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핫야이, 스마트폰 없는 첫 해외 경험
Construction/School Renovation Camp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이번 워크캠프는 내 인생의 첫 해외여행이자 해외봉사였다. 기대도 많이 되고 걱정도 많이 되었다. 항상 가고 싶다 생각만 했지 선뜻 가야지하고 마음먹기가 힘들었는데, 동행하는 선배 덕분에 마음 단단히 먹고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태국 가는 비행기가 이륙할 때,
‘아, 내가 진짜 가는구나’ 하고 그제서야 실감이 되었다.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현지시간으로 밤 11시인 늦은시간 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우선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핫야이로 가는 침대칸이 마련된 기차를 타게 되었다. 그렇게 기차를 오래타는 것도 신기했는데 의자가 침대로 변한다니 너무 흥미로웠다. 길고 지루할 것만 같았던 기차 안에서의 시간은 생각보다 금방 지나서 우리는 미팅장소에 일찍 도착하였다. 핫야이 시내를 구경하고 우리를 마중 나올 현지인들을 기다렸다. 한국과는 다르게 와이파이 존이 보기 드물었기 때문에 무지 불편하고 심심했다. 하지만 또 이번기회에 스마트폰에 중독되어있던 나의 습관을 한번 고쳐보자고도 생각을 했다. 약속한 2시가 다 되자 VSA에서 지내는 Bowve와 Rich가 우리를 마중나와서 친절하게 Peace Village로 데려다 주었다. 가자마자 우리는 Peace Village의 숙소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바로 다른 봉사자들과 인사를 하고 같이 일을 시작했다. 함께 이야기도 하고 마른 건초들을 나르는 일을 했는데 한참 하던중에 일본 봉사자인 준타케이가 늦게 도착했다. 같은 동양인이라 반갑고 서로 Peace Village에 처음와서 뭔가 모를 동질감이 있었다. 영어실력이 부족한 나와도 간단한 일본어나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되어서 더 친근감이 느껴졌다. 열심히 일을 하고나서 우리는 저녁을 준비하면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우리를 위한 환영회가 저녁엔 열렸고, 무지 늦은 시간에야 우리는 잠들 수 있었다.
다음날부터 우리는 8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Peace Village에서 기르는 식물들과, 현재 방갈로들의 상태 등 이곳저곳을 점검하고 쓰레기 분리수거 하는 곳을 좀 더 안전하게 하자는 Bowve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나무로 울타리를 만들게 되었다. 이런 일을 어디서 해본적도 없고, 잘 몰랐지만 열심히 하고 싶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했지만, 성과는 그닥 좋지 않았기 때문에 같이 하는 친구들에게 미안함이 더했다. 하면서 대나무 이곳저곳에 사는 무지 큰 불개미에게 많이 물렸다. 엄청 아프고 나중엔 개미가 없는데도 왠지 몸에 돌아다니고 있는 느낌까지 받았다. 그렇게 큰 불개미는 태어나서 처음 봐서 무섭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나무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 다음날 오후에는 학교 놀이터 페인트를 다시 칠하는 봉사활동을 가게 되었다. 태국은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페인트 칠을 해놔도 1년 2년 사이에 벗겨지고 녹이슬어서 자주 이렇게 수리를 해줘야 한다고 했다. 무지 설레고 재미있겠다고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러나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다. 꽤 오랜시간 페인트 냄새를 맡아서 머리가 어지러웠고 날씨가 무지 더웠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기력이 없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새로운 태국현지 봉사자들이 5명 정도 더 와서 우리는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일을 끝마칠 수 있었고, 끝나고 함께 먹는 도시락은 정말 꿀맛이었다.
