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예상치 못한 프랑스 남부에서의 하루
Eaux Bonne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프랑스 파리에서 기차를 타고 7시간여 정도를 걸쳐 도착한 프랑스의 남부에 위치한 OLORON역, 아직도 참가자 친구들과의 첫 만남을 잊지 못한다. 리더 한 명이 우리를 데리러 왔는데 차가 없어서 4명 밖에 못 탄다는 것이었다. 캠프지는 역에서 차로 40분 거리였기 때문에 12명인 우리를 모두 옮기기 위해서는 적어도 3번은 차가 왕복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들 이미 장거리를 여행해서 온 상태였기 때문에 피곤하고 지쳐있었는데 서로 먼저 타려고 하는 외국인들 덕분에 3시간 30분을 역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 덕분에 같이 남아있던 스페인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지만 그다지 친구들의 첫 인상은 좋지 않았었다.
새벽 1시가 넘어서 캠프장에 도착했을 때 리더 2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밤이 늦었기에 짧게 인사만 하고 텐트 안으로 들어가 침낭 속에 누웠다. 군대에 다시 돌아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뭔가 내일부터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설렘 반 두려움 반인 상태로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조금 늦잠을 자서 텐트 문을 열고 나왔을 땐 모두들 책상에 둘러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었다. 안 그래도 다른 친구들에 비해 영어도 잘 못하는데 벌써 다들 서로 친해진 것 같아서 나만 뒤쳐진 것 같은 기분에 아차 싶었다. 이 곳에 오기 전에 한국인 남자들은 진짜 말없이 일만 열심히 하는 캐릭터가 되어 돌아오는 사례들이 많다고 들었었기에 나는 그러지 않기 위해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기로 마음먹었다.
주말이 지나고 보수해야 할 건물이 있는 일터에 다같이 갔다. 리더가 어떤 일을 할 것이고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 지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건물에 낡은 시멘트를 부숴버리고 새로운 시멘트를 만들어 바르는 일이었다. 시멘트를 만들고 발라보는 일은 군대에서 많이 해 본 일이었기 때문에 왠지 모르게 자신이 있었다.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일이 시작되었다. 8시부터 1시까지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 시간이었기에 아침만 지나면 우리끼리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가 있었다. 우리들은 캠프장 아래에 있는 작은 마을에 가서 카페도 가고 수영장도 가고 와인을 사 와서 밤에 술을 마시기도 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리더와 같이 장을 보러 갔다 온 일본인 친구가 내게 편지를 하나 주었다. 어떤 조그만 한국인이 전해주라고 했다고 했다. 편지를 읽어보니 멀지 않은 곳에 같은 학교에서 온 동생들이 있는 워크캠프가 위치해있었다. 우리는 시티에서 열리는 축제에서 같이 만나서 놀기도 하고, 주말에는 서로의 캠프장에 놀러 가서 같이 술을 마시면서 우리만의 추억을 만들었다. 영어를 잘 못하는 한국인이었던 내가 가장 인기가 많았던 때 중 하나가 바로 술자리에서였다. 우리는 외국인들에게 술자리에서 하는 다양한 게임들을 가르쳐주고 벌칙도 수행하는 등 처음으로 외국인들을 주도해보았다. 그들에게는 이런 문화들이 정말 생소했다고 하였다. 그러나 친구들은 매우 즐거워하였고 나에게 다가와서 관심을 가져주는 친구들도 하나 둘씩 늘어갔다. 세 번째 만났을 때는 외국인들끼리 한국 게임을 하고 있을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워크캠프에서 외국인들에게 소개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동고동락하면서 지내다 보니까 서로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고 처음엔 적응도 못했던 내가 친구들에게서 가장 인기가 많아졌다. 남녀불문하고 한국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진 듯 보였고 같이 온 한국인 형과 같이 유행어도 7~8개 정도 만들어서 모두가 즐겁게끔 만들었다. 이렇게 즐거운 나날들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4일 남짓 남은 시점에서 리더가 시간 내에 일을 마무리하지 못할 것 같다고 오후에도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은 같이 가자고 하였다. 그러나 아무도 이 일에 대해서 책임감 같은 건 없어 보였다. 결국 오후에도 일을 하러 간 사람은 나뿐이었다. 리더가 그나마 나와 친해서인지 유일하게 내게 어떠냐고 물어보았는데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4일 정도는 하루 종일 일을 하였다. 함께 일을 하면서 느끼는 동질감 같은 감정은 정을 붙이는 속도에 가속을 가하는 것과 같았다. 솔직히 말해서 모두는 아니지만 리더를 포함한 몇몇 친구들과는 정말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지기 무서울 정도였다. 중간중간에 멤버들 간에 갈등도 있었고 어색함도 있었지만 이것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깨달았다. 3주 간의 짧은 기간 동안에 다양한 문화 속에서 이렇게 많은 것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건 워크캠프만의 매력인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은 내가 리더가 되어서 워크캠프에 다시 참가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말이다.
