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레이캬비크, 낯선 곳에서 찾은 용기

작성자 나윤영
아이슬란드 SEEDS 005 · ENVI/ ART 2012. 04 레이캬비크

Photography & Work in Reykjaví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졸업을 한 학기 남은 시점에서 대학생활을 돌아보며 많은 고민을 했었다. 고민의 결과 휴학을 하고 여행과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워크캠프 프로그램을 찾게 되었다. 지금 내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결정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나 혼자 외국에 떨어져서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들과 생활을 원활히 할 수있을까? 라는 고민과 혼자서 준비하였기 때문에 막막함 때문이었다. 심사숙고 끝에 간 워크캠프지만 가서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아이슬란드로 바로 가는 직항이 없었기 때문에 런던을 경유하였다. 런던에서 아이슬란드 에어를 타고 아이슬란드로 갔는데 그때는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하였다. 가는 세 시간 동안 나 자신에게 잘 할수 있다는 주문을 걸면서 갔던 거 같다. 내려서 플라이 버스를 타고 호스텔로 향하였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2시로 매우 늦었었지만 캠프 참가자들이 반갑게 맞이해주어 첫날의 이미지가 굉장히 좋았다. 같이 참가한 사람들은 대부분 매우 유쾌한 사람들이었다.
내가 참가한 프로그램은 포토마라톤으로 사진을 찍는 것 이여서 육체적으로 힘든 일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사진만 찍은 것은 아니고 환경보호의 의미를 가진 플래시몹을 진행하기도 하고 정신지체를 가지신 분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art festival을 홍보하기도 하는 등 캠프리더가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우리가 참여한 행사 모두 매우 의미 있었고 흥미로웠으면 보람되었다.
우리가 머무른 레이캬비크는 아이슬란드의 수도로 우리가 지내는 숙소나 환경은 매우 쾌적했다. 가까이에 부두가 있어 바다를 보러 가기도 좋았고 근처에 상점들도 많았다. 그리고 걸어서 다니기에 적당하였기 때문에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것도 용이했었다. 숙소 내에서는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았지만 걸어서 얼마 지나지 않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만약 무선인터넷이 숙소에서 사용이 가능했다면 캠퍼 모두가 스마트폰, 노트북 사용으로 인해 서로 대화할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다. 이 점은 불편했지만 오히려 좋았다고 생각한다.
워크캠프를 신청하는 과정은 고민도 많이 되었지만 참가한 일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한국에서만 있었던 내가 외국에 나가 비슷한 또래의 다른 문화권 사람들을 만나서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은 지금 다시 생각해보아도 정말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