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터키, 뜻밖의 선물 같은 만남
Aliag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1.출발 전 스토리:
사실 처음 1지망으로 써낸 국가는 스페인, 2지망은 네델란드, 3지망이 터키였다. 내가 써놓긴 했지만 웬만하면 1지망으로 합격된다는 말을 들었던 터라 아무 생각 없이 합격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가 배정된 곳은 터키의 Aliaga였다. 조금 실망한 마음도 있었지만 이것도 인연인가 싶은 생각과 평소 가고 싶던 이집트와 Aliaga가 매우 가까웠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되었단 생각이 들었다. 1학기를 마치자 마자 바로 떠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과 기말고사, 여행준비를 한번에 하느라 매우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출국일.. 처음에 Izmir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미팅 포인트로 출발하기로 했다. 그리고 숙소를 잡고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미팅포인트까지 무사히 갔다.
2.첫째날, 만남
미팅포인트는 무조건 먼저 가서 한명한명 맞이하는게 좋다. 친구들과 훨씬 쉽게 친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름을 외우기 수월해진다. 나의 경우 함께 배정받은 한국인 언니를 미리 한국에서 만난 적이 있어서 혼자온 친구들보다 마음이 편안했던 것 같다. 한명을 제외하고 모두들 차례차례 도착했다.
3.숙소 시설
우리 숙소의 경우 1층의 거실, 화장실, 스텝의 침실, 부엌이 있었고 2층의 참가자 침실과 욕실, 옥상이 있었다. 에어컨이 없어 여름의 경우 앉아만 잇어도 매우 더운데 밤에 창문을 열어놓고 자면 매우 시원했다. 거실도 모두가 앉아도 남을 만큼 소파와 테이블이 있어 편안했고 부엌도 모두가 쓰기에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심지어 6번이나 워크캠프에 참가했던 Inga는 여지껏 가장 좋은 숙소라고까지 했다. 슈퍼도 10분내 거리에 있었고, 무엇보다 해변가로 걸어나갈 수 있어 좋았다. 도착한 날이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그날은 모두들 휴식을 취하고 함께 저녁에 해변가로 나가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다음날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근처 해변으로 가 해수욕을 하고 돌아왔다. 그날 저녁 마지막 참가자가 늦게 도착했고, 다음날 일정을 설명듣고 잠들었다.
4.작업
우리는 원래 근처의 벽을 짓는 일에 투입될 계획이었으나, 우리 캠프리더는 우리가 힘든 일을 하는 걸 싫어했기에 다시 이동하여 식물원으로 갔다. 식물원에서 첫째 주 월, 화, 수요일을 잡초를 뽑는 일을 했다. 전혀 힘들지 않고 친구들과 즐겁게 수다를 떨면서 정원일을 했다. 둘째 주 월, 화, 수요일은 해변가에서 쓰레기를 줍는 일을 했는데 정원일이 그리울 정도였다. 물론 최대 4시간 정도만 일을 했지만, 뜨거운 햇빛아래 계속 허리를 구부리고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현기증도 났다. 우리는 15일 중 총 6일만 일을 했고, 일의 강도도 매우 쉬운 편이었다. 주로 9시쯤 시작해 점심 전에 들어왔다.
5.취사
우리는 주로 아침을 직접 만들어 먹었다. 자발적으로 모인 세명이 한 팀이 되어 다음날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식이었다. 아침은 주로 빵, 우유, 씨리얼, 잼, 버터, 올리브, 치즈, 햄, 커피, 홍차 등으로 시작했고 가끔 팀에 따라 오믈렛이나 삶은 달걀 요리를 했다. 점심은 늘 일이 끝난 직후여서 출장뷔페? 같은 곳에서 급식을 배달해 주었다. 저녁은 거의 외식을 했던 것 같다.
6.자유시간
일은 점심 전에 끝났고, 점심을 먹은 뒤 여가생활이 있었다. 하루도 안 빠지고 해수욕장을 갔는데, 수영도 안하고 태닝도 싫어하는 나로서는 엄청 곤혹스러웠던 기억이다. 웬만하면 개인활동을 삼가야 하는 게 옳아서 억지로 갔던 적도 있으나 그냥 숙소에서 쉬면서 할일을 하는 시간도 많았다. 주말이나 일을 하지 않을때는 이즈미르 시내로 나가서 쇼핑을 하고 클럽을 가거나 에페스 유적지를 가고, 와인 마을이나 관광지를 돌아다녔다. 우리 리더는 늘 2가지 이상의 옵션을 알려주고 우리의 의견을 물어봤다. 대부분 즐겁게 여가시간에 참여했던 기억이다.
