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멕시코, 두려움에서 설렘으로

작성자 석혜민
멕시코 VIVE25 · ENVI 2013. 01 - 2013. 02 콜로라, 미초우칸주

Protecting the Marine Turtles at Colola X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013.2.9
1. 봉사활동 이외의 활동들.
지금 이곳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공항이다. 나는 또다른 봉사를 위해 여기서 또다른 만남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서 걱정하며 멕시코행 비행기를 탔던게 정말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나는 2주동안의 활동과 함께 한걸음 더 성장했다.

한국에서부터의 기나긴 비행시간을 거쳐 도착한 멕시코시티. 도착하기 전에 한국에서 멕시코시티 공항에 대해 알아봤을 때 2012년에 공항에서 총기사건으로 3명이 사망한사건, 멕시코 여러곳에서 일어나는 마약관련 사건들을 보고 기겁했다. 그러나 나와 지인들이 걱정한바와는 다르게 멕시코시티공항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활기넘치는 모습이었다. 정말로 한걸음 떼면 바로 무장경찰들이 있지만 그들또한 매우 친절하다. 물론 그런모습만 보고 경찰들을 100퍼센트 믿으라는 것은 아니지만 고정관념과는 달랐다. 나는 저녁10시에 도착한 터라 공항호텔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택시를타고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오기전에 블로그에서 보니 굳이 모렐리아로 가지않고 직항도 있다길래 버스정류장에서 저녁8시에 출발하는 오토비아스 버스를 822페소에 끊고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으며 기다렸다. 최고등급버스라서 그런지 각시트마다 베게,컴퓨터스크린에 인터넷을 할 수 있고 영화, 와이파이가 제공되어 긴 여행이었지만 (약10시간) 편하게 왔다.

테코만에 도착하여 지역버스를 타기위해 기다리고있는데 그곳에서 멕시코인 참가자를 만나서 함께 왔다. 지역버스는 77페소로 3시간에 걸쳐 콜로라에 도착했다. 캠프시작일이 21일이었으므로 21일날 11시쯤 도착한 나는 내가 가장 먼저 왔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대부분의 참가자가 그전날 와있었다.

모래가 가득한 입구를 지나 숙소로 들어서서 짐정리를 하고 어색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점심식사를 하고 .. 그전까지만 해도 우리 11명이 이렇게 친해질줄은 몰랐다. (2명은 도중에 가버림..)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불어터진 맛없는(..) 스파게티를 꾸역꾸역 먹고 어색하게 자기소개를하고 .. 지금생각하면 웃음만 나오는 하루였다. 그렇게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른채 피곤에 지쳐있었다. 21일은 워크캠프 시작일이지만 사실상 일을 하는 날은 아니었다. 그런데 지역주민들이 같이 거북이를 구경해 보러 가겠냐고 해서 나는 당연히 Ok를 하고 2명씩 그룹지어서 거북이를 구경하러 갔었다.

거북이보호활동은 저녁 9시,10시,11시(날에따라다름)에 시작하기때문에 그전까지는 여유로운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는 대부분의 날들을 주변 해변에 갔었는데 ( 숙소앞의 바다는 파도가 세기때문에 수영금지) 콜로라마을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치쿠아사, 버스타고 20분거리에 있는 엘파로, 마리화타 해변에 가장 많이 갔다.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함께 수영하고 함께 누워서 많은 얘기들을 했다.

나는 2번의 주말이 있었는데 2번모두 캠핑을 갔었다. 1번째로는 캠프리더(지역주민봉사자)에게 가스비를 내고 트럭을 얻어타고 무려 3개의 해변을 갔다가 저녁에 저녁거리를 쇼핑하고 아무도 없는 숲속에 있는 해변에 가서 캠프파이어를 하며 거기서 나뭇가지에 소세지와 마시멜로를 구워먹고 술을 마시며 엄청난 하늘의 별들을 보며 캠프파이어 주변에서 침낭을 펼치고 잠이 들었었고 2번째는 엘파로해변에서 샌드위치를 먹고 잠잘곳을 찾아서 떠돌며 웃고 떠들었던 기억이 난다. 잠자기에는 둘다 최악의 장소였지만(추워서) 친구들과 함께해서 였는지 그때도 너무 즐겁고 행복했고 지금도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듬뿍 지어진다.

봉사를 끝내고 아이들과 함께 모렐리아(콜롬비아친구가 사는곳)에 가서 저녁에 모렐리아구경을하고 친구집에서 잠들었다.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다음날 친구3명은 멕시코시티로 떠나고 남은 우리들은 모렐리아에서 3시간 떨어진곳에 캐나다에서 오는 수만마리의 나비를 구경하러 가려고했지만 차량문제로 그냥 모렐리아구경을 더 하기로 했다. 시장도 들리고 달콤한 멕시코사탕도 맛보고 그리고 배타고 섬에있는 마을을 구경하고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다운타운에서 아이스크림에 칠리를 뿌려먹기도 하며 마지막 친구들과의 하루를 즐겼다. 그다음날 멕시코시티로 출발하는 버스정류장으로 가려는 발이 얼마나 안 떨어지던지 ..ㅠㅠ 각자의 스케쥴대로 헤어지고 나는 또 공항호텔에서 묵었다. ( 코트야드 메리어트 멕시코시티공항 -> 오전일찍 비행스케쥴이 있거나 저녁늦게 시티에 입국하게 된다면 추천한다. 국제선도착지역과 얼마 떨어져있지도 않당!)


