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하조도, 낯선 섬에서 찾은 따뜻한 마음

작성자 한수연
한국 IWO-72 · 교육/문화 2024. 07 한국

Hajodo 하조도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먼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섬인 하조도에 간다는 것이 이 워크캠프에 참여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 이 생소한 섬은 어떤 모습일지 어떤 분들께서 살고 있을지 기대되고 설레었다.

사실 나는 이번이 처음 워크캠프는 아니었다. 약 1년 전 프랑스로 워크캠프를 다녀왔다. 사실 그때는 나의 첫 번째 워크캠프이기도 했었고 혼자 가는 첫 번째 해외여행이어서 그런지 긴장이 많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 생각해 보면 여유를 가지고 즐기지는 못 했던 것이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워크캠프만큼은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참가자들, 지역 주민들과 어울리게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우리는 벽화 그리기, 바닷가 쓰레기 줍기, 지역 내 초등학교생들과의 문화교류,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네일과 안마 등 다양한 봉사를 하였다. 모두 다 실제로 도움이 되는 봉사들이어서 좋았다.

봉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과 진도아리랑을 함께 부르는 것이었다. 그때의 분위기가 기억에 진하게 남는다.

초등학교에 간 것 또한 인상 깊은 활동이었다.전체 학생 수가 20명 정도였다. 한 반에 대략 3-4명 정도 있었다. 그곳에서 나는 외국인 참가자의 말을 통역하는 역할을 맡았다.(사실 너무 한국말을 잘 하셔서 통역할게 별로 없긴 했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한국에서 열려서 그런지 두 번째 워크캠프에서 그런지 지난 워크캠프보다 훨씬 잘 지내고 온 것 같다. 그곳에서 좋은 인연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경험을 해봄으로써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몇 가지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어 소개해 보려고 한다. 한 참가자가 섬은 고립되어 있는 줄만 알았는데 직접 와보니 여기도 사람들이 사는 따뜻한 곳이었다. 또 섬에는 산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였는데 그게 기억에 남았다. 나도 이러한 일종의 고정관념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 기억에 남는 것은 마을회관에서 할머니분들과 헤어지는 장면이었다. 할머니 자식, 손주들은 육지에서 살고 계신다고 하셨다. 항상 떠나는 뒷모습만 바라보셨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찡해졌다.

여러모로 좋은 영향을 받게 된 워크캠프였다. 그곳에서 웃고 떠들며 이야기했던 장면들이 오랫동안 짙게 남을 것 같다.

워크캠프를 고민하고 있다면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 지루하지 않은 여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