아 문화만 교류할 수 있는 한계점도 있었다. 하지만 호스트를 비롯해 선생님, 캄보디아 봉사 단원들이 내가 캄보디아를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실질적으로 얻는 것이 많았다.

첫 번째로 영어 실력이다. 호스트를 처음 볼 때 영어를 알아듣고 영어를 내뱉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끝나가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영어로 호스트와 농담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캄보디아 문화이다. 결혼식 들러리 체험, 병원 탐방, 별자리 체험 등 캄보디아 현지 사람들이 없었으면 절대 못했을 경험들이다. 나를 적극적으로 배려해 주고 도와주었던 캄보디아 현지 사람들의 사랑 덕분에 캄보디아를 느낄 수 있었다.

세 번째로 마음가짐이다. 캄보디아 봉사 단원, 호스트, 선생님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 사랑을 꼭 살면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열악한 환경에서 살다 보니 앞으로 어떤 환경이 닥치든 겸허히 받아들이고 적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캄보디아에서 약 2주간 잘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캄보디아에서 받은 사랑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순수한 사랑들을 항상 기억하고 베풀며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