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터키, 낯선 설렘과 마주하다
TOMATO SAUCE-1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터키로의 출발
2년 전 터키로 워크캠프를 다녀온 사촌 언니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터키라는 나라와 워크캠프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었다. 하지만 해외 여행 경험이 부족한 나에게 워크캠프는 그저 꿈꾸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절친한 친구가 나에게 워크캠프에 한번 참가해 보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나는 ‘기회는 이때다!’라는 생각으로 친구를 적극적으로 설득하여 이번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워크캠프와 터키 배낭 여행에 대한 기대와 흥분감이 커서 일까, 우리는 일주일도 안 되어 참가 신청, 항공료 구입, 숙박시설 예약, 전체적인 여행계획까지 준비해 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7월 24일. 무더웠던 한국의 여름 날씨를 뒤로한 채 더욱더 무더운 이스탄불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워크캠프의 첫 날
워크캠프 시작 날 보다 약 이틀 정도 일찍 도착한 우리는 이스탄불에서 하룻 동안 구경을 한 뒤 다음날 이즈미르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이스탄불에서 이즈미르까지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몇 시간이라도 여행하는 시간을 벌고 싶은 마음에 비행기를 이용하였다. 이즈미르는 역시 터키의 3대 대도시라는 명성답게 바다를 끼고 있는 멋진 곳이었다. 그런데 워크캠프가 이루어지는 곳은 이즈미르 중심부에서 다소 떨어진 외곽지역이어서 다음날 서둘러 미팅 포인트로 향했다. 우리의 워크캠프가 이루어진 Afagan House는 이즈미르 중심에 위치한 역에서 트레인을 타고 약 한 시간 반 정도 ‘알리아가’라는 역까지 간 뒤, 그곳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삼십 여분 정도 들어가야 하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미팅 포인트까지 찾아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내 몸 만한 무거운 배낭을 맨 채 40도를 웃도는 뙤양볕 아래에서 이동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힘이 들었다.
Afagan House에 도착하자 우리가 캠프 기간 동안 ‘홍콩 언니들’이라고 불렀던 홍콩에서 온 캠퍼들과 현지 터키인 참가자 하산이 우리를 반겨 주었다. 그리고 약속시간이었던 오후 5시가 지나자 모든 캠퍼들과 리더들이 함께 모일 수 있었다. 워크 캠프의 첫 날, 지금 생각해도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어색했지만 숙소 앞 해변에서 함께 저녁 노을을 감상하며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우리는 금새 친해질 수 있었다.
*일주일 간의 워크캠프
일반적으로 2주 이상으로 이루어지는 타 워크캠프와 달리 우리 워크캠프 기간은 일주일이었고 봉사 활동 내용 또한 다른 워크캠프에 비해 매우 수월하였던 것 같다. 우리 캠프 활동의 주 목적은 현지인 리더들과 함께 터키 전통 음식인 토마토 수프(타라마하 수프)와 토마토 소스 등을 함께 만들고 각국에서 온 캠퍼들의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면서 이루어지는 문화교류였다. 그래서 매일 아침식사를 한 뒤 함께 모여서 2~3시간 작업을 한 뒤 점심을 먹고 다시 2~3시간 정도 작업을 하였다. 강한 햇볕과 더운 날씨에서 이루어지는 야외 작업이어서 힘들고 지치긴 했지만 함께 하는 작업(ex.토마토 씻고 썰기, 반죽하기, 숙성시키고 가루로 만들기 등) 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작업은 모든 캠퍼들과 리더가 함께 한 장소에서 함께 이루어졌기 때문에 일하는 동안 캠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더욱 가까워 질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캠프가 진행되고 있을 당시 Afagan House에 이스탄불에 있는 보육원에서 온 아이들과 일주일간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주 자원봉사자는 아니지만 우리 캠프의 활동을 마치고 난 뒤 자유시간에 언제든지 프로그램을 보조하는 역할로 참여를 할 수 있었다. 서른 명 정도의 아이들과 함께 보냈던 이 시간 또한 3주간의 터키 일정에서 너무나도 기억에 남는 소중한 추억이었다.
