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스피커 켜고 청춘을 칠하다

작성자 조윤진
독일 IBG 16 · 보수/노력 2024. 08 Wolframs-Eschenbach

Colorful Wolframs- Eschensbach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국내에서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던 중이었기에 해외에서의 봉사활동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친구가 국제워크캠프의 봉사를 제안하여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독일에서의 봉사를 하게 된 이유는 사실 국내에서 하던 봉사가 있었기에 기존에 하던 봉사의 종료 날짜에 맞추어 신청을 하게 되어 본 독일 봉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참가 전의 준비는 딱히 한 것은 없고 잇포싯 보며 침낭이나 한국음식, 한국 전통게임 등 준비물 정도만 챙겼습니다.

워크캠프 날이 다가오면서 기대함보다도 걱정이 컸습니다. 24시간, 2주를 문화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한다는게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에 잘 적응하고 녹아져 즐겁게 일하고 즐겁게 교류하는 것을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일단 저희는 페인팅이 주 활동이었고 그 마을에 페인팅이 필요한 곳에 가서 페인팅을 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새로운 유치원 부지에 놓을 정자에 페인트칠을 하고 주택가 난간에 새로운 페인트 칠을 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또 마을에 있는 놀이터에 가서 놀이터 안에 올라오는 잡초들을 뽑는 작업도 했습니다. 일의 난이도는 정말 쉬운 수준이었고 하루 4시간 정도 활동하고 이틀 정도만 6시간씩 활동을 했습니다.

함께한 사람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흥이 많고 정도 많은 사람들이라 일을 할 때도 항상 스피커로 노래를 틀어놓고 따라부르기도 하고 춤도 추면서 밝고 즐겁게 활동을 했습니다. 한국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항상 챙겨주며 다정하게 대해줬습니다. 워크캠프가 끝난 지금도 단톡방에 서로의 소식이나 함께했던 이야기들을 나누곤 합니다. 저희는 아침 8시부터 일을 시작하여 빨리 끝내고 오후에 시간을 가지기로 하여 오후에는 주변에 유명한 도시들인 뉘른베르크, 안스바흐, 로텐베르크 등에 갈 수 있었고 호숫가에 가거나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을 먹기도 하고 또 자유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일단 머문 도시가 정말 예뻤고 마침 갔을 때가 지역축제 기간이라 지역 축제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번은 야외에서 바베큐 파티를 했고 그 파티를 열어주신 전 군인이셨다는 아저씨들께서 전에 왔다 갔던 워크캠프 롤링페이퍼를 보여주시면서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시고 맥주와 음료수를 막 가져다 먹으라고 하시면서 따듯하게 저희를 맞아주셨습니다.

항상 행복한 일만 있던 것은 아닙니다. 문화의 차이로 이해하기로 한 마음을 어렵게 했던 일들도 있었고 그로 인해 오해가 생겨 큰 싸움도 났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평정심을 가지고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캠프리더가 있었기에 잘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사실 저는 다른 분들의 후기와 다르게 내 인생을 바꾼 경험이진 않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쉽게 해보지 못하는 경험이었습니다. 유럽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유럽의 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었고 우리와 다른 문화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미쳐 알지 못했던 다양한 문화를 더 많이 경험하는 기회였습니다. 함께한 친구들에게 여유와 도전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학업과 취업에만 신경 쓰느라 돌아보지 못했던 '청춘인 나'를 느낄 수 있었고, 남은 20대를 무난히 살지 않겠다는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영어를 더 공부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함께한 친구들이 영어를 정말 잘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영어를 더 잘했다면 하는 후회가 남습니다. 캐나다에서 2달을 보낸 적이 있는데 캐나다 2달보다 워크캠프 2주가 영어를 더 많이 쓰고 영어 공부 자극이 더 되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