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동심으로 돌아갔던 아이슬란드

작성자 박지후
아이슬란드 SEEDS 084 · 환경, 예술, 스터디 2025. 12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Environment & Photography - Christma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생이 되고 처음 맞이하는 겨울방학.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평범하게 살면 안되는 거였다. 알바? 학기중에도 하는 거다. 공부? 학기중에 지겹도록 하는 거다. 머리속에 생각나는 건 여행뿐이였다. 떠나자 더 넓은 세상으로 떠나자. 이 생각만으로 지원했다.
여행을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봉사활동도 좋아하는 난 이 캠프에 참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모든 것이 내가 신청할 수 밖에 없는 이유뿐이였다. 지원하지 않으면 계속 미루다가 못 갈 거 같아서 그 미루는 모습을 스스로 보고 싶지 않아서 고민할 시간도 주지 않고 지원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첫 아이슬란드의 인상은 생각보다는 춥지 않은데?였다. 서울의 채찍질을 하는 바람을 맞으면 자라온 난 아이슬란드의 추위정도는 견딜 수 있었다. 소박하고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물씬나는 레이캬비크의 시내를 걸으며 여행의 실감을 느꼈다. 어색한 언어들, 동양인이라곤 중국인들뿐인 그 거리에서 배낭하나 매고 열심히 걸어다녔다. 캐리어를 끄는 여행객들을 보며 나름의 우월감도 느꼈던 거 같다. '배낭만 있어야 진짜 여행이지,,'하며,, 그렇게 왠지모르게 올라간 어깨와 그 어깨를 무거운 배낭이 눌러주는 조화를 간직하며 캠프부스에 도착했다. 나를 친근하게 맞이해준 직원들과 같이 참여한 친구들,,그렇게 우린 옹기종기 모여서 자기소개를 했다. 프랑스 독일 중국 대만 일본 한국 포르투갈 이탈리아 다행히? 한국인은 나뿐이였다. 여행까지 가서 한국어를 듣고싶지는 않았기에,,
쓰고싶은 말이 너무 많다. 너무너무너무너무 행복했다. 제목에서 썼던 것처럼 잃어버린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였다. 매일 나라별로 돌아가며 그 나라의 음식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지고 서로의 웃긴 모습,멋있는 모습들도 카메라에 담으려 노력하고 각 나라의 언어와 욕들도 소개하고,,ㅋㅎㅎ 봉사활동을 하고 남은 시간에는 아이슬란드 투어를 떠났다. 투어를 가는 차 안에서 다같이 부르던 노래 멋진 대자연앞에서 다같이 춘 춤들 모든 것들을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지만 내 마음속에는 모두 담으려 노력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변한 점으로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굉장히 넓어졌다. 예전에 우주를 소개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광활한 우주를 보며 그 우주에 사는 아주 정말 아주 작은 나라는 존재를 생각하면 이 세상의 고통과 걱정이 모두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캠프에서 같은 감정을 느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오두막집에 사는 아이슬란드 사람들을 보며 난 무얼 위해 어떤 인생을 위해 살고있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취업 돈 멋진 삶 생각만 하며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인 나에게 아이슬란드는 많은 메세지를 던졌다.
또 같이 갔던 우리 친구들을 보며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다. 한국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았는데, 거기 친구들이 자유롭게 춤을 추며 노래를 하는데,, 망설이는 나를 보며 "why not?"이라는 말을 했다. 그래 뭐 어때 춤을 추고싶을 땐 춤을 추고 노래부르고 싶을 땐 노래를 부르자 하며 신나게 놀았던 그 경험은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졌다.
너무너무 많은 것을 느끼고 왔다. 이걸 보고 있는 당신에게,, 고민하고 있는 당신에게,, 혼자가면 좀 힘들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는 당신에게,, 지금 당장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아이슬란드에 국한된 얘기는 아닙니다. 유명 애니 원피스에 유명한 대사가 있죠,'원하는 모든 것들이 원피스에 있다.' 저와 성향이 비슷하시다면 원하는 모든 것들은 그곳에 있다. 꼭 가셨으면 해서 이렇게 후기도 남깁니다.
혹시 자세한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jihu1129@naver.com 여기로 메일 주시면 더욱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