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혼자 떠난 첫 유럽, 워크캠프에서 길을 찾다
PONT DU CHATEAU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이번 방학에 여행을 가기로 결정한 이후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학교 홈페이지를 구석구석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유럽여행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지원했지만 선발되지 않아 다른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도중에 국제워크캠프라는 프로그램을 발견하게 되었다. 만약 내가 이 프로그램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단지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과 같은 유럽여행을 다녀왔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곧장 지원을 했고 선발 되었다. 처음으로 가는 해외여행이고 혼자 가는 것이라 불안해서 한국인을 꼭 같은 조에 넣어달라고 부탁까지 했다. 조와 출발 날짜가 나오고, 나는 같은 같은 한국인이 한 명 더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나마 안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서둘러 비행기 표를 사기 시작했는데 여기서부터 너무 어렵고 힘들었다. 여행을 위해 준비할 시간은 적은데 처음부터 막혀 막막했다. 시간을 쪼개가며 여행 준비를 하다 보니 벌써 방학이 되었고 나는 유럽에 가기 위해 짐을 싸고 있었다.
비행기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기차를 타고 드디어 워크캠프 장소에 도착하였다. 그곳에는 테크니컬 리더 ‘쟌클라우드’와 그룹 리더 ‘빌라르’와 다른 참가자 두 명이 벌써 도착해 나와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아리쏭하고 확실치 않아서 불안했는데 나를 반기는 이들을 보니 내가 잘 찾아왔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기뻤다. 앞으로 3주 이곳에서 이 사람들과 어떻게 지낼까?
우리가 이곳에서 하는 봉사활동은 망가진 계단을 고치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막상 일을 처음 해보니 이건 봉사활동이 아니라 막노동이었다. 그런데 다른 나라 친구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일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봉사활동과 외국인이 생각하는 봉사활동은 많이 다른 것 같았다. 하루 6시간 주5일 동안 적당한 시간에 계단작업을 하지만 너무 힘든 작업이어서 우리 모두가 일하는 시간을 싫어했다. 하지만 이미 시작한 일. 끝까지 일해서 완성했다. 완성 후 마을 사람들도 많이 와서 구경하고, 각 나라의 음식을 각자 만들어 마을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시간도 가지며 우리가 지금까지 생활한 장면을 찍은 사진을 모아 피피티로 만들어 발표도 했다. 이 피피티를 보며 계단을 만드는 것 말고도 많은 것을 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마치고 마트에 함께 장보기, 벼룩시장 가기, 도서관 가기, 카누이 타기, 자전거 타기, 인터넷하러 시청에 가기, 다른 워크캠프 장소 가기, 옆 도시 가기, 프랑스 전통 놀이 하기, 근처 강에서 물놀이 하기, 바에서 와인 마시기 등등.
초기에 이곳에서 지내면서 나는 다른 친구들과 친해지기가 힘들었다. 영어를 잘하는 편도 아닌데 불어를 많이 쓰기 때문에 나는 조용해 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일을 할 때 이해를 하지 못해서 시키는 대로만 해야 될 때도 있었다. 매일매일 익숙하지만 재미없는 생활만 반복되고 있었다. 처음으로 나에게 관심을 가져준 친구는 체코인 이었다. 바에서 와인을 마시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얼마나 크냐는 것이 첫 질문이었다. 나도 용기를 내서 되물었고 계속 대화를 했다. 다행히도 이 친구가 나의 짧은 영어 문장을 잘 알아 들어서 너무 고마웠다. 남자 친구 이야기도 하면서 아직 사귄지 얼마 안되었다는 내 이야기를 듣고는 사귄 날짜수를 떠들어 댔다. 이 장난이 무려 1주일 씩이나 지속되었다. 덕분에 이 친구와 많이 친해져 일기도 같이 쓰고 한국어도 알려주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한 친구와 친해져 보니 다른 친구와 친해지기가 좀 더 쉬워졌었다. 서로 깊은 대화를 할 수 없어서 인지 아이들처럼 유치한 장난들이 대부분 이었다. 특히 한글을 소리내면서 이상한 말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외국인들이 하기 어려운 한글 발음을 하려고 하는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다. 내가 다른 나라 말을 할 때도 이렇게 보일까?