2. 거북이
ㄱ.봉사활동
-TO THE ROCK :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던 작업. 캠프 우편에 보면 해변끝자락에 산과 돌산이 있는데 그곳까지 걸어가서 거북이 종류와 상태등을 파악하는 작업. 돌산이 걸어서 30분정도 걸리기 때문에... 가장 기피했다.
-COLLECTING AN EGGS : 가장 싫어하던 작업2번째. ㅋㅋ 처음에는 신기한마음에 서로 너도나도 하겠다고 했지만 알은 한번파면 약 40개에서 70개가 나오고 그런 거북이가 콜로라에는 엄청 많기 때문에 가장 늦게온 아이들은 10시에 출발해서 새벽3시에 온 팀도 있었다..
-KINDERGARDEN 1 : 가장싫어하던 작업 3번째 ㅋㅋㅋ 사실 정확한 명칭은 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거북이 네이도를 유치원이라고 불렀다. 이작업은 알이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인공둥지를 파서 알을 묻는 건데 둥지를 파는것도 힘들지만 알이 다 오기까지 기다려야한다. 만약 알수거 팀이 3시에 오면 이 팀은 약 4시에 잠이든다..
-KINDERGARDEN 2 : 인공둥지에 묻어뒀던 알들이 부화해서 둥지위로 올라오면 아기거북이들을 세고 바다에 풀어주는 작업을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쉬운 작업인듯?
-MEASURING A TURTLES : 거북이들의 길이를 재는 일이다. 수월한 작업

ㄴ.스페인어
-기초스페인어는 반드시 숙지하고 올것. 나는 스페인어회화 책을 사와서 심심할때마다 보고 또 멕시칸 친구들에게 질문도 하고 하였다. 유럽봉사자들은 기초회화는 거의 대부분하고 또 미대륙 봉사자들은 스페인어가 모국어 또는 제2외국어이기때문에 조금이라도 할 줄 알지만 아시아참가자들은 스페인어가 생소하다. 회화책보다는 한스페인어 사전을 사오는게 좋을듯. 작은 핸드북으로 . 봉사자가 많으면 상관없지만 봉사자가 적으면 활동별로 한명씩 배정될 수 도 있기때문에!
활동은 영어를 거의 못하는 지역주민봉사자들과 함께하기때문에 꼭!!!!!!

-숫자는 필수! (물건구매시) , CUANDO ES? 얼마입니까? 등

ㄷ.그밖의 봉사..
-우리는 세번에 걸쳐 콜로라에 있는 중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싫어하는 아이들반, 좋아하는 아이들 반 .. 나는 개인적으로 의미깊었던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영어수준은 거의 최하라고 보면 된다. 아이들은 순수하고 착하다. 가끔 휘파람 부는 아이들이나 쪽쪽거리는 아이들이 있는데 무시하면됨!!
-해변청소를 했는데 1시간에 걸리는 대장정이었다..

콜로라에서의 하루하루는 정말 빨리 지나갔다. 다이어리를 꼭 지참하길 바라고 카메라도 꼭 가져오세요.
캠프오두막에서 하루에 10시부터 3시까지 전기를 쓸 수 있습니다. 충전가능! , 페소는 충분히 가져오세요.
아이스크(10페소~20),과자(8~),음료수(10~),물(8~) 그리고 과일(5~)등을 사먹습니다 많이! 그리고 주변해변에 갈때 버스비는 15페소에서 20페소. 테코만에서 콜로라 버스비는 77페소. 트럭히치하이크를하면 보통 5페소에서 10페소정도 걷어서 줍니다. 환전은 공항이 안전하고 쉬우므로 공항에서 하세요. (도심이랑 차이도 별로안남) . ISIC 카드는 방학기간에만 사용가능하고 멕시코는 이미 방학기간이 지났으므로 ISIC카드로 버스 디스카운트는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멕시코시티에 있는 박물관같은 곳에서는 유용히 사용합니다. (무료가많음 – 미리알아보고 카드발급받으세요!!) 지하철은 3페소입니다. 혼자 많은 짐을 들고 타는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혼자탈 경우는 짐은 호텔에, 최대한 간소한차림으로 탑니다. 두명이상은 버스터미널까지 짐들고 조심히 타도 될 듯합니다. 콜로라 마을에는 인터넷까페가 있습니다. 한시간에 15페소,16페소이고 많은것을 바라진 마세요. 메일확인이나 페이스북의 간단한 확인정도 할 수 있는정도. 선크림은 50이상으로 사오시는게 좋습니다. 빨래비누,다용도지퍼백 가져오시고 모기는 별로 없습니다. 무슨벌레인지는 모르겠는데 모기처럼 가려운 벌레물림이 많습니다. 버물리가져오시고 여기에는 침대매트리스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에어매트리스는 굳이 가져올 필요는 없습니다. 수경가져오시면 좋습니다. 화장실은 수세식이고 샤워시설도 꽤 괜찮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기에 필요한 것들을 적어보았습니다. 가장중요한것은 오픈마인드입니다. 모두 콜로라에서 저처럼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