우리는 봉사활동이 끝나는 시간인 6시가 되면 밥을 먹고 그 주변 현지 시장이나, 문화를 체험하러 다녔다. Bowve나 Tom은 우리를 위해 쉬어도 될 시간인데 항상 좋은 곳에 데리고 가서 보여주고 신경 써 주었다. 너무 너무 고맙다. 특히 남부지방의 전통 춤을 체험하러 갔을 때는 직접 공연하는 곳 옆에서 우리도 두 줄로 나란히 서서 춤을 배웠는데 쏭클라 현지 주민들이 배를 잡고 웃었다. 좀 창피했지만 우리도 하면서 즐거웠고 생각보다 어려운 동작에 힘들었다. 나는 특히 그 지역 시장에 가는 것을 좋아했는데,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되게 물가가 싸고 신기한 것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태국은 길거리 음식이 많고 맛있었기 때문에 이것저것 먹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러나 간혹 아무것도 모르고 입에 안 는 음식을 사서 먹었을 때는 곤혹스럽기도 했다. 나는 원래 카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카레볶음밥은 생각보다 맛있어서 기회가 될 때마다 카레볶음밥을 시켜 먹었다.매일이 즐겁고 신기해서 2주가 언제 간지도 모르게 빨리 지나갔다. 점점 가야할 시간이 다가 올수록 사람들은 아쉬워했고 떠날 준비를 차근차근 해야 했다. 집에 가야할 시간이 다가오자 한국이 더욱 그립고 떠나기에도 아쉬운 마음에 기분이 뒤숭숭했다. 항상 재미있게 장난 쳐주고 놀아줬던 First에게도 너무 고맙다고 전하고 싶었지만 나중에 학교에 나가야해서 First가 자주 오지 못해서 말을 전하지도 못했다. 가기전날 밤 우리는 송별회 파티를 열었고 재미나게 놀고 우리를 위해서 다시 또 만나자는 내용의 노래를 불러줬다. 왈칵 눈물이 날꺼 같았지만 참았다. 그리고 내가 준비해온 작은 선물을 건넸다. 모두들 고마워해주는 그 표정에 나는 더 고마웠다. 항상 피곤해도 잘 챙겨준 Peace Village 사람들에게 고맙고 기회가 된다면 진짜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워크캠프라는 느낌보다는 친구들 사귀고 함께 지내는 그냥 캠핑에 온 느낌이었다. 이번 워크 캠프를 통해서 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푹 빠지게 되었다. 예쁜 바다와 좋은 사람들이 사는 태국에 언젠가는 다시 또 와서 친구들과 만나고 싶다. 아마 그냥 여행으로 왔다면 못 보고 못 느꼈을 여러 가지를 나는 보고 느끼고 가는 것 같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국제워크캠프기구에도 고마움을 느낀다.
‘아, 내가 진짜 가는구나’ 하고 그제서야 실감이 되었다.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현지시간으로 밤 11시인 늦은시간 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우선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핫야이로 가는 침대칸이 마련된 기차를 타게 되었다. 그렇게 기차를 오래타는 것도 신기했는데 의자가 침대로 변한다니 너무 흥미로웠다. 길고 지루할 것만 같았던 기차 안에서의 시간은 생각보다 금방 지나서 우리는 미팅장소에 일찍 도착하였다. 핫야이 시내를 구경하고 우리를 마중 나올 현지인들을 기다렸다. 한국과는 다르게 와이파이 존이 보기 드물었기 때문에 무지 불편하고 심심했다. 하지만 또 이번기회에 스마트폰에 중독되어있던 나의 습관을 한번 고쳐보자고도 생각을 했다. 약속한 2시가 다 되자 VSA에서 지내는 Bowve와 Rich가 우리를 마중나와서 친절하게 Peace Village로 데려다 주었다. 가자마자 우리는 Peace Village의 숙소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바로 다른 봉사자들과 인사를 하고 같이 일을 시작했다. 함께 이야기도 하고 마른 건초들을 나르는 일을 했는데 한참 하던중에 일본 봉사자인 준타케이가 늦게 도착했다. 같은 동양인이라 반갑고 서로 Peace Village에 처음와서 뭔가 모를 동질감이 있었다. 영어실력이 부족한 나와도 간단한 일본어나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되어서 더 친근감이 느껴졌다. 열심히 일을 하고나서 우리는 저녁을 준비하면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우리를 위한 환영회가 저녁엔 열렸고, 무지 늦은 시간에야 우리는 잠들 수 있었다.