7.언어
사실 나의 경우 어느 정도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를 할 줄 알았고, 같이 간 언니도 그랬다.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도 대부분 영어를 자유롭게 쓰거나 완벽하진 않아도 충분히 수다를 떨 수 있는? 정도였다. 영어를 못하는 두 친구는 거의 대화에 끼지 못했다. 영어를 할 줄 몰라도 별 지장이 없다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내가 느낀 점은 전혀 아니었다. 우리는 늘 별 의미없는 말장난부터 연애이야기, 각 나라의 문화나 역사 이야기를 영어로 했기 때문이다. 나도 친구들에게 한국의 개고기 문화나 정말 일본을 싫어하는지, 어떻게 아시아인을 구별하는지, 어떤 역사를 지내왔고, 존댓말과 반말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등에 관해 늘 알려주었고, 그때마다 친구들은 생소한 문화에 굉장히 흥미롭게 내 설명을 들어주었다. 그리고 친구들도 늘 너희가 내가 봤던 한국인 중에 가장 영어를 잘 하고 활기차게 대화를 이끄는 친구들이라며 이야기를 해주었다. 2개 이상의 워크캠프에 참가했던 친구들의 기억속에 아시아인은 늘 소극적이고 말을 하지 않는 친구들이기 때문이었다.
8.문화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문화차이, 컬쳐쇼크였는데 우리는 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먼저 대화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많이 느꼇던 점은 아무리 영어를 잘해도 유럽친구들은 그들만의 공통된 문화가 존재한다는 점이었다. 사소하게는 즐겨듣는 음악이나 팝스타부터 역사나 정치 이야기까지 종종 알아듣지 못하는 주제들이 튀어나오곤 했다. 가기 전에 유럽의 세게사나 20대가 즐겨듣는 최신음악 순위라도 듣고 가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캠프는 특이하게 19살부터 50대까지 나이가 굉장히 다양했다. 역시나 어느 모임이 그렇듯 조금 드센? 부류와 늘 물 흐르듯 있는 부류, 혹은 늘 앞장서서 일하는 부류와 설렁설렁 하는 부류 등 다양한 친구들이 있으므로 적당히 활기차게 하면 될 것 같다.
9.여행, 항공
나는 15일의 워크캠프가 끝난 뒤 10일 정도 터키의 파묵칼레, 카파도키아, 이스탄불을 여행한 뒤 이집트로 넘어갔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항공권을 구입하기 앞서 미리 여러나라의 루트를 결정 한 뒤 함께 가는 코스로 짜면 좋을 것 같다. 비행기 표는 늘 일정이 확정 되면 먼저 사두는게 이익인 것 같다. 요즘은 옥션 등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저가 항공이 많으니 그런 경로도 알아봐야 할 것 같다.
사실 처음 1지망으로 써낸 국가는 스페인, 2지망은 네델란드, 3지망이 터키였다. 내가 써놓긴 했지만 웬만하면 1지망으로 합격된다는 말을 들었던 터라 아무 생각 없이 합격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가 배정된 곳은 터키의 Aliaga였다. 조금 실망한 마음도 있었지만 이것도 인연인가 싶은 생각과 평소 가고 싶던 이집트와 Aliaga가 매우 가까웠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되었단 생각이 들었다. 1학기를 마치자 마자 바로 떠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과 기말고사, 여행준비를 한번에 하느라 매우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출국일.. 처음에 Izmir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미팅 포인트로 출발하기로 했다. 그리고 숙소를 잡고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미팅포인트까지 무사히 갔다.
2.첫째날, 만남
미팅포인트는 무조건 먼저 가서 한명한명 맞이하는게 좋다. 친구들과 훨씬 쉽게 친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름을 외우기 수월해진다. 나의 경우 함께 배정받은 한국인 언니를 미리 한국에서 만난 적이 있어서 혼자온 친구들보다 마음이 편안했던 것 같다. 한명을 제외하고 모두들 차례차례 도착했다.
3.숙소 시설
우리 숙소의 경우 1층의 거실, 화장실, 스텝의 침실, 부엌이 있었고 2층의 참가자 침실과 욕실, 옥상이 있었다. 에어컨이 없어 여름의 경우 앉아만 잇어도 매우 더운데 밤에 창문을 열어놓고 자면 매우 시원했다. 거실도 모두가 앉아도 남을 만큼 소파와 테이블이 있어 편안했고 부엌도 모두가 쓰기에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심지어 6번이나 워크캠프에 참가했던 Inga는 여지껏 가장 좋은 숙소라고까지 했다. 슈퍼도 10분내 거리에 있었고, 무엇보다 해변가로 걸어나갈 수 있어 좋았다. 도착한 날이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그날은 모두들 휴식을 취하고 함께 저녁에 해변가로 나가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다음날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근처 해변으로 가 해수욕을 하고 돌아왔다. 그날 저녁 마지막 참가자가 늦게 도착했고, 다음날 일정을 설명듣고 잠들었다.