새벽 1시가 넘어서 캠프장에 도착했을 때 리더 2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밤이 늦었기에 짧게 인사만 하고 텐트 안으로 들어가 침낭 속에 누웠다. 군대에 다시 돌아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뭔가 내일부터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설렘 반 두려움 반인 상태로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조금 늦잠을 자서 텐트 문을 열고 나왔을 땐 모두들 책상에 둘러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었다. 안 그래도 다른 친구들에 비해 영어도 잘 못하는데 벌써 다들 서로 친해진 것 같아서 나만 뒤쳐진 것 같은 기분에 아차 싶었다. 이 곳에 오기 전에 한국인 남자들은 진짜 말없이 일만 열심히 하는 캐릭터가 되어 돌아오는 사례들이 많다고 들었었기에 나는 그러지 않기 위해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기로 마음먹었다.
주말이 지나고 보수해야 할 건물이 있는 일터에 다같이 갔다. 리더가 어떤 일을 할 것이고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 지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건물에 낡은 시멘트를 부숴버리고 새로운 시멘트를 만들어 바르는 일이었다. 시멘트를 만들고 발라보는 일은 군대에서 많이 해 본 일이었기 때문에 왠지 모르게 자신이 있었다.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일이 시작되었다. 8시부터 1시까지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 시간이었기에 아침만 지나면 우리끼리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가 있었다. 우리들은 캠프장 아래에 있는 작은 마을에 가서 카페도 가고 수영장도 가고 와인을 사 와서 밤에 술을 마시기도 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리더와 같이 장을 보러 갔다 온 일본인 친구가 내게 편지를 하나 주었다. 어떤 조그만 한국인이 전해주라고 했다고 했다. 편지를 읽어보니 멀지 않은 곳에 같은 학교에서 온 동생들이 있는 워크캠프가 위치해있었다. 우리는 시티에서 열리는 축제에서 같이 만나서 놀기도 하고, 주말에는 서로의 캠프장에 놀러 가서 같이 술을 마시면서 우리만의 추억을 만들었다. 영어를 잘 못하는 한국인이었던 내가 가장 인기가 많았던 때 중 하나가 바로 술자리에서였다. 우리는 외국인들에게 술자리에서 하는 다양한 게임들을 가르쳐주고 벌칙도 수행하는 등 처음으로 외국인들을 주도해보았다. 그들에게는 이런 문화들이 정말 생소했다고 하였다. 그러나 친구들은 매우 즐거워하였고 나에게 다가와서 관심을 가져주는 친구들도 하나 둘씩 늘어갔다. 세 번째 만났을 때는 외국인들끼리 한국 게임을 하고 있을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워크캠프에서 외국인들에게 소개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동고동락하면서 지내다 보니까 서로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고 처음엔 적응도 못했던 내가 친구들에게서 가장 인기가 많아졌다. 남녀불문하고 한국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진 듯 보였고 같이 온 한국인 형과 같이 유행어도 7~8개 정도 만들어서 모두가 즐겁게끔 만들었다. 이렇게 즐거운 나날들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4일 남짓 남은 시점에서 리더가 시간 내에 일을 마무리하지 못할 것 같다고 오후에도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은 같이 가자고 하였다. 그러나 아무도 이 일에 대해서 책임감 같은 건 없어 보였다. 결국 오후에도 일을 하러 간 사람은 나뿐이었다. 리더가 그나마 나와 친해서인지 유일하게 내게 어떠냐고 물어보았는데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4일 정도는 하루 종일 일을 하였다. 함께 일을 하면서 느끼는 동질감 같은 감정은 정을 붙이는 속도에 가속을 가하는 것과 같았다. 솔직히 말해서 모두는 아니지만 리더를 포함한 몇몇 친구들과는 정말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지기 무서울 정도였다. 중간중간에 멤버들 간에 갈등도 있었고 어색함도 있었지만 이것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깨달았다. 3주 간의 짧은 기간 동안에 다양한 문화 속에서 이렇게 많은 것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건 워크캠프만의 매력인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은 내가 리더가 되어서 워크캠프에 다시 참가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