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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캠로그(WLOG)

    별이 쏟아지던 독일 시골에서의 2주

    2025-01-22
    작년 워크캠프에 참가했다가 너무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올해도 또 신청한다는 친한 언니의 추천에 망설이다 '에라 모르겠다!' 신청하게 되었어요. 워크캠프에 가기 전엔 '내가 영어를 아주 잘 하는 것도 아닌데 가서 의사소통도 잘 못하고 처음 보는 외국인들과 2주를 함께 일하면서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모두 선의로 모인 사람들이고, 다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곳에서 멋진 추억을 쌓기 위해 그 자리에 모인 것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저 2주를 충만히 느끼고 즐길 준비를 하고 갔어요.



    처음 숙소에 모였을 때는 13명의 봉사자 중 저만 아시안이라 괜스레 긴장을 했어요. 그러나 함께 요리도 하고 게임도 하고, 특히 땀 뻘뻘 흘리며 같이 봉사를 하니 2-3일 만에 서로 농담도 주고 받을 정도로 금방 친해졌어요.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들 중 하나는 요리였습니다. 저희는 2주간 매일 2명씩 짝을 지어 저녁 요리 당번으로 정했는데요, 봉사자들의 국적이 아주 다양하니 전세계 각 국의 전통요리를 체험할 수 있었어요. 



    멕시코에서 온 친구들이 요리를 하던 날은 멕시코나잇으로 멕시코 음악을 틀어놓고 타코를 먹고, 멕시코의 매운 간식들도 먹어보고 빙고도 했어요. 터키 친구가 요리를 한 날은 터키의 전통음식 도마를 먹었는데 세상에, 파프리카를 그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는 몰랐네요. 이탈리아 친구가 직접 만들어준 까르보나라도 잊지 못해요. 또 저희가 묵었던 숙소는 독일의 Zeven이라는 시골 마을 근처였는데 숙소 반경 500m내로 어떤 건물도 없었어요. 도로도 가로등이 많이 없어 밤에는 암흑 그 자체였고요. 하루는 밤에 숙소 앞 마당으로 별을 보러 나갔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별이 쏟아진다는 말이 이런 걸 보고 하는 거구나 싶더라고요. 친구들과 매일 밤 마당에 앉아서 목이 빠져라 별을 보던 나날들을 평생 기억할 듯 싶어요.



    해외 봉사활동, 특히 어떤 나라 출신들이 모이는지도 모르는 봉사활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워크캠프 활동을 더 일찍 알았더라면 매년 멋진 추억을 쌓아올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좋은 경험을 하고 멋진 추억을 만든 것 같아요. 독일 북부의 늪지대 환경 관리를 했는데 내가 환경보호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했다는 생각에 스스로가 뿌듯하기도 하고, 또 봉사를 하며 정말 멋진 친구들을 많이 만든 점도 워크캠프의 큰 이점 같아요. 같이 봉사한 친구들 중 가운데 멕시코 친구와 다음 여행지가 겹쳐 2주의 봉사가 끝나고 함께 네덜란드 여행도 했답니다. 이 글을 읽으며 워크캠프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 정말 멋진 경험이 될 거예요. 우리의 젊은 날,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 의미있는 활동은 정말 귀중한 추억이 될 거예요.



    2024 독일워크캠프 참가자 · 정연욱 
    ijgd 14005 l Animal and plant prot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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