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낯섦에서 찾은 용기
Ísafjarðardjúp: Nature & Fun in the WestFjords (4: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라는 것을 통해 처음 들어본 아이슬란드, 어디에 위치하는 지도, 이런 나라가 존재 하는지도 알지 못했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가볼까 하는 마음에 추운 것을 싫어하는 나이지만 그동안에 시간에 쫓겨 바쁘게 살아왔던 것에 여유를 갖고 싶어 내 생에 해외로 떠나는 첫 여행으로 워크캠프를 신청하였다.
주위사람들은 혼자서 가는 것에 걱정하는 듯 보였지만 모든 것이 신기하게만 보이는 나는 정신이 팔려 마음이 들뜨고 워크캠프 시작하기만을 고대하였다. 워크캠프 끝나고 나서의 여행 준비만을 하다보니깐 조사를 소홀히 하여 숙소에 도착하기도 전에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바뀐 호스텔 주소를 모르고 찾아갔는데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보고 문을 무작정 두들겨 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영어를 잘 하지도 못하고 첫 해외여행에서 문제가 생기다 보니 너무 당황스럽고 국제 미아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눈앞이 깜깜해져서 한동안 멍해있었다. 아이슬란드의 차디찬 바람에 정신을 차리고 비상연락망을 꺼내 관계자와 통화를 했는데 영어에 약한 나는 픽업을 해오겠다는 어렴풋한 얘기를 들었다. 확실하지 않아 전화를 끊고 어찌해야 될지 모르는 찰나에 지나가는 한 여성이 다가와 무슨 일이냐며 물어왔고 그 순간 같은 워크캠프참가자라는 생각에 짧은 영어를 사용하여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더니 관계자와 통화를 하여 누군가 픽업하러 오겠다니 여기서 기다리라고 설명을 해주는데 너무나 고마웠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이슬란드 주민이었고 낯선 외국인에게 친절을 베푼 아이슬란드인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첫 여행을 아이슬란드에서 시작한 것이 너무나 뿌듯하였다. 십여분이 지나고 잘못된 주소를 보고 찾아온 또 다른 캠퍼를 만나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 픽업 하러와 우리는 무사히 호스텔에 도착하였다. 호스텔에는 이미 먼저 온 캠퍼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어색하지만 이주동안 함께 지내다보면 자연스레 친해져있을 거란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하룻밤을 지새우고 차로 다여섯시간을 달려 우리의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한겨울인 마냥 칼바람에 무척이나 추웠다. 추울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상 하였지만 이런 날씨에 일을 해야 한다니 걱정이 밀려왔다.
하지만 깔끔한 숙소와 맛있는 음식들은 기대이상으로 대 만족이었고( 워크캠프를 여러 번 한 친구 말로는 이정도면 최고라는..).한순간에 걱정은 사라졌다.
저녁 식사 후 사람들이 한두 명씩 사라지더니 홍콩인 와와가 흥분하며 카메라를 들고 얼른 나와 보란다. 보기 힘든 경험이라면서...어두운 밤하늘을 바라보니 초록색 빛이 물결을 치며 떠있는데 난생 처음 보았다... 오로라라는 것을....과학책에서 얼핏 본 듯한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못했는데 가자마자 그것도 첫날에 오로라를 보다니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고 아이슬란드란 나라가 더욱더 매력적으로 보였다.
기대 속에서 시작한 첫날의 일은 남자여자 할 것 없이 나무 나르기부터 시작하여 마치 건설현장을 방불케하였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일하는데 있어서 최악이었는데 그때는 너무나 힘들어서 일을 때려치우고 따뜻한 침대에 들어가고 싶었다. 점차 일이 익숙해져서 일은 견딜 만했는데 관리자의 변덕 때문인지 우리는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일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였다. 안에 있는 물건을 바깥으로 옮기라고 해서 힘들게 나르고 옮겨놨더니 나중에 기껏 와서 한다는 말이 물건을 다시 안으로 넣으라며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으니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고 캠퍼들과 리더간의 사이에도 불만만 늘어갔다. 나중에는 여기에 와서 무엇을 위해 일을 하고 있고 힘들어도 이 일을 하고난 뒤의 뿌듯함을 얻을 수 있는지에 심히 고민을 하게 되었고 무언가를 얻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처음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지금까지 아이슬란드에 대해 기분 좋은 기억들만 가지고 끝맺음을 하고 싶었는데 좋지 않게 끝날 것 같은 생각에 화가 났지만 생각해보면 그 일로 인하여 조금이나마 우리가 단합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녁에는 스파에서 쌓여있던 피로를 풀며 캠퍼들과 시간을 보내고 주말에는 험란해보이는 빙산과 폭포, 자연을 구경삼아 하이킹과 말 타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었다.