워크캠프를 하면서 몇 가지 배운 점들이 있었다. 내 의사를 정확히 표현하기. 우리나라 사람들은 상대방의 생각을 신경 쓰는 일이 많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에 부끄러움을 느껴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이것은 나도 마찬가지였고 초반에 잔클라우드가 애매모호한 나의 반응에 대해 많이 힘들어 했다. 나도 잔클라우드에게 쓴 소리를 몇 번 들은 적이 있었고, 이럴 때마다 빌라르가 위로해 주었다. 또, 한국에 가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곳에서는 불어를 많이 사용했지만 신기하게 영어를 말하지 못해도 알아듣는 것은 모두 잘 하는 것 같았다. 내가 영어를 지금보다 더 잘했다면 얻는 것이 더 많았을 것 같아 아쉬움을 남기면서 이탈리아로 떠났다.
비행기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기차를 타고 드디어 워크캠프 장소에 도착하였다. 그곳에는 테크니컬 리더 ‘쟌클라우드’와 그룹 리더 ‘빌라르’와 다른 참가자 두 명이 벌써 도착해 나와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아리쏭하고 확실치 않아서 불안했는데 나를 반기는 이들을 보니 내가 잘 찾아왔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기뻤다. 앞으로 3주 이곳에서 이 사람들과 어떻게 지낼까?
우리가 이곳에서 하는 봉사활동은 망가진 계단을 고치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막상 일을 처음 해보니 이건 봉사활동이 아니라 막노동이었다. 그런데 다른 나라 친구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일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봉사활동과 외국인이 생각하는 봉사활동은 많이 다른 것 같았다. 하루 6시간 주5일 동안 적당한 시간에 계단작업을 하지만 너무 힘든 작업이어서 우리 모두가 일하는 시간을 싫어했다. 하지만 이미 시작한 일. 끝까지 일해서 완성했다. 완성 후 마을 사람들도 많이 와서 구경하고, 각 나라의 음식을 각자 만들어 마을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시간도 가지며 우리가 지금까지 생활한 장면을 찍은 사진을 모아 피피티로 만들어 발표도 했다. 이 피피티를 보며 계단을 만드는 것 말고도 많은 것을 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마치고 마트에 함께 장보기, 벼룩시장 가기, 도서관 가기, 카누이 타기, 자전거 타기, 인터넷하러 시청에 가기, 다른 워크캠프 장소 가기, 옆 도시 가기, 프랑스 전통 놀이 하기, 근처 강에서 물놀이 하기, 바에서 와인 마시기 등등.
초기에 이곳에서 지내면서 나는 다른 친구들과 친해지기가 힘들었다. 영어를 잘하는 편도 아닌데 불어를 많이 쓰기 때문에 나는 조용해 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일을 할 때 이해를 하지 못해서 시키는 대로만 해야 될 때도 있었다. 매일매일 익숙하지만 재미없는 생활만 반복되고 있었다. 처음으로 나에게 관심을 가져준 친구는 체코인 이었다. 바에서 와인을 마시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얼마나 크냐는 것이 첫 질문이었다. 나도 용기를 내서 되물었고 계속 대화를 했다. 다행히도 이 친구가 나의 짧은 영어 문장을 잘 알아 들어서 너무 고마웠다. 남자 친구 이야기도 하면서 아직 사귄지 얼마 안되었다는 내 이야기를 듣고는 사귄 날짜수를 떠들어 댔다. 이 장난이 무려 1주일 씩이나 지속되었다. 덕분에 이 친구와 많이 친해져 일기도 같이 쓰고 한국어도 알려주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한 친구와 친해져 보니 다른 친구와 친해지기가 좀 더 쉬워졌었다. 서로 깊은 대화를 할 수 없어서 인지 아이들처럼 유치한 장난들이 대부분 이었다. 특히 한글을 소리내면서 이상한 말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외국인들이 하기 어려운 한글 발음을 하려고 하는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다. 내가 다른 나라 말을 할 때도 이렇게 보일까?
워크캠프를 하면서 몇 가지 배운 점들이 있었다. 내 의사를 정확히 표현하기. 우리나라 사람들은 상대방의 생각을 신경 쓰는 일이 많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에 부끄러움을 느껴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이것은 나도 마찬가지였고 초반에 잔클라우드가 애매모호한 나의 반응에 대해 많이 힘들어 했다. 나도 잔클라우드에게 쓴 소리를 몇 번 들은 적이 있었고, 이럴 때마다 빌라르가 위로해 주었다. 또, 한국에 가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곳에서는 불어를 많이 사용했지만 신기하게 영어를 말하지 못해도 알아듣는 것은 모두 잘 하는 것 같았다. 내가 영어를 지금보다 더 잘했다면 얻는 것이 더 많았을 것 같아 아쉬움을 남기면서 이탈리아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