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이탈리아 시골마을, 뜻밖의 인연을 만나다

작성자 박지혜
이탈리아 CPI 01 · FEST 2012. 05 - 2012. 06 CHIUDONO

LO SPIRITO DEL PIANET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밀라노 역에서 이제 유두노(chiuduno) 로 가야한다
chiuduno 까지는 밀라노에서도 2시간 넘게 걸려서 한국인들이 잘 가지않는다.
그래서 블로그나 관광책에 정보도 없다.
축제자원봉사를 하기위해 밀라노에서 이제 chiuduno로.

Romana. 우리 봉사원들 담당 현지코디를 얘기를 하자면,
내 상상으로 Romana는 젊은 흑인여자애라고 생각했는데 나이 지긋하신 분! 이었다.
근데 너무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셔서 너무 좋았다 영어, 이태리어 완전 능숙하게 잘하셔서 현지어를 통역해주셨다.

동양인이라고는 중국인 일부가 고작이다. 완전 이태리의 시골인 chiuduno에 왔다.
가는길이 잘못되면 어쩌나 하고 긴장하고 있었는데
정말 우연인지 인연인지 같은 워크캠프 할 한국인 멤버를 만났다! 민지언니!
그때 만난지 얼마안되 어색어색하던 우리 사이. 환하게 웃으며 프렌치후라이 건네던 언니 . 그때 엄청 배고팠는데 얼마나 고맙던지.
그때는 몰랐다 언니랑 그렇게 친해질줄이라곤.

세계소수민족 축제인 chiuduno에서의 워크캠프 자원봉사.
축제자원봉사라 말은 거창하지만 딱히 하는건 많이 없었다.
쓰레기를 치우거나, 위의 사진에 보다시피 레스토랑에서 급식도와주거나
맥주나 음료수 팔기 이정도.

음식은 매일매일 레스토랑에서 나눠주었다.
리조또 샐러드, 여러종류의 고기들.
물도 자원봉사팀에게 따로 제공되었다.
물론 밥을 해먹지 않아도 되서 편했지만 오히려 밥을 해먹으면서
친구들과 친해지는데 우리는 그래서 친해지는데 조금 더걸렸던거 같다.

각 소수민족들의 의상이나 악세서리제품들
하나 기념으로 사고 싶었지만 배낭여행자에겐 조그마한 돈도 부담되는 터.
5유로라서 순간 화폐단위가 낮아서 사고싶다가도 한국돈으로 환산하는 순간 다시 제품을 내려놓게 되었다.

이건 친구들과 어색함이 사라졌을때 찍었던거.말그대로 글로벌 워크캠프다.
글로벌하다 우리 팀은 체코,네덜란드,독일,이탈리아,세르비아,러시아,한국,홍콩,멕시코 로 이루어졌다.
한국인은 항상 2명정도 있다고 한다. 난 같은 한국인언니가 정말 힘이되었다.
워크캠프 멤버들도 진짜 중요한거 같다.

우리가 먹고 자고한 카르반.
낭만속에서나 존재한 캠핑카인데 여자 5명이서 사용하긴 너무너무 좁았다 으헝ㅠ
그리고 우리차는 왜 화장실도 , 물도, 불도 안켜지고 다 사용이 안되는거냐구요 ㅠㅠ
그래도 화장실이 깨끗하고 가까워서 뭐 그닥 문제는 안되었다.
처음에 너무너무 프리한 외국친구들의 행동과 사고관념에 적응이 안되었지만
나도 어느새 유러피안..

난 누군가를 만났을때, 첫인상이 좋은 사람과는 친한친구가 잘안되던데
신기하게도 민지언니는 첫인상만큼이나 톡톡튀는 매력의 소유자였다.
아직도 꾸준히 연락하는 민지언니와 나.

조그만한 바도 있고 큰 바도 있는데
저기서 여러종류의 생맥, 음료수, 물을 팔면 되는 간단한 임무였다
축제를 즐기며 봉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담당 리더였던 Yuri.
우리가 한국에서 유리는 여자이름이라고 얘기해줬다. 으으히
근데 이미 한국문화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던 유리.
한국인친구가 많다고 했다.

네덜란드에서 온 선더 .나한테 완전 잘해줬는데.. 아니 워낙 착하고 다정해서
모든 스태프들에게 친절한 친구였다. 워크캠프를 무려 5번 넘게 해봤다고 하던데, 우리 워크캠프는 정말 할일이 별로 없다고 했다.정말이었다 할일이 별로 없었다. 이미 마을에서 마을주민들로 이루어진 스태프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한테 주어진 일은 한정적이었다.

이탈리아에서 먹을때는 정말느끼해서 질렸는데
지금보니 다시 먹고싶다. 그립다

이건 우리가 다 먹을 수 없다... 페스티벌 참가한 분들에게 파는 요리니까 ㅠㅠ흑흑...

이탈리아 자원봉사자 아저씨의 매너손... ㅋㅋ
접시치우는 궂은 일에도 항상 웃으면서 일하시던 할아버지
그모습이 너무너무 보기 좋아서 사진한장 부탁드렸다.
정말 행복해보이셨다. 우리가 접시 대신 치우겠다고 말씀드려도 한사코 거부하시던..
나에게 이탈리아는 로마의 웅장함도, 베네치아의 화려함도 물론 좋았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이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