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도초도, 생명 사랑을 배우다

작성자 kesiya
한국 IWO-72 · 환경/청소년/세계유산/문화/평화 2023. 07 도초도

Docho 도초도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생물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관련 생명 과학 법을 배워 국제기구에서 생명을 보존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유학생활을 하던 중에 방학 일정에 맞추어 신청서를 내게 되었다. 하게 될 봉사 활동과 더불어 멤버들과의 교류 또한 생명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는 기대감이 가장 컸던 것 같다.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이 내가 하고자 하는 일과 공부에 바탕이 되는 본질임을 알았기에 책과 지식에서 벗어난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이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으로 워크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리더로 참여하게 되어 바쁜 일정 중에 미리 멤버들과 소통하고 캠프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신경썼던 것은 이 캠프가 모두에게 배우고 교류하며,의미 있었던 시간으로 남게 이끌어내는 것이었다. 여러 나라에서 온 멤버들과 한국에서 참여한 멤버들이 서로 배려해야할 부분과 또 배워야할 부분들을 언어장벽이나 문화차이에 대한 불편함 없이 교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른 문화, 종교, 또 배경과 상관없이 우리 모두가 바라보아야 하는 것들을 국가와 문화를 넘어 공유했으면 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교육팀을 이끌어가면서, 초등학교와 아이들, 어르신들과 교류했던 것들이 기억에 남는다.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퀴즈를 진행했는데 어려울 법한 내용임에도 흥미를 가지고 함께 해주신 덕에 모든 멤버들이 협력해서 마쳐낼 수 있었다. 갯벌에서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진행했던 쓰레기 줍기, 주운 것들로 만든 화관 만들기와 스포츠들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 집 도시락 배달, 칼 갈기 등 섬 사람들과 환경에 필요한 것들을 바탕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여러 나라에서 온 멤버들, 또 한국에서 지원한 멤버들까지 IWO-72팀으로 캠프를 함께 진행했다. 처음 만남때부터 마지막 함께 보낸 저녁까지 소외 되는사람 없이 함께 즐기고 배우며 경험했던 캠프였다. 특히나 함께 아침/저녁밥을 함께 준비한 멤버들과 보냈던 시간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교류하고 함께함으로 행복한 순간들을 만들어내고 또 서로 배워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캠프를 통해 내가 바라본 아름다움은 세가지다.

첫째는, 자연의 아름다움 및 보전의 필요성이다. 도초도에 처음 도착하여 보았던 초록빛 풍경이 아름다워서 몇번이고 카메라에 담았던 기억이 난다. 가꾸시는 수국과, 곳곳에서 보았던 동물들이나 갯벌과 바다들이 자연 그대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섬을 보며 자연만이 줄 수 있는 아름다움을 또 되새겼다. 동시에 이러한 자연들이 보존되고 있지 않은 모습들을 보며 보존을 위해서는 사람들이 무엇이 소중하고 지켜야하는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둘째는, 마을 사람들을 통해 느꼈던 아름다움들이다. 마을 어르신들, 또 학생들과 교류하며 섬에 대한 자부심과 또 보존하기 위한 노력들을 보았다. 완벽하지 못했던 프로그램과 교육들을 잘 따라주었던 학생들을 통해서도 그 나이때의 순수함과 열정 등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워왔던 것 같다.

셋째는, 멤버들을 통해서다. 말로 담을 수 없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과 일정속에 어려운 마음으로 캠프에 참여해서 부담감을 많이 느꼈는데, 계속 바뀌는 스케줄과 날씨에도 뭐든 긍정적으로 해내는 멤버들의 모습들에게서 힘을 얻었다. 멤버들끼리 서로 다른 문화들와 생활 방식과 의견의 차이를 배려하고 맞추어 나가는 모습을 봤다. 대화를 통한 교류나 혹은 말이 잘 통하지 않더라도 느껴지는 말로 할 수 없는 교류들을 통해,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배려할 때 만들어낼 수 있는 아름다움이 이러한 것이겠구나 싶었다. 세심하게 배려해주고 챙겨주는 멤버들 덕에 또 배우고 힘을 얻고 많이 웃기도 했던 시간들로 일주일을 빈틈없이 보냈다.

바쁜 일상에 치여 생명을 사랑해서 시작했던 것들이 내가 무언가를 이루고 성취하는 것들에만 집중하여 달리고 있진 않았나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결국, 정말 소중한 것들은 늘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꽃과 나무들에 관심을 가지고 이름을 알아두는 것부터, 작은 동물들에 시선을 두는 것부터, 작은 관계 속에서 배려하며 사랑할 줄 아는 것부터, 결국 사람은 홀로 살아갈 수 없으며 함께하는 것이 아름다움을 깨닫는 것부터가 첫 출발점이지 않을까 싶다. 또 다시 학기를 시작하여 공부해 나가는 과정속에, 눈에 담은 풍경들과 마음에 담은 배움들을 잊지 않고 되새기며 방향을 올바르게 잡아 달려가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