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혼자 떠난 첫 유럽 여행

작성자 정남영
프랑스 CONC 032 · RENO 2012. 07 Pont du Chateau

PONT DU CHATEAU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작년에 독일로 워크캠프를 다녀온 친구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국제워크캠프에서 하는 일, 다른 국가친구들과의 소통, 독일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점점 관심이 생겼고 결국 신청하게 되었다.
예전부터 프랑스를 가고 싶었기 때문에 프랑스로 지망하게 되었고 확정이 된 후부터는 많은 정보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워크캠프가 끝난 후 개인 유럽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던 나는 가기 전에 예약 해야 할 과정이 많았다. 해외를 나가본 적은 있었지만 혼자 가는 여행은 처음이라 비행기표 예약부터 모든 결정을 혼자 해야 하는 점에서 많이 힘들었다. 시험이 아닌 기간에는 기차예약과 워크캠프에서 필요한 것들을 샀고 방학을 하고 2주뒤에 떠났다. 프랑스 공항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기차를 두 번 갈아타서 워크캠프 모임장소에 도착했다. 내가 조금 늦게 도착해서 기차역에는 스페인 리더 ‘빌라르’가 기다리고 있었다.
첫인상이 너무 좋았고 숙소까지 같이 이동하면서 팀원 구성원과 동네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그렇게 숙소에 도착한 뒤에는 먼저 와있었던 외국친구들과 인사를 했고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인포싯에 텐트에서 잔다고 쓰여있긴 했지만 믿지 않았었다. 하지만 진짜 텐트를 쳤고 텐트생활이 시작되었다.
둘째 날 모두 도착하여 자기소개를 하며 봉사활동 계획과 식사당번 등을 정했다.
우리의 봉사활동은 마을 계단 작업 이였는데 장갑, 보호안경, 장비들을 모두 제공이 되었다. 봉사는 아침8시에 시작해서 6시간정도하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들었지만 모두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
봉사활동이 끝난 뒤에 점심, 저녁은 2인1조가 되어 각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주었다. 나는 두 번 정도 음식을 만들 줄 알았는데 프랑스는 기간이 3주다 보니 내 차례가 무려 4~5번 정도 돌아와서 무슨 음식을 만들어줄까 많이 고민한 기억이 떠오른다.
평일에 일 끝난 자유시간에는 마을에 가서 인터넷을 하거나, 마트가서 장을 봤고, 주말에는 다같이 시내가서 성당도 보고, 마을사람들과 등산도하고, 물놀이도 하며 추억을 쌓았다. 나라와 문화는 다르지만 차츰 친해지며 서로의 문화를 교류했다. 불어는 전혀 할 줄 몰랐고 영어도 잘하는 편은 아니였지만 천천히 말하는 나를 배려해줬고 조금은 창피하지만 입에서 내뱉고 봤다.
그렇게 3주간의 워크캠프기간은 끝이 났고 마지막 날엔 완성된 계단을 마을사람들에게 소개해주며 조촐한 파티를 했다. 사진도 많이 찍으며 서로 아쉬워했고, 연락처와 주소를 공유하며 헤어질 준비를 하였다.
구성원이 10명이다 보니 모두 친하지만 각별한 친구가 생기게 되었다. 비록 태어난 환경은 다르지만 서로 많은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외국인 보다는 친구느낌이 더 강하게 되었다.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동양인 보다는 유럽친구들을 더 많이 사귀게 되었는데 유럽사람들의 여유로움이 가장 부러웠고 닮고 싶었다. 처음에는 너무 느리고 답답한 점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 마음 속에도 여유가 생겼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학교 성적, 졸업 후 취업준비로 바빠 질 테지만 대학생 때 이렇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감사하다.
친구를 통해 워크캠프를 알게 된 것처럼 나도 워크캠프에 대해 모르고 있는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20대가 지나기 전에 한번 더 신청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그땐 영어공부를 많이 하고 와서 더욱 의사표현이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