*워크캠프의 마지막 날
짧지만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캠퍼들과 리더들과도 많이 친해졌지만 특히 보육원 아이들과 정이 많이 들어 아이들을 먼저 보내기 너무나도 아쉬웠다. 캠프가 끝이 나도 캠퍼들이나 리더들과는 다시 만날 수도 있고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지만 아이들과 지금 헤어지면 영영 다시 못 볼 것 같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다.
이번 워크캠프에서 보육원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우리의 캠프 활동이 더욱 풍성해 지고 즐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워크캠프를 마치면서
사실 워크캠프를 가기 전 다른 워크캠프에 참여 했던 참가자들의 후기나 사진을 보면서 많은 고생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진작에 갖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예상 밖으로 우리 캠프는 럭셔리(?)했던 것 같다. 숙소도 매우 쾌적하고 깨끗했고 실외 수영장도 갖추고 있어 캠프 기간 내내 우리는 ‘마치 신혼여행 온 것 같다.’, ‘여긴 리조트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지낼 정도였다. 삼시세끼 제공되는 식사 또한 아주 훌륭했다. 식사는 전통 터키식으로 제공되었는데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았다.
그리고 워크 캠프 기간 중에 활동일정이 빡빡하지 않은 날을 잡아 베르가마와 포차로 두 번의 excurtion을 갔다. 때문에 자칫 일주일 동안 한 곳에서만 지내 지루할 수도 있는 워크캠프를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현지 리더들이 가이드 역할을 해주면서 터키 사람들의 문화와 사는 모습들을 잘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어느덧 워크캠프를 다녀 온지 한 달이 훌쩍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컴퓨터 배경화면에 깔린 터키에서의 워크캠프 사진을 볼 때마다 당시의 추억과 즐거움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때마다 스스로 다음 워크캠프 참가를 다짐하고 캠퍼들과 조만간 다시 만나자는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
나의 첫 워크캠프 참가국이자 절친한 친구와의 대학생으로서의 마지막 자유여행지였던 터키. 일주일 간의 짧은 시간이 나의 행복했던 기억 중의 하나로 평생 남을 것이다.
2년 전 터키로 워크캠프를 다녀온 사촌 언니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터키라는 나라와 워크캠프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었다. 하지만 해외 여행 경험이 부족한 나에게 워크캠프는 그저 꿈꾸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절친한 친구가 나에게 워크캠프에 한번 참가해 보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나는 ‘기회는 이때다!’라는 생각으로 친구를 적극적으로 설득하여 이번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워크캠프와 터키 배낭 여행에 대한 기대와 흥분감이 커서 일까, 우리는 일주일도 안 되어 참가 신청, 항공료 구입, 숙박시설 예약, 전체적인 여행계획까지 준비해 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7월 24일. 무더웠던 한국의 여름 날씨를 뒤로한 채 더욱더 무더운 이스탄불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워크캠프의 첫 날
워크캠프 시작 날 보다 약 이틀 정도 일찍 도착한 우리는 이스탄불에서 하룻 동안 구경을 한 뒤 다음날 이즈미르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이스탄불에서 이즈미르까지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몇 시간이라도 여행하는 시간을 벌고 싶은 마음에 비행기를 이용하였다. 이즈미르는 역시 터키의 3대 대도시라는 명성답게 바다를 끼고 있는 멋진 곳이었다. 그런데 워크캠프가 이루어지는 곳은 이즈미르 중심부에서 다소 떨어진 외곽지역이어서 다음날 서둘러 미팅 포인트로 향했다. 우리의 워크캠프가 이루어진 Afagan House는 이즈미르 중심에 위치한 역에서 트레인을 타고 약 한 시간 반 정도 ‘알리아가’라는 역까지 간 뒤, 그곳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삼십 여분 정도 들어가야 하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미팅 포인트까지 찾아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내 몸 만한 무거운 배낭을 맨 채 40도를 웃도는 뙤양볕 아래에서 이동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힘이 들었다.
