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멕시코, 설렘과 벅차오름으로 시작된 2주

작성자 정인환
멕시코 VIMEX14-12 · FEST 2012. 08 멕시코 Guanajuato

Festival Vive Diseno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처음에는 많이 낯설고 생소한 멕시코에 간다는 것이 조금은 걱정되었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 잠깐의 대화를 나눈 뒤, 그 걱정은 앞으로 남은 2주간의 여정에 대한 설레임과 벅차오름으로 바뀌었습니다.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고 불편할 수 도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그들의 문화를 간접적이나마 경험하고 알 수 있다는 것에 흥분되었습니다.
실제로 그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그들의 음식과 놀이문화 그리고 간단한 인사말까지 다양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면서 우리는 빠르게 가까워졌습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불고기덮밥과 계란찜을 요리해주면서 우리의 음식을 소개하였고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와 같은 간단한 인사말도 알려주었습니다. 일본 친구들은 일본식 카레를 만들었고 프랑스 친구들 또한 그들의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어 소개해주었습니다.
또한 밤바다 멕시코 술 ‘데킬라’를 먹으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곤 했습니다. 근처 ‘산미구엘’ 이라는 지역으로 당일치기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억이 있는 반면, 안 좋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멕시코 숙소에 도착한 저희는 3개의 이층침대만 있는 방에서 총 10명이 지내야 했습니다. 짐마저 풀 수 있는 공간이 아닌 숙소에 저희는 항의를 하였고 캠프리더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지만, 다음날이 되고 그 다음날이 되면서 상황은 악화되어져만 갔습니다. 끝내는 프랑스 친구와 스페인 친구가 캠프 도중 포기하는 상황까지 치닿았습니다. 하지만 남은 우리까지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남은 우리 8명은 이를 계기로 더 가까워졌습니다.
총 3일간의 축제 Vive Diseno 를 준비하기 위해 저희는 이틀 전부터 연회장을 세팅하고 리허설을 하면서 분주하게 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 대학생들을 만난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우리와 같은 또래인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 또한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꿈이 있는 청춘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우리의 문화를 그들에게 알리면서 저는 한층 성숙해졌습니다. 워크캠프를 통해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얻었고 자신감 또한 얻게 되어 굉장히 뿌듯하고 보람찹니다. 또한 잊지 못할 추억을 함께한 친구들을 얻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워크캠프는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하고 뜻 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이들이 주저하지 말고 워크캠프를 통해 세계로 나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