다행히 영어를 잘하는 한국인 친구가 있어 외롭지도 의사소통을 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영어를 못해도 당당히 대화를 하고 오겠다는 이전의 자신감은 어디로 갔는지 워크캠프를 하는 동안 나는 어울리는 데에 굉장히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누군가가 말을 걸어와도 단답형으로 짧게 하고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어느새 듣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되어버렸다. 그 당시에도 소극적인 성격에 말도 못해본 것에 대해 후회가 많았지만 쉽사리 고쳐지지 않았고 워크캠프가 끝난 후에도 여전히 후회가 많다.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볼 걸 하는 생각에..
하지만 소극적인 성격에도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 사람들 근방에 머물러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며 어느새 혼자가 아니라 함께 있었음을 느껴 이주동안이지만 함께 지내던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해 사진만 봐도 뭉클해지는 나에게는 더없는 추억인 것 같다.
나와 반대로 적극적인 성격으로 먼저 다가와 장난을 치며 처음으로 본 캠퍼이자 나름 분위기 메이커였던 José, 항상 열심히 일 하고 유일하게 강남스타일을 알고 한국식 발음이 좋은 Blazej, 밝은 성격과 그나마 영어로 가장 많이 대화하고 젓가락선물, 전병을 맛보게 해준 Wawa, 도도하게 보이지만 유쾌하고 샹송을 부르며 즐겁게 일 할 수 있었던 Virginie, 무거운 것을 들고 있으면 도와주고 떠나는 날까지 공항에 함께 있었던 Francesco ,유일한 한국인으로써 의사소통하는데 도움을 주고 힘들 때 큰 의지가 되었던 Hyejin, 깐깐해 보이지만 아는 것도 많고 의외로 도움을 많이 받은 Marian, 우리 캠프의 리더이자 호세라는 같은 이름을 가지고 나름 팀을 이끌어가려고 노력하고 우리보다 더 고생했을 José.
만약 적극적으로 다가갔으면 더욱더 친해졌을 까라는 아쉬움도 들지만 이번 경험으로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그동안 소홀히 한 영어 공부도 하며 다른 워크캠프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주위사람들은 혼자서 가는 것에 걱정하는 듯 보였지만 모든 것이 신기하게만 보이는 나는 정신이 팔려 마음이 들뜨고 워크캠프 시작하기만을 고대하였다. 워크캠프 끝나고 나서의 여행 준비만을 하다보니깐 조사를 소홀히 하여 숙소에 도착하기도 전에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바뀐 호스텔 주소를 모르고 찾아갔는데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보고 문을 무작정 두들겨 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영어를 잘 하지도 못하고 첫 해외여행에서 문제가 생기다 보니 너무 당황스럽고 국제 미아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눈앞이 깜깜해져서 한동안 멍해있었다. 아이슬란드의 차디찬 바람에 정신을 차리고 비상연락망을 꺼내 관계자와 통화를 했는데 영어에 약한 나는 픽업을 해오겠다는 어렴풋한 얘기를 들었다. 확실하지 않아 전화를 끊고 어찌해야 될지 모르는 찰나에 지나가는 한 여성이 다가와 무슨 일이냐며 물어왔고 그 순간 같은 워크캠프참가자라는 생각에 짧은 영어를 사용하여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더니 관계자와 통화를 하여 누군가 픽업하러 오겠다니 여기서 기다리라고 설명을 해주는데 너무나 고마웠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이슬란드 주민이었고 낯선 외국인에게 친절을 베푼 아이슬란드인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첫 여행을 아이슬란드에서 시작한 것이 너무나 뿌듯하였다. 십여분이 지나고 잘못된 주소를 보고 찾아온 또 다른 캠퍼를 만나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 픽업 하러와 우리는 무사히 호스텔에 도착하였다. 호스텔에는 이미 먼저 온 캠퍼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어색하지만 이주동안 함께 지내다보면 자연스레 친해져있을 거란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하룻밤을 지새우고 차로 다여섯시간을 달려 우리의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한겨울인 마냥 칼바람에 무척이나 추웠다. 추울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상 하였지만 이런 날씨에 일을 해야 한다니 걱정이 밀려왔다.
