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금오도, 2일 만에 피어난 용기
Geumo-Do 금오도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를 입학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공허함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매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 속에서 진정한 '나'는 없는 것 같았다. 마침 시간이 남길래 원래 하지도 않았던 봉사를 하게 되었다. 봉사를 하게 된 이유에는 사실 봉사시간을 받으려는 의도가 있었다. 하지만 점점 갈 수록 봉사의 다양성과 의미를 알게 되었고 이는 워크캠프 참여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졌다. 초반에는 아이슬란드 워크캠프를 신청하려고 했다. 지금까지 한번도 못 가본 나라를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 외딴 곳을 가야한다는 두려움과 아직 변변치 않은 통장상황을 고려해 한국 여수 금오도 워크캠프를 골라 신청하게 되었다. 워크캠프를 가기 전에는 미리 신청한 대외활동을 하며 사람을 새로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려고 노력했다. 바쁜 방학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워크캠프 하루 전날이 되었고 설렘과 함께 짐을 들고 여수 금오도로 들어갔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이전에 참여해야하는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중간부터 참여해야돼서 워크캠프 활동을 2일밖에 하지 못했다. 그러나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금오도 워크캠프 활동은 나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첫날, 혼자 배를 타고 금오도로 들어가니 벌써 다들 페인팅 작업을 마치고 쉬고 있는 상태였다. 중간에 합류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미 친해져 나는 여기에 잘 끼지 못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가지고 펜션으로 들어갔다. 룸메였던 수연언니가 루나, 율리아와 서로 자기소개할 수 있도록 도와줬고 그 덕분에 룸메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이후 처음 저녁을 먹었을 때만 제외하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며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솔직히 영어로 대화하며 친해지는 것에는 언어의 장벽이 있었으나 대화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학교 아이들과 페인팅 작업과 게임을 같이 하면서 오히려 우리가 봉사를 하는게 아니라 받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학교에 있는 작은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다들 즐거워했던 모습이 아직까지 생생하다. 서로 다른 곳에서 온 사람들이 하나로 자연스럽게 섞이는 건 다시 생각해봐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언어, 문화 등 모든 것이 다르지만 서로 마음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던 모습을 통해 인류애가 뭔지 조금씩 알게 되었다.
마지막 날에 다같이 모여 롤링페이퍼를 쓸 때 너무 아쉬웠다.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흘러갔지만 나는 여전히 금오도 워크캠프에 남길 바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원래 일상으로 돌아가야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만 했다.
한국 여수 금오도 워크캠프는 똑같았던 일상을 일탈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줬다. 평소 나의 위치에서 벗어나 평생 가지 못한 섬에서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하는 경험은 절대 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나의 공허함은 학교와 공부에만 집중해있었기 때문에 존재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선 자신이 좋아해야하는 일을 찾아야한다는 걸 다시끔 깨달았고 워크캠프를 통해 이런 공허함을 더욱 깊이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학교 아이들과 페인팅 작업과 게임을 같이 하면서 오히려 우리가 봉사를 하는게 아니라 받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학교에 있는 작은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다들 즐거워했던 모습이 아직까지 생생하다. 서로 다른 곳에서 온 사람들이 하나로 자연스럽게 섞이는 건 다시 생각해봐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언어, 문화 등 모든 것이 다르지만 서로 마음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던 모습을 통해 인류애가 뭔지 조금씩 알게 되었다.
마지막 날에 다같이 모여 롤링페이퍼를 쓸 때 너무 아쉬웠다.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흘러갔지만 나는 여전히 금오도 워크캠프에 남길 바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원래 일상으로 돌아가야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만 했다.
한국 여수 금오도 워크캠프는 똑같았던 일상을 일탈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줬다. 평소 나의 위치에서 벗어나 평생 가지 못한 섬에서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하는 경험은 절대 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나의 공허함은 학교와 공부에만 집중해있었기 때문에 존재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선 자신이 좋아해야하는 일을 찾아야한다는 걸 다시끔 깨달았고 워크캠프를 통해 이런 공허함을 더욱 깊이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초등학교 때부터 몇 번 영어캠프를 간 적이 있었지만 영어를 그다지 잘하지 못해 대화를 어려워했었다. 이는 대학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영어과목을 들을 때도 이러한 문제점은 해결되지 않아서 자신감이 굉장히 낮아졌다. 그러나 금오도 워크캠프를 하며 영어를 대하는 나의 태도가 완전히 바뀌기 되었다. 처음에 룸메였던 루나와 율리아와 대화할 때는 영어로 말하는 걸 잘 못해서 위축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갈수록 영어를 못한다는 창피함보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고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고 이는 영어로 말하는데 망설임이 없도록 만들어주었다. 그들은 내가 영어를 잘 하지 못해도 기다려줬으며 가끔 소통하지 못할 때는 번역기를 써가며 대화하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시골에 살았기 때문에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올라갈 때는 굉장히 좋아했지만 나보다 더 좋은 학교를 다니고 좋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나는 변변치 않은 환경에서 자라왔고 그들보다 성적이 낮은 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부족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드러내기 무서워했다. 부족한 실력을 가지고 학교에 들어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생각과 달리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솔직함'이었다. 내가 부족하다는 걸 솔직히 인정하고 더 열심히 살아가야하는 것이다. 워크캠프를 하며 내가 숨겨왔던 모습을 알게 되었고 이는 도전적인 시도를 하는데 큰 용기를 주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선택한 한국 워크캠프라 참가하기 이전에는 살짝 아쉬웠지만 직접 활동을 해보니 봉사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건 환경과 나라가 아니라 진정한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디를 가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크캠프를 참여하고 싶은데 외국에 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비행기값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한국 워크캠프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