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태국 남부, 뜨거운 성장통을 겪다

작성자 김진우
태국 VSA2402-1 · 복지/보수/교육 2024. 02 태국남부 송클라

Peace Village-Songkhl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항상 그냥 여행보다는 무언가 뜻있는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해외봉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해외봉사를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여러 해외봉사들을 찾아보던 중에 워크캠프가 제가 생각했던 해외봉사에 가장 부합하다고 생각했고, 출국 약 2주 전에 신청을 했고, 다음날에 합격통보를 받았습니다. 10일 전에 비행기표를 구매했습니다. 송클라로 한국에서 바로 가는 직항은 없습니다. 방콕이나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야 하는데, 이왕 태국에 가는 거니까 태국에 좀 더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봉사 에 현지적응을 하기 위해서 파타야 1박, 방콕 8박 후 송클라로 넘어갔습니다. 옷은 많이 안 가져갔고, 필요하면 현지조달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크게 준비하지 않고 출국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일단 약속 장소였던 VSA LEARNING HOME으로 가야 했는데, 공항에서 그랩으로 미팅포인트로 갔습니다. 그랩은 태국에서 필수품이니 꼭 깔아서 사용하세요. 제가 갔을 때 보수중이어서 거기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저희 다음 기수부터 거기서 잘 거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저는 일본 오사카와 나라에서 온 여자 2명과 함께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봉사 책임자인 Que와 함께 12일 동안 4명이서 주로 같이 다녔습니다. Que가 영어를 굉장히 잘 해서 소통에 전혀문제없이 편하게 지냈습니다. 잠은 Que의 집에서 잤는데, 부모님도 같이 살고 계십니다. 고양이 바투도 있었는데, 아주 귀엽습니다. 일본인 2명이서 한 방을 쓰고, 저는 거실에서 잤습니다. Que방에서 같이 자는 선택지도 있었는데, 저는 원래 거실에서도 자서 자는 것도 전혀 불편함 없이 지냈습니다. 놀란 점은 집에 벌레가 거의 없습니다. 모기가 좀 있긴 했는데 모기기피제만 뿌리면 됩니다. 밥은 저녁에는 Que의 가족들과 함께 먹었고 태국 가정식입니다. 고수가 많이 들어가서 고수 싫어하시는 분들은 좀 고역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나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은 보통 나가서 식당에서 사먹었습니다. 태국에서 사먹는 건 웬만하면 다 맛있었습니다. 가서 타이어에 풀 심고 첫 미팅포인트였던 VSA LEARNING HOME의 페인트칠하고, 긁어내는 작업들도 물론 기억에 남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교류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유치원에 갔는데, 거기는 봉사라고는 하지만 너무 어려서 그냥 같이 뛰어놀았습니다. 참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근처에서 하룻밤 머무르게 되었는데, 그 저녁에 쏨땀을 직접 만들어서 먹고 정글도로 코코넛 나무에서 코코넛을 베어서 바로 마셨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다음은 초등학교에 갔는데, 거기서는 아주 간단한 영어들을 가르쳐 주었습니다.up, over, below 같은 전치사들을 알려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영어 교육봉사이긴 하지만 사실 아주 기초적인 것들이라 영어 잘 못하셔도 전혀 부담 없을 것 같습니다.
I'm fine 괜찮아 괜찮아요 하는 릴스가 거기서 엄청 유행하나 봅니다. 그것만 한 100번은 듣고 온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인스타 맞팔도 하고 왔습니다.
일정 막바지에는 대학교에 가서 현지 대학생들과 교류도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주 짧은 영어로도 크게 무리는 없었습니다. 아마 양쪽 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서 그랬던 것 같지만 아무튼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거기 있는 학생들이 영어를 아주 잘해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거기가 완전 태국-말레이시아 국경지대 쪽이라 인도네시아에서 온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태국은 불교국가지만 남부지방에는 히잡을 쓰고 있는 사람들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는 시간에는 근처 사원들에 방문하여 관광도 많이 하였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날씨도 덥고, 길거리 시장에서 파는 얼음을 한국에서처럼 먹다가 장염에 걸려 병원에 가기까지한 상태에서 봉사까지 진행하여서 정말 지치고 힘들었지만, 그만큼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혼자 출국하여 이것저것 혼자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다 보니 그 부분에서 스스로가 크게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봉사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절대 얼음을 막 드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현금은 가서 atm에서 뽑으면 편하니 그 부분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atm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태국에서는 길거리 시장 같은 곳에서 qr코드를 찍어서 계좌랑 연동해서 결제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해서 그걸 정말 많이 사용했습니다. 태국은 세븐일레븐이 가장 대중적인 편의점.데, 300바트 미만은 카드결제가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태국에서 만난 모든 분들은 다 너무 좋은 분들이었고 이방인인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셨습니다.
덕분에 먼 타국에서 큰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체력이 약해 온전히 활동을 즐기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워크캠프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절대 할 수 없었던 정말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그 어떤 형태의 여행보다 값지고 기억에 남는 귀한 경험이었고,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게 될 여러분들에게도 그러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