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나콘라차시마, 사소한 행복을 배우다

작성자 김현서
태국 VSA2402 · 아동/교육/언어 2024. 02 태국 나콘라차시마

Intercultural and Language-Nakhon Ratchasim(강릉원주대)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나는 1학년 때 “국제개발협력과 해외봉사”라는 과목을 수강했었다. 교수님께서 해외 봉사는 정말 뿌듯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해주시면서 코로나가 끝나면 꼭 해외 봉사를 하고 싶다는 깊은 의지가 있었다. 학교에서 국제교류팀이라는 부서에 공고를 계속 관심 있게 보면서 기회가 생기게 되었다. 사회복지학과를 재학 중이면서 수많은 봉사를 해보았지만 해외 봉사는 한 번도 안 해보았기에 걱정 반, 설렘 반이 있었다. 나는 태국 교육 봉사를 신청했기 때문에 수업할 준비물들을 챙겨갔다. 대한민국의 음식, 문화, 전통, 언어 등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에 문구점에 가서 색연필, 스케치북, 색종이, 연필 등을 미리 준비해 갔다. 그 외에도 태국에서 아프면 안 되니까 비상약도 미리 챙겼다. 해외 봉사가 내 인생에 있어서 처음이다 보니까 많이 설레고 걱정되기도 했었다. 워크캠프에 가게 된다면 영어 실력이 조금이라도 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한국에 살다 보니까 한국어로만 의사소통을 주로 하다 보니 영어 회화는 자신이 없었다. 태국에 가게 되면 공용어가 “영어”이기 때문에 영어 실력도 늘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기대했다. 태국이라는 나라에 문화, 음식, 학교생활이 너무 궁금했고 떠나기 직전까지 너무 설렜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도착하자마자 홈스테이 선생님께서 우리를 반겨주었다. 너무 반가워서 환하게 웃으며 태국어로 인사를 하게 되었다. 홈스테이로 들어갔는데 도마뱀이 보였다. 처음에는 너무 놀라서 움츠린 채로 가만히 멍때리고 있었다. 홈스테이 선생님과 선생님의 부모님께서 웃으시며 태국에서는 도마뱀을 가정집에 흔히 볼 수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셨다. 그제야 나는 안도를 하며 걱정을 한시름 놓게 되었다. 홈스테이 안에서 요리를 만들어 먹고 선생님께서 태국에 대표적인 음식인 팟타이를 해주셨다. 팟타이는 내 입맛에 너무 잘 맞았고 한국에 와서도 홈스테이 선생님께서 선물로 주신 팟타이 밀키트로 요리해 먹었다.

태국 학교에 갔는데 태국 초등학생들이 너무 귀여웠다. 우리는 태국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교육 봉사하면서 한국에 대표적인 전통, 문화, 음식, 게임을 알려주게 되었다. 한국에서 유명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수건돌리기” 게임을 하면서 태국 학생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값진 보물 같았다. 한국에서는 초등학생들도 미디어 매체에 노출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태국에서의 초등학생들은 배구, 피구를 하며 미디어 기기를 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태국 학생들과 2주라는 시간 동안 정이 들어버려서 마지막 편지를 받고 학생들이 가지 말라고 우는 모습을 보고 나도 같이 울게 되었다. 너무 착하고 수업에 잘 따라와 준 학생들에게 고마웠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태국 교육 봉사를 갔다 온 이후에 나는 사소한 것에 대해 행복을 느꼈다. 한국에서는 특별히 일상에 있어서 행복을 잘 못 느꼈다. 태국에 갔다 온 이후에 사소한 것에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봉사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해외 봉사가 소중한 기회였다. 나는 태국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한국어를 알려주고, 태국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나에게 태국어를 알려주며 서로 도움을 주게 되었다. 알려주고 배우는 기쁨은 해외 교육 봉사에서만 나오는 특별한 묘미였다. 태국 초등학생들이 마지막 날에 편지와 자신들이 아끼는 물건을 가방에서 찾아 나에게 주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많은 감동과 태국에 더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소한 것에부터 나오는 일상이 두 배의 행복을 안겨주는 기쁨을 느끼게 되었다. 태국에서 모기에 많이 물려 힘들었을 때도 전부 다 겪고 나니 무슨 일이든 버틸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는 항체가 생긴 것 같았다. 만약 나랑 친한 지인이 워크캠프를 가고 싶다고 이야기한다면 나는 꼭 추천하고 싶다. 지금이 기회고 나를 한 걸음 더 성장시켜줄 수 있게 하는 발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