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돌담 쌓고 우정 쌓은 독일 시골 2주

작성자 전이현
독일 ijgd 23343 · 환경/노력 2023. 07 - 2023. 08 독일 Trassem

start some new adventure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손보미 작가님의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봉사여행>이라는 책을 읽고 국제워크캠프를 처음 알게 되었다. 워크캠프에서의 이야기들을 읽고 나서 이번에 참가하게 되었고, 또래 외국인 친구들과 일하면서 대화하고 놀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친구들에게 들을 수 없는 외국인 친구들만의 문화,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었다.

혼자 해외여행이 처음이고 유럽도 처음이어서 가기 전 걱정이 많았다. 봉사활동이 끝난 후에 3주간 자유여행도 계획하고 있어 준비를 많이 하고 가야했다. 워크캠프 준비는 보내준 자료에 나와있는 준비물을 다 챙겨갔다. 하지만 자료에 따뜻한 옷을 챙겨오라고 나와있었지만, 독일 날씨를 간과하고 안챙겨가서 후회했다. 현지 날씨를 잘 찾아보고 준비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우리는 평일에만 주된 작업으로 돌담을 지으며 5-6시간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참가자들끼리 하고 싶었던 활동들을 직접 정해 다 같이 시간을 보냈다. 공연 보기, 축구, 배구, 바베큐 파티, 이웃 나라 놀러가기처럼 그 날 상황에 맞추어 하나씩 활동했다. 머물렀던 장소가 프랑스, 룩셈부르크에 가까이 있는 독일 작은 시골 마을이어서 차를 타고 이웃 나라들을 다녀 올 수 있어 행운이었다.

조를 나누어서 식사를 준비하는데, 하루는 피자를 만들기로 했다. 다양한 맛의 피자를 만들고 남은 재료로 참치 피자를 만들자는 친구의 제안으로 만들게 되었는데, 비주얼도 좋고 맛도 최고였다. 이렇게 우연히 하게 되는 추억들이 즐겁고 기억에 남는다. 나는 한국 음식으로 불고기를 대접했다. 한번도 요리를 해본 적이 없지만 불고기 소스를 한국에서 가져와 무난하게 요리를 할 수 있었고 친구들의 반응도 좋아 뿌듯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유럽 친구들이었다. 영어를 잘하지 않아 대화하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내가 말할 때 끝까지 이해하면서 들어주려고 해서 감동이었다. 친해지는데 영어가 중요하기 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나서부터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다른 나라에 그리고 친구들 본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알아갈 때 나는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나는 2주간 캠프 생활을 하면서 매일매일 새로운 음식을 먹었고 새로운 경험들을 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고 새로웠지만 이렇게 다양한 음식들을 먹어볼 수 있다는거 자체가 좋았다. 그리고 한번도 안해본 보드게임들과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독일어 공연들은 그냥 하루를 신나게 만들어 줬다.

워크캠프 참가자들은 서로에 대해 알고 싶어하고 이야기 하길 원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거 같다. 그래서 교류를 원한다면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참가자들끼리 교류를 원했고 2주간 많은 부분들을 알게 되어 정말 행복했다. 짧은 기간동안 그 나라에 대한 문화를 알아가고 몰랐던 것들에 대해 알 수 있는게 캠프의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캠프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주저 없이 권유할 거고, 나도 한번 더 참여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