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멕시코, 우물 밖 세상을 만나다

작성자 류호준
멕시코 NAT01 · HERI/ CULT 2012. 01 멕시코 Cuautla in Morelos

The Siege of Cuautla 1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매 학기 방학을 뜻 깊게 보내지 못한 데에서 신청하게 된 해외자원봉사. 막상 가보니 상상 이상의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나는 결국 우물안의 개구리였다. 백번 듣는 것 보다 한번 보는 것이 아니 경험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한번 더 실감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처음 멕시코를 도착했을 때 설렘 반 걱정 반 이었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나와 동생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이었다. 요즘에는 한국에도 외국인이 많아 그러진 않지만, 예전 한국사람들이 지나가는 외국 사람들을 쳐다보는 것과 같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날은 멕시코 시티에서 멕시코 음식과 거리를 돌아 다님으로 마무리 지었다.
다음날 미팅포인트에서의 처음 만남, 처음으로 머리 색깔, 피부 색깔, 눈동자, 언어 등 모두가 다른 사람들과 팀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2주간의 봉사활동은 시작되었다. 하루가 지나면서 가장먼저 크게 와 닿은 것은 한국과는 다르게 나이와 관계없이 모두를 인정해 주는 것이었다. 한국에서는 나이와 지위와 관련되어 제약 및 지켜야 되는 것이 좀 까다롭다. 사람들과 사람들간의 예의는 지켜야지만, 그 외 나머지 부분에서 제약이 없어 말하기도 편했고, 가까워지기 수월한 부분이 있었다. 이 부분에서부터 문화차이를 쉽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말하는 개인주의를 쉽게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 음식을 시키게 되면 서로 다른 것을 시켜 서로 나눠먹고, 계산할 시 서로 작은 손익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팀원들이지만 참가비외의 개인적인 돈을 쓰게 될 때 자기가 먹은만큼, 쓴만큼만 딱딱 정확하게 내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어색한 부분이 있었지만 차츰 문화가 다른걸 인정 할 수 밖에 없음을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문화를 보고, 경험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처음 일주일은 호텔에서 묵게 되었는데, 남녀 구분을 하여 방을 사용하였다. 숙소 도착 후 식사를 마치고, 일정이 시작되었다. 처음 간 곳은 cuautla의 옛날 역사, 우리가 봉사활동을 주로 하게 될 장소를 탐방하였다. 그리고 그곳의 역사 이야기 및 필요한 설명을 들으며 역사를 보았다. 역에서 가장 중요한 기차가 있었는데, 아주 오래 되보여 움직이는지 물어봤더니 움직인다고 했다. 그리고 기념일에 짧은 구간은 운행이 될 것 이라는 얘기를 해주었다. 이 곳에서 이주 동안 화단 꾸미기 돌 나르기, 삽과 곡괭이를 이용해 땅파기, 기차 모형물을 올리기 위한 실제와 같은 간이 레일 만들기, 피티병과 종이로 만든 기념 동물을 만드는 것이었다. 일교차가 조금 큰 관계로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했지만 오후에는 햇빛이 너무 따가워 일하는 데 조금 힘든 부분이라 할 수 있었다. 그래도 같이 땀흘리면서 봉사를 하니 뿌듯함은 있었고, 중간에 쉬는 타임에 먹는 과일 먹는 재미가 있었다. 포도, 바나나, 망고 등 멕시코산 과일을 맛볼 수 있었다.
봉사 기간 중 라디오 스튜디오에도 3번정도 갔었다. 이곳에서는 우리가 왜 왔고, 여기서 무엇을 할 것인지 사람들에게 우리의 목적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멕시코의 첫 이미지, 느낌을 말했었고, 봉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는 생활해 보니 어떤가, 그리고 멕시코에 대한 생각도 말해주었다. 이 과정에서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해 의미전달을 위한 같은 멤버의 큰 도움이 있었다. 그렇게 크게 무리 없이 라디오 방송을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인터넷 방송국에서 우리를 취재하러도 왔었다. 이 역시 처음 해보는 것이라 많은 긴장속에서 이뤄줬지만, 역시나 멤버들의 뛰어난 영어와 스페인어로 인해 쉽게 넘어 갈 수 있었다. 하루하루가 지나 일주일이 지나고, 호텔에서 방갈로로 옮기게 되었고, 한방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이 때부터 팀워크는 더욱더 좋아졌고, 음식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만든 음식들은 카레, 소시지 야채볶음, 스크램블, 불고기, 토마토 라이스, 노르웨이의 수프, 오믈렛 등이 있었고, 특히 불고기 소스를 사람들이 무척 좋아했다. 멕시코에서 산 고기를 이용해 만들어 약간 불안은 했지만 멤버들이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갈로로 옮기기 전 첫 주 주말에는 다같이 클럽을 가게 되었는데, 현지에서 일하는 알베르토 및 호텔에서 묵고 있던 사람들과 알게 되어 같이 클럽도 가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방갈로로 옮기고 나서도 같이 연락을 하며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방갈로로 옮기고 나서 방갈로 주인이 우리를 저녁식사에 초대해주었는데 거기에 주인의 아들과 아들인 친구들과의 첫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마리오, 안드레, 마오 이들은 친구였으나 나이는 다 달랐다. 안드레는 서른이 넘었지만 나를 친구라 부르는데 한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약간은 생소했지만, 금방 적응 할 수 있었고, 이들과의 만남은 캠프 종료 후 멕시코여행까지 이어갈 수 있었고, 지금도 페이스북을 이용해 연락을 하고 있다.
봉사활동 2주차가 되면서 역사는 우리가 만든 화단 및 레일 우리가 만든 흔적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다. 시작한 봉사를 마무리 지어가는 주라 그런지 하루하루가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마지막 일정인 금요일 밤 이주간의 봉사와 사무실 여는 작은 행사가 열렸다. 이 때 우리가 만든 모형을 전시하고, 간단한 음식과 기타 연주, 좋은 사람들과 봉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그리고 cuautla에서의 마지막날 밤 역시나 클럽에서 다같이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클럽을 울음바다로 만들어 버렸다. 많은 아쉬움이 남는 봉사활동이 그렇게 마무리가 지어졌지만, 헤어지기 전 기억에 남을 여행을 하게 되었다. 우리 멤버 외 방갈로 친구들, 그리고 센터관련 친구들 다같이 해서 테포슬란이라는 산 꼭대기에 지어진 건물을 보러 갔다. 한국의 산과는 다른 경치를 감상 할 수 있어 많은 곳이 기억에 남을 수 있었다. 테포슬란을 마지막으로 우리 멕시코 시티로 이동 cuautla의 사람들과 헤어지고 계획된 여행을 위해 그곳을 떠났다.
한국에서 느끼지 못한 사람들과의 만남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던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든 추억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봉사활동 기간이 조금 짧은 것도 있어,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장기 봉사를 가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깊은 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