다음날부터 우리는 8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Peace Village에서 기르는 식물들과, 현재 방갈로들의 상태 등 이곳저곳을 점검하고 쓰레기 분리수거 하는 곳을 좀 더 안전하게 하자는 Bowve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나무로 울타리를 만들게 되었다. 이런 일을 어디서 해본적도 없고, 잘 몰랐지만 열심히 하고 싶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했지만, 성과는 그닥 좋지 않았기 때문에 같이 하는 친구들에게 미안함이 더했다. 하면서 대나무 이곳저곳에 사는 무지 큰 불개미에게 많이 물렸다. 엄청 아프고 나중엔 개미가 없는데도 왠지 몸에 돌아다니고 있는 느낌까지 받았다. 그렇게 큰 불개미는 태어나서 처음 봐서 무섭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나무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 다음날 오후에는 학교 놀이터 페인트를 다시 칠하는 봉사활동을 가게 되었다. 태국은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페인트 칠을 해놔도 1년 2년 사이에 벗겨지고 녹이슬어서 자주 이렇게 수리를 해줘야 한다고 했다. 무지 설레고 재미있겠다고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러나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다. 꽤 오랜시간 페인트 냄새를 맡아서 머리가 어지러웠고 날씨가 무지 더웠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기력이 없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새로운 태국현지 봉사자들이 5명 정도 더 와서 우리는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일을 끝마칠 수 있었고, 끝나고 함께 먹는 도시락은 정말 꿀맛이었다.
우리는 봉사활동이 끝나는 시간인 6시가 되면 밥을 먹고 그 주변 현지 시장이나, 문화를 체험하러 다녔다. Bowve나 Tom은 우리를 위해 쉬어도 될 시간인데 항상 좋은 곳에 데리고 가서 보여주고 신경 써 주었다. 너무 너무 고맙다. 특히 남부지방의 전통 춤을 체험하러 갔을 때는 직접 공연하는 곳 옆에서 우리도 두 줄로 나란히 서서 춤을 배웠는데 쏭클라 현지 주민들이 배를 잡고 웃었다. 좀 창피했지만 우리도 하면서 즐거웠고 생각보다 어려운 동작에 힘들었다. 나는 특히 그 지역 시장에 가는 것을 좋아했는데,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되게 물가가 싸고 신기한 것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태국은 길거리 음식이 많고 맛있었기 때문에 이것저것 먹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러나 간혹 아무것도 모르고 입에 안 는 음식을 사서 먹었을 때는 곤혹스럽기도 했다. 나는 원래 카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카레볶음밥은 생각보다 맛있어서 기회가 될 때마다 카레볶음밥을 시켜 먹었다.매일이 즐겁고 신기해서 2주가 언제 간지도 모르게 빨리 지나갔다. 점점 가야할 시간이 다가 올수록 사람들은 아쉬워했고 떠날 준비를 차근차근 해야 했다. 집에 가야할 시간이 다가오자 한국이 더욱 그립고 떠나기에도 아쉬운 마음에 기분이 뒤숭숭했다. 항상 재미있게 장난 쳐주고 놀아줬던 First에게도 너무 고맙다고 전하고 싶었지만 나중에 학교에 나가야해서 First가 자주 오지 못해서 말을 전하지도 못했다. 가기전날 밤 우리는 송별회 파티를 열었고 재미나게 놀고 우리를 위해서 다시 또 만나자는 내용의 노래를 불러줬다. 왈칵 눈물이 날꺼 같았지만 참았다. 그리고 내가 준비해온 작은 선물을 건넸다. 모두들 고마워해주는 그 표정에 나는 더 고마웠다. 항상 피곤해도 잘 챙겨준 Peace Village 사람들에게 고맙고 기회가 된다면 진짜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워크캠프라는 느낌보다는 친구들 사귀고 함께 지내는 그냥 캠핑에 온 느낌이었다. 이번 워크 캠프를 통해서 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푹 빠지게 되었다. 예쁜 바다와 좋은 사람들이 사는 태국에 언젠가는 다시 또 와서 친구들과 만나고 싶다. 아마 그냥 여행으로 왔다면 못 보고 못 느꼈을 여러 가지를 나는 보고 느끼고 가는 것 같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국제워크캠프기구에도 고마움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