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대만에서 용기 한 스푼, 식문화 오픈!

작성자 오채영
대만 VYA-2306DZ · 문화 2023. 08 타이중시

EXPERIENCE THE EARTH GOD FESTIVAL IN DAZHUAN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평소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두려움보다는 즐거움이 큰 사람입니다. 그러하여 현재 항공업계 종사를 희망하며, 관련 학과에 재학중에 있습니다.

대학교 입학 초 부터 워크캠프의 존재를 알고 참가보고서를 읽으며 학교 졸업 전에는 꼭 참가하고자 하였는데, 아무래도 타국에서 몇주간 생활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쉽게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용감함만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시기가 지금이 아니면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근사히 준비된 것은 없었지만 용감함을 무기로 이번 3학년 하계방학에 8월 워크캠프를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해외봉사 지원서를 작성할때 희망하는 나라를 1-3지망까지 작성하는데 저는 봉사 기간, 치안, 환율, 한국과의 거리 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고 그 중에 대만이 현재의 저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1지망으로 신청하였습니다. 참가가 확정된 이후에는 봉사의 주제가 문화교류였기 때문에 인포싯에 명시해준 주차별 계획서를 보며,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전통게임이나 음식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저는 2주라는 활동기간이 길면서도 짧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다른 것 보다 그들의 문화를 경험해보는 것과 우리의 문화를 공유하는 것을 가장 기대하였습니다. 또한, 다양한 인종과 연령의 사람들과 만나며 새로운 감정을 배우고 조금이라도 발전된 부분을 가지고 돌아오는 것을 저만의 목표로 삼았던 것 같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한국인 2명, 멕시코인 2인, 태국인 2인, 대만인 4인으로 총 10명이었으며, 이외에도 활동을 할 때에는 어린이, 어르신 등 정말 많은 사람들과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국제 봉사자들 10명은 매일 아침과 매일 저녁 meeting 타임이나 discussion 타임을 가졌기 때문에 활동을 리뷰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모든 날이 소중하고 기억에 남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린이들과 농장으로 견학을 갔던 것과 어르신들에게 우리 나라의 춤과 전통게임을 알려드리고 함께 했던 활동입니다. 농장으로 견학을 가서는 구아바 따기와 솜사탕 만들기, 물풍선 게임 등 팀을 나눠서 여러가지 활동을 하였는데 그중 키키라는 친구가 저에게 구아바를 선물해줬던 마음이 고마워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며 아이들의 솔직함과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던 선물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어르신들께 한국의 강남스타일 춤을 쉽게 바꾸어서 알려드리는 시간을 가졌는데 모두가 적극적으로 응해주셔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활동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윷놀이를 가져가서 룰을 설명해드리고 팀을 나눠서 게임을 하였는데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해주시고, 재밌어 해주셔서 기뻤습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활동 날이기도 해서 어르신들께서 이전에 배운 춤을 보여주시기도 했는데 뭉클해지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국제봉사자들 외의 아이와 어르신들은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활동을 하는 동안 분명히 언어의 장벽이 존재하였습니다. 그러나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단지 눈과 눈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음을 배운 값진 2주의 시간이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저에게 한 가지 약한 부분이 있다면 타국의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후각과 미각이 민감한 편이기 때문에 한국과 조금 다른 소스나 식재료 향에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만 현지 봉사자들의 도움 속에 하루 세끼 모두 대만 현지 음식을 도전하였으며 한국, 멕시코, 태국의 전통 음식을 만들어먹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시간들이 모여 다양한 식문화에 대한 오픈마인드를 지닐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남들에게는 작은 것 일지 몰라도 저에게는 큰 용기와 변화를 준 고마운 활동입니다.

무작정 용감함과 추진력만을 가지고 시작한 저의 워크캠프가 큰 탈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의 돌봄과 서포트 덕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2주동안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모든 국제 봉사자들과 어린이, 어르신, 현지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멀리서도 항상 서로를 응원하는 빛나는 관계를 얻어 행복합니다. 4개의 나라와 4개의 문화 모두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