Afagan House에 도착하자 우리가 캠프 기간 동안 ‘홍콩 언니들’이라고 불렀던 홍콩에서 온 캠퍼들과 현지 터키인 참가자 하산이 우리를 반겨 주었다. 그리고 약속시간이었던 오후 5시가 지나자 모든 캠퍼들과 리더들이 함께 모일 수 있었다. 워크 캠프의 첫 날, 지금 생각해도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어색했지만 숙소 앞 해변에서 함께 저녁 노을을 감상하며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우리는 금새 친해질 수 있었다.
*일주일 간의 워크캠프
일반적으로 2주 이상으로 이루어지는 타 워크캠프와 달리 우리 워크캠프 기간은 일주일이었고 봉사 활동 내용 또한 다른 워크캠프에 비해 매우 수월하였던 것 같다. 우리 캠프 활동의 주 목적은 현지인 리더들과 함께 터키 전통 음식인 토마토 수프(타라마하 수프)와 토마토 소스 등을 함께 만들고 각국에서 온 캠퍼들의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면서 이루어지는 문화교류였다. 그래서 매일 아침식사를 한 뒤 함께 모여서 2~3시간 작업을 한 뒤 점심을 먹고 다시 2~3시간 정도 작업을 하였다. 강한 햇볕과 더운 날씨에서 이루어지는 야외 작업이어서 힘들고 지치긴 했지만 함께 하는 작업(ex.토마토 씻고 썰기, 반죽하기, 숙성시키고 가루로 만들기 등) 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작업은 모든 캠퍼들과 리더가 함께 한 장소에서 함께 이루어졌기 때문에 일하는 동안 캠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더욱 가까워 질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캠프가 진행되고 있을 당시 Afagan House에 이스탄불에 있는 보육원에서 온 아이들과 일주일간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주 자원봉사자는 아니지만 우리 캠프의 활동을 마치고 난 뒤 자유시간에 언제든지 프로그램을 보조하는 역할로 참여를 할 수 있었다. 서른 명 정도의 아이들과 함께 보냈던 이 시간 또한 3주간의 터키 일정에서 너무나도 기억에 남는 소중한 추억이었다.
*워크캠프의 마지막 날
짧지만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캠퍼들과 리더들과도 많이 친해졌지만 특히 보육원 아이들과 정이 많이 들어 아이들을 먼저 보내기 너무나도 아쉬웠다. 캠프가 끝이 나도 캠퍼들이나 리더들과는 다시 만날 수도 있고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지만 아이들과 지금 헤어지면 영영 다시 못 볼 것 같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다.
이번 워크캠프에서 보육원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우리의 캠프 활동이 더욱 풍성해 지고 즐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워크캠프를 마치면서
사실 워크캠프를 가기 전 다른 워크캠프에 참여 했던 참가자들의 후기나 사진을 보면서 많은 고생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진작에 갖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예상 밖으로 우리 캠프는 럭셔리(?)했던 것 같다. 숙소도 매우 쾌적하고 깨끗했고 실외 수영장도 갖추고 있어 캠프 기간 내내 우리는 ‘마치 신혼여행 온 것 같다.’, ‘여긴 리조트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지낼 정도였다. 삼시세끼 제공되는 식사 또한 아주 훌륭했다. 식사는 전통 터키식으로 제공되었는데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았다.
그리고 워크 캠프 기간 중에 활동일정이 빡빡하지 않은 날을 잡아 베르가마와 포차로 두 번의 excurtion을 갔다. 때문에 자칫 일주일 동안 한 곳에서만 지내 지루할 수도 있는 워크캠프를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현지 리더들이 가이드 역할을 해주면서 터키 사람들의 문화와 사는 모습들을 잘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어느덧 워크캠프를 다녀 온지 한 달이 훌쩍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컴퓨터 배경화면에 깔린 터키에서의 워크캠프 사진을 볼 때마다 당시의 추억과 즐거움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때마다 스스로 다음 워크캠프 참가를 다짐하고 캠퍼들과 조만간 다시 만나자는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
나의 첫 워크캠프 참가국이자 절친한 친구와의 대학생으로서의 마지막 자유여행지였던 터키. 일주일 간의 짧은 시간이 나의 행복했던 기억 중의 하나로 평생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