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레이캬비크, 낯선 곳에서 찾은 편안함
Environmentally aware: in Reykjaví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첫 워크캠프 국가로 선택한 나라 아이슬란드에 가기 전에는 어디서 들은 말들만 가지고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냥 아이슬란드는 이런 기회가 아니면 가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고, 워크캠프는 가서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단순한 종류의 일을 하다가 오는 것이라 생각했다.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 것 이란 생각이 들었고, 중간중간에 있는 휴일에나 아이슬란드를 돌아보자는 생각으로 출발했다. 하루 먼저 도착해서 자원봉사자 숙소에 짐을 풀었을 때, 처음 숙소를 돌아보면서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지내야 할까 쉽게 떠오르지는 않았다. Info sheet을 보고 예상은 했지만 퀴퀴한 냄새도 살짝 나고 정돈이 안된듯한 숙소를 보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질 정도였다.
그렇지만 이건 기우에 불과했으니… 이 숙소가 한없이 아늑하고 따뜻하고, 떠나는 날에는 아쉬워서 발걸음이 쉬 떨어지지 않는 곳으로 변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교환학생 생활을 거의 10달정도 해도 쉬 늘지 않는 영어대화 실력 때문에, 살짝 주눅이 들어 처음 몇 일 간은 다른 자원봉사자, 메신저, 리더들과 얘기를 하기가 망설여졌다. 그러니 괜히 소심해지고 더 의견을 내기가 힘들어졌다. 몇 일 워크캠프 프로그램을 따라가면서 나보다 영어를 못하는 자원봉사자들도 자기 생각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토론시간에도 무턱대고 들이대는(?) 모습을 볼 때 내가 이럴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탈리아에서 온 한 친구가 넌 그저 자신감이 부족할 뿐이라고, 말을 못하는 게 아니다고 말해 줬을 때 생각을 많이 고쳐먹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교환학생을 처음 왔을 때도 비슷하게 겪었던 상황 이였는데 말이다. 그곳에는 웨일즈, 벨기에,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페인, 러시아, 슬로베니아, 핀란드, 한국, 프랑스, 크로아티아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봉사자, 메신저, 리더들이 있었다. 웨일즈를 제외한다면 다들 각자의 모국어가 있는 나라들이고 영어실력에 있어서 모두 차이가 있고, 그것을 서로 다 받아들이며 이해 할 줄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이런 자세가 안되어 있다면 그들은 준비가 안되어 있으며 오려고도 생각 안 했을 것이다.
사람들 모두 이렇게 편했고, 워크캠프의 프로그램들도 딱히 아이슬란드 여행을 위한 휴일이 없더라도 충분히 참가하면서 아이슬란드를 느낄 수 있었고, 단순히 따로 여행을 왔었더라면 몰랐을 많은 것들을 알고 갈 수 있는 기회였다. 내 입장에선 휴일에 갔던 블루라군과 골든 서클의 이국적이고 신비하며 거대한 것들도 기억에 남지만, 프로그램을 하면서 본 발표자료들, 영화들, 방문했던 곳들에서 보고 듣고 지냈던 시간들이 정말 소중하고 잘 기록해서 두고두고 곱씹어보고 싶은 순간들 이였다. 그린호스텔, 환경자치구 솔헤마르(Solheimar), 그린맵 제작소(?), 아이슬란드 지열발전소 등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일도 돕고, 시설과 견학 후 각자의 생각들을 이야기 하고, 아이슬란드의 포경문제 등에 대한 발표도 들어보고, 아이슬란드에서 제작한 영화를 보기도 했다. 모든 프로그램의 마무리는 토론으로 끝났는데, 그 시간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서로의 생각들을 알아가는데 의미가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 시간 이후에도 방에서, 서로 자기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 주면서 나눈 많은 얘기들은 단지 워크캠프가 경험을 쌓고, 아이슬란드를 느끼는 것 이상을 나에게 전해 주었다. 교환학생을 하는 도중에도 여기서만큼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사귀기가 좀 힘이 들었던 것이 사실인데, 역시 같이 자고 먹고 보고 하다 보니 짧은 시간에 많이 가까워 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연락하기도 힘들고, 만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면서 한번쯤 서로를 추억하고 곱씹어 볼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이제 내년 1월이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런 워크캠프를 참가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을 것 같지만 조금이라도 시간이 난다면 한번 더 참가해서 아이슬란드 워크캠프보다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다.
