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진흙투성이 웃음, 숲에서 찾은 의미

작성자 주어진
독일 IBG 01 · 환경/아동/교육 2025. 03 독일 인델하우젠

Forest School Indelhaus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평소 자연을 보호하는 활동에 관심이 많았고, 단순한 여행이 아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 독일 자연보호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유럽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함께하며 실질적인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특히 나무를 심고 숲을 관리하는 등 직접적인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성과 생태계 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싶었다. 또, 타문화와의 교류 속에서 더 넓은 시야를 갖고 싶었다.

참가 전에는 독일의 자연환경과 관련 봉사활동 정보를 찾아보며 활동에 대한 감을 익혔다. 기본적인 독일어 표현이나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활 영어를 익히는 데에도 시간을 투자했다. 장시간 야외활동에 대비해 기능성 옷과 튼튼한 신발, 작업장갑 등도 준비했다. 또한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업하기 위해 문화적 다양성과 관련된 자료도 읽었다. 봉사라는 활동의 특성상, 체력과 인내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걷기와 운동도 병행했다.

환경 보호에 대한 실질적인 활동을 체험하고, 다양한 나라의 참가자들과 팀워크를 이루며 함께 일하고 소통하는 경험을 기대했다.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평온함과 성취감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랐다. 또한 타 문화권 사람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는 소통의 방법, 문화적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했다.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독일 사회의 자연 보호 의식과 일상생활도 간접적으로 체험하길 바랐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워크캠프의 주요 활동은 나무를 심고,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며, 숲을 관리하는 일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장비를 들고 숲으로 향해 온종일 땀 흘리며 일했다.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비가 오는 날, 전원이 진흙투성이가 되면서도 웃으며 나무를 옮기던 때였다. 함께한 팀원들은 일본, 멕시코, 프랑스, 대만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이었고, 서로 다른 언어와 배경 속에서도 협력하며 깊은 유대감을 쌓을 수 있었다. 저녁에는 각국의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고, 함께한 밤하늘 별 관찰과 ‘night hiking’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번 활동을 통해 단순한 ‘환경 보호’가 아니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함께한 외국 친구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나누며 시야가 넓어졌고, 작은 실천이 모이면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특히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공동체 생활을 통해 인내심과 책임감이 커졌다. 자연 속에서 일하며 삶의 속도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사람들과 연결되어 살아간다는 감각도 되살아났다. 이 경험은 앞으로의 진로와 가치관에 있어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