하지만 깔끔한 숙소와 맛있는 음식들은 기대이상으로 대 만족이었고( 워크캠프를 여러 번 한 친구 말로는 이정도면 최고라는..).한순간에 걱정은 사라졌다.
저녁 식사 후 사람들이 한두 명씩 사라지더니 홍콩인 와와가 흥분하며 카메라를 들고 얼른 나와 보란다. 보기 힘든 경험이라면서...어두운 밤하늘을 바라보니 초록색 빛이 물결을 치며 떠있는데 난생 처음 보았다... 오로라라는 것을....과학책에서 얼핏 본 듯한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못했는데 가자마자 그것도 첫날에 오로라를 보다니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고 아이슬란드란 나라가 더욱더 매력적으로 보였다.
기대 속에서 시작한 첫날의 일은 남자여자 할 것 없이 나무 나르기부터 시작하여 마치 건설현장을 방불케하였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일하는데 있어서 최악이었는데 그때는 너무나 힘들어서 일을 때려치우고 따뜻한 침대에 들어가고 싶었다. 점차 일이 익숙해져서 일은 견딜 만했는데 관리자의 변덕 때문인지 우리는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일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였다. 안에 있는 물건을 바깥으로 옮기라고 해서 힘들게 나르고 옮겨놨더니 나중에 기껏 와서 한다는 말이 물건을 다시 안으로 넣으라며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으니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고 캠퍼들과 리더간의 사이에도 불만만 늘어갔다. 나중에는 여기에 와서 무엇을 위해 일을 하고 있고 힘들어도 이 일을 하고난 뒤의 뿌듯함을 얻을 수 있는지에 심히 고민을 하게 되었고 무언가를 얻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처음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지금까지 아이슬란드에 대해 기분 좋은 기억들만 가지고 끝맺음을 하고 싶었는데 좋지 않게 끝날 것 같은 생각에 화가 났지만 생각해보면 그 일로 인하여 조금이나마 우리가 단합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녁에는 스파에서 쌓여있던 피로를 풀며 캠퍼들과 시간을 보내고 주말에는 험란해보이는 빙산과 폭포, 자연을 구경삼아 하이킹과 말 타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었다.
다행히 영어를 잘하는 한국인 친구가 있어 외롭지도 의사소통을 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영어를 못해도 당당히 대화를 하고 오겠다는 이전의 자신감은 어디로 갔는지 워크캠프를 하는 동안 나는 어울리는 데에 굉장히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누군가가 말을 걸어와도 단답형으로 짧게 하고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어느새 듣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되어버렸다. 그 당시에도 소극적인 성격에 말도 못해본 것에 대해 후회가 많았지만 쉽사리 고쳐지지 않았고 워크캠프가 끝난 후에도 여전히 후회가 많다.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볼 걸 하는 생각에..
하지만 소극적인 성격에도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 사람들 근방에 머물러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며 어느새 혼자가 아니라 함께 있었음을 느껴 이주동안이지만 함께 지내던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해 사진만 봐도 뭉클해지는 나에게는 더없는 추억인 것 같다.
나와 반대로 적극적인 성격으로 먼저 다가와 장난을 치며 처음으로 본 캠퍼이자 나름 분위기 메이커였던 José, 항상 열심히 일 하고 유일하게 강남스타일을 알고 한국식 발음이 좋은 Blazej, 밝은 성격과 그나마 영어로 가장 많이 대화하고 젓가락선물, 전병을 맛보게 해준 Wawa, 도도하게 보이지만 유쾌하고 샹송을 부르며 즐겁게 일 할 수 있었던 Virginie, 무거운 것을 들고 있으면 도와주고 떠나는 날까지 공항에 함께 있었던 Francesco ,유일한 한국인으로써 의사소통하는데 도움을 주고 힘들 때 큰 의지가 되었던 Hyejin, 깐깐해 보이지만 아는 것도 많고 의외로 도움을 많이 받은 Marian, 우리 캠프의 리더이자 호세라는 같은 이름을 가지고 나름 팀을 이끌어가려고 노력하고 우리보다 더 고생했을 José.
만약 적극적으로 다가갔으면 더욱더 친해졌을 까라는 아쉬움도 들지만 이번 경험으로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그동안 소홀히 한 영어 공부도 하며 다른 워크캠프에도 도전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