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테네, 아이들과 웃음꽃 피운 2주

작성자 고상은
그리스 ELIX19 · SOCI/KIDS 2012. 07 - 2012. 08 Athens, Greece

SUMMER IN THE CITY 4-2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아이들과 함께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첫날 갔을 때에는 2주가 언제 갈까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어렵지 않게 금방 친해질 수 있었고, 봉사자들끼리는 처음에 어색했지만 같이 홈팀을 하거나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작한지 3일만에 봉사자와 그리스 현지 봉사자와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팀에 속해있지 않아서 자세히 내용은 모르지만 결국 그 팀의 봉사자 5명중에 3명이 팀을 나와 다른 팀에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프로그램의 봉사자중에 4명이 다른 캠프로 가야 하는 상황이 생겼었습니다. 그런데 첫날 다녀와서 봉사자들이 하는 말이 자신들이 왜 그곳에 갔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전혀 도움이 필요해 보이지 않았었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캠프에 다른 캠프 봉사자가 와서 같이 지내는 상황도 있었는데 그 봉사자들이 우리학교 벽화를 칠하고 우리캠프 봉사자들이 다른 학교 벽화를 칠하러 가야 하는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워크캠프를 하는 동안 봉사자나 팀리더나 아이들과는 관계가 매우 좋았지만 ELIX라는 단체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담당 coordinator였던 Niki라는 사람의 태도는 아주 불쾌했습니다. 우리캠프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캠프 한국인봉사자와도 만났었는데 그 봉사자도 안 좋은 일로 Niki를 알고 있었습니다. 갔다 왔던 봉사자들이 IWO가 알았으면 하는 것은 앞으로 ELIX라는 단체에 봉사자를 계속 보낼지 여부를 다시 한번 검토를 해보셨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 봉사자들끼리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ELIX와 관련되지 않았던 일들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팀리더도 정이 넘치고 리더십이 강한 분이었고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봉사자 친구들도 헤어질 때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른 캠프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봉사활동시간이 끝나면 각각 나라들끼리 뭉쳐서 흩어진다고 하던데 저희 캠프는 그러지 않고 다함께 있었습니다. 서로 나라와 언어가 달랐지만 느끼는 감정은 똑같았고, 같이 웃고 떠들었던 시간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친해지는 아이들과는 헤어질 때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2주라는 시간은 정이 들기엔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편지도 써주고 그림도 그려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했던 그 모든 시간들이 너무 소중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워크캠프에 또 참가하고 싶지만 그때에는 정확히 참가단체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