4.작업
우리는 원래 근처의 벽을 짓는 일에 투입될 계획이었으나, 우리 캠프리더는 우리가 힘든 일을 하는 걸 싫어했기에 다시 이동하여 식물원으로 갔다. 식물원에서 첫째 주 월, 화, 수요일을 잡초를 뽑는 일을 했다. 전혀 힘들지 않고 친구들과 즐겁게 수다를 떨면서 정원일을 했다. 둘째 주 월, 화, 수요일은 해변가에서 쓰레기를 줍는 일을 했는데 정원일이 그리울 정도였다. 물론 최대 4시간 정도만 일을 했지만, 뜨거운 햇빛아래 계속 허리를 구부리고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현기증도 났다. 우리는 15일 중 총 6일만 일을 했고, 일의 강도도 매우 쉬운 편이었다. 주로 9시쯤 시작해 점심 전에 들어왔다.
5.취사
우리는 주로 아침을 직접 만들어 먹었다. 자발적으로 모인 세명이 한 팀이 되어 다음날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식이었다. 아침은 주로 빵, 우유, 씨리얼, 잼, 버터, 올리브, 치즈, 햄, 커피, 홍차 등으로 시작했고 가끔 팀에 따라 오믈렛이나 삶은 달걀 요리를 했다. 점심은 늘 일이 끝난 직후여서 출장뷔페? 같은 곳에서 급식을 배달해 주었다. 저녁은 거의 외식을 했던 것 같다.
6.자유시간
일은 점심 전에 끝났고, 점심을 먹은 뒤 여가생활이 있었다. 하루도 안 빠지고 해수욕장을 갔는데, 수영도 안하고 태닝도 싫어하는 나로서는 엄청 곤혹스러웠던 기억이다. 웬만하면 개인활동을 삼가야 하는 게 옳아서 억지로 갔던 적도 있으나 그냥 숙소에서 쉬면서 할일을 하는 시간도 많았다. 주말이나 일을 하지 않을때는 이즈미르 시내로 나가서 쇼핑을 하고 클럽을 가거나 에페스 유적지를 가고, 와인 마을이나 관광지를 돌아다녔다. 우리 리더는 늘 2가지 이상의 옵션을 알려주고 우리의 의견을 물어봤다. 대부분 즐겁게 여가시간에 참여했던 기억이다.
7.언어
사실 나의 경우 어느 정도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를 할 줄 알았고, 같이 간 언니도 그랬다.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도 대부분 영어를 자유롭게 쓰거나 완벽하진 않아도 충분히 수다를 떨 수 있는? 정도였다. 영어를 못하는 두 친구는 거의 대화에 끼지 못했다. 영어를 할 줄 몰라도 별 지장이 없다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내가 느낀 점은 전혀 아니었다. 우리는 늘 별 의미없는 말장난부터 연애이야기, 각 나라의 문화나 역사 이야기를 영어로 했기 때문이다. 나도 친구들에게 한국의 개고기 문화나 정말 일본을 싫어하는지, 어떻게 아시아인을 구별하는지, 어떤 역사를 지내왔고, 존댓말과 반말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등에 관해 늘 알려주었고, 그때마다 친구들은 생소한 문화에 굉장히 흥미롭게 내 설명을 들어주었다. 그리고 친구들도 늘 너희가 내가 봤던 한국인 중에 가장 영어를 잘 하고 활기차게 대화를 이끄는 친구들이라며 이야기를 해주었다. 2개 이상의 워크캠프에 참가했던 친구들의 기억속에 아시아인은 늘 소극적이고 말을 하지 않는 친구들이기 때문이었다.
8.문화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문화차이, 컬쳐쇼크였는데 우리는 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먼저 대화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많이 느꼇던 점은 아무리 영어를 잘해도 유럽친구들은 그들만의 공통된 문화가 존재한다는 점이었다. 사소하게는 즐겨듣는 음악이나 팝스타부터 역사나 정치 이야기까지 종종 알아듣지 못하는 주제들이 튀어나오곤 했다. 가기 전에 유럽의 세게사나 20대가 즐겨듣는 최신음악 순위라도 듣고 가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캠프는 특이하게 19살부터 50대까지 나이가 굉장히 다양했다. 역시나 어느 모임이 그렇듯 조금 드센? 부류와 늘 물 흐르듯 있는 부류, 혹은 늘 앞장서서 일하는 부류와 설렁설렁 하는 부류 등 다양한 친구들이 있으므로 적당히 활기차게 하면 될 것 같다.
9.여행, 항공
나는 15일의 워크캠프가 끝난 뒤 10일 정도 터키의 파묵칼레, 카파도키아, 이스탄불을 여행한 뒤 이집트로 넘어갔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항공권을 구입하기 앞서 미리 여러나라의 루트를 결정 한 뒤 함께 가는 코스로 짜면 좋을 것 같다. 비행기 표는 늘 일정이 확정 되면 먼저 사두는게 이익인 것 같다. 요즘은 옥션 등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저가 항공이 많으니 그런 경로도 알아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