그렇지만 이건 기우에 불과했으니… 이 숙소가 한없이 아늑하고 따뜻하고, 떠나는 날에는 아쉬워서 발걸음이 쉬 떨어지지 않는 곳으로 변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교환학생 생활을 거의 10달정도 해도 쉬 늘지 않는 영어대화 실력 때문에, 살짝 주눅이 들어 처음 몇 일 간은 다른 자원봉사자, 메신저, 리더들과 얘기를 하기가 망설여졌다. 그러니 괜히 소심해지고 더 의견을 내기가 힘들어졌다. 몇 일 워크캠프 프로그램을 따라가면서 나보다 영어를 못하는 자원봉사자들도 자기 생각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토론시간에도 무턱대고 들이대는(?) 모습을 볼 때 내가 이럴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탈리아에서 온 한 친구가 넌 그저 자신감이 부족할 뿐이라고, 말을 못하는 게 아니다고 말해 줬을 때 생각을 많이 고쳐먹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교환학생을 처음 왔을 때도 비슷하게 겪었던 상황 이였는데 말이다. 그곳에는 웨일즈, 벨기에,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페인, 러시아, 슬로베니아, 핀란드, 한국, 프랑스, 크로아티아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봉사자, 메신저, 리더들이 있었다. 웨일즈를 제외한다면 다들 각자의 모국어가 있는 나라들이고 영어실력에 있어서 모두 차이가 있고, 그것을 서로 다 받아들이며 이해 할 줄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이런 자세가 안되어 있다면 그들은 준비가 안되어 있으며 오려고도 생각 안 했을 것이다.
사람들 모두 이렇게 편했고, 워크캠프의 프로그램들도 딱히 아이슬란드 여행을 위한 휴일이 없더라도 충분히 참가하면서 아이슬란드를 느낄 수 있었고, 단순히 따로 여행을 왔었더라면 몰랐을 많은 것들을 알고 갈 수 있는 기회였다. 내 입장에선 휴일에 갔던 블루라군과 골든 서클의 이국적이고 신비하며 거대한 것들도 기억에 남지만, 프로그램을 하면서 본 발표자료들, 영화들, 방문했던 곳들에서 보고 듣고 지냈던 시간들이 정말 소중하고 잘 기록해서 두고두고 곱씹어보고 싶은 순간들 이였다. 그린호스텔, 환경자치구 솔헤마르(Solheimar), 그린맵 제작소(?), 아이슬란드 지열발전소 등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일도 돕고, 시설과 견학 후 각자의 생각들을 이야기 하고, 아이슬란드의 포경문제 등에 대한 발표도 들어보고, 아이슬란드에서 제작한 영화를 보기도 했다. 모든 프로그램의 마무리는 토론으로 끝났는데, 그 시간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서로의 생각들을 알아가는데 의미가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 시간 이후에도 방에서, 서로 자기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 주면서 나눈 많은 얘기들은 단지 워크캠프가 경험을 쌓고, 아이슬란드를 느끼는 것 이상을 나에게 전해 주었다. 교환학생을 하는 도중에도 여기서만큼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사귀기가 좀 힘이 들었던 것이 사실인데, 역시 같이 자고 먹고 보고 하다 보니 짧은 시간에 많이 가까워 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연락하기도 힘들고, 만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면서 한번쯤 서로를 추억하고 곱씹어 볼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이제 내년 1월이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런 워크캠프를 참가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을 것 같지만 조금이라도 시간이 난다면 한번 더 참가해서 아이슬란드 워크캠프보다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