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스페인 워크캠프, 지친 여행에 불어온 활력
FESTIVAL OF ADVENTUR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죽기 전에 내가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적는 리스트, Bucket List.
내 버킷리스트의 1순위는 워크캠프였다. 외국에 대한 환상,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 자유에 대한 갈망, 20대의 열정과 패기…………. 내 상상속의 일탈, 그 모든 기준에 부합되는 것은 바로 워크캠프 뿐이였다. 1년 동안의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시작한 2달 일정의 유럽여행은 상상 속의 ‘파라다이스’에서 어느덧 집으로 가기 위한 그저 ‘힘든 관문 같은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내 기나 긴 여행의 마지막 도시였던 스페인, 그곳에서의 워크캠프. 그래 조금도 솔직해도 된다면, 텐트에서의 워크캠프! 내가 항상 꿈꿔오던 그 워크캠프였지만 워크캠프에 참가 하기 직전, 나는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몹시 지친 상태였던 것이다.
인포싯을 받았다. 대체 어떻게 가라는 건지, 도착할 수는 있는 건지 정말 어려워 보이는 안내문이었다 그러던 중 멤버인 다이애나의 메일을 받았다. 마드리드에 며칠 전 미리 도착해서 여행을 한다는 내용과 함께 여행을 함께 할 멤버를 구한다는 내용의 메일이었다. 나는 워크캠프 직전까지 일정이 있었으므로 당일 날 만나서 함께 워크캠프 장소로 가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다이애나와 우연히 버스에서 만난 멤버 소르빅이 아니었다면 나는 무사히 Lozoya로 가지 못했을 것 같다. 미팅포인트로 가려면 마드리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를 가야하고 종점에서 내려서 또 1시간 정도 버스를 타야 한다. 언뜻 들으면 무척 쉬워 보이지만 버스운전수아저씨께 여쭤보지 않았다면 아마 엄청 헤맸거나 못 찾았거나 둘 중 하나였을 것이다. 다행히 다이애나가 스페인어를 할 줄 알았기에 우리는 무사히 미팅포인트인 사무실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우리가 지내게 될 캠핑장으로 향하였다. 미리 도착한 멤버들이 텐트를 치고 있었고 우리는 간단히 인사를 하고 함께 텐트를 쳤다.
텐트를 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점점 날은 어두워져 가고 우리는 처음으로 돌아가 반복하기를 여러 번 드디어 우리의 방이 될 미니텐트와 주방과 거실이 될 큰 텐트를 완성했다 다들 피곤하고 힘들었겠지만 텐트를 치며 웃고 의논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첫날이었지만 어색하지 않았던 것 같다.
첫 식사 시간. 독일에서 교환학생중인 커플이 요리사를 자청했다. 소금간도 안 한 파스타만, 게다가 오로지 삶은 파스타만 먹는 건 난생처음이었지만 고되게 보낸 하루라서 이 친구들의 기대감과 열정이 듬뿍 들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우리는 이렇게 주로 하고 싶은 사람 위주로 돌아가면서 요리를 했고 따로 스케쥴이나 역할분담을 짜진 않았다.
워크캠프는 11일 동안 이었지만 사실 축제는 3일만 진행된다. 그 외의 날엔 밭을 맸다. 그래 정말 밭일을 했던 것 이다. 처음엔 워크캠프 주제와 너무 다른 일이라 의아했지만 캠프리더의 설명을 듣고 모두 수긍하고 더 열심히 일했다. 우리가 일했던 밭은 바로 다음 워크캠프멤버들을 위한 감자를 키우는 밭! 우리가 심은 감자를 다음 멤버들이 맛보게 된다. 사실 이 워크캠프가 운영되는 단체는 가난하다. 정말 그랬다. 우리가 이동하며 타는 차도 안전성이 의심할 만큼 낡았고 텐트와 탁자도 그랬다. 이 단체는 다른 워크캠프에 멤버들을 소개해주는 적은 중계비와 양봉을 통해 근근이 운영되고 있었다. 그랬기에 우리캠프도 음식이 충분치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다음 멤버들은 감자라도 충분히 먹을 수 있겠지’ 라는 생각에 우리 멤버 모두 더 열심히 밭일을 했다. 정말 귀엽고 똑똑한 방법이었다.
축제기간은 3일, 하루 에 준비를 하고 이틀 안 축제가 진행된다. 이 축제가 열리는 마을인 Lozoya는 마드리드 근교의 시골마을이다. 아주 예쁘고 평화로운 마을이지만 마을구성원 대부분이 할아버지 할머니 이기 때문에 침체 되어있고 낙후 되어있다. 내가 참여한 adventure festival은 이렇게 침체되어 있는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참여형 축제였다. 암벽등반 카누잉, 스케이팅, 전기자전거 등 재미있고 활동적인 프로그램위주로 진행되었다. 우리는 축제를 위해 기구들을 설치하고 축제 기간 동안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보조하는 역할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참여의 기회가 주어져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내가 이 워크캠프에서 가장 좋았던 건 무엇보다 스페인의 문화를 제대로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식사도 스페인 현지 사람들처럼 했고 시에스타도 똑같이 즐겼다. 기타를 치며 밤마다 노래 부르고 샹그리아도 만들어 먹었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하이킹을 가고 매일 파티를 열었다. 공기는 맑고 하늘은 거짓말처럼 가깝고 별은 무수히 많은 그런 행복한 밤의 연속이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워크캠프가 끝났다. 워크캠프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내게 내가 10일 이라는 시간을 보냈던 워크캠프는 꿈처럼 느껴질 만큼 아련하다. 무엇보다 소중한 친구들을 얻을 수 있는 값진 시간들 이었다. 지금도 워크캠프에서 만난 멤버들과 연락을 하며 그때를 회상하곤 한다. 지구 건너편에 나를 응원해주고 내가 응원하는 여러 친구들이 있다는 건 정말 든든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잊지 못할 워크캠프, 청춘 만세 !
내 버킷리스트의 1순위는 워크캠프였다. 외국에 대한 환상,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 자유에 대한 갈망, 20대의 열정과 패기…………. 내 상상속의 일탈, 그 모든 기준에 부합되는 것은 바로 워크캠프 뿐이였다. 1년 동안의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시작한 2달 일정의 유럽여행은 상상 속의 ‘파라다이스’에서 어느덧 집으로 가기 위한 그저 ‘힘든 관문 같은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내 기나 긴 여행의 마지막 도시였던 스페인, 그곳에서의 워크캠프. 그래 조금도 솔직해도 된다면, 텐트에서의 워크캠프! 내가 항상 꿈꿔오던 그 워크캠프였지만 워크캠프에 참가 하기 직전, 나는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몹시 지친 상태였던 것이다.
인포싯을 받았다. 대체 어떻게 가라는 건지, 도착할 수는 있는 건지 정말 어려워 보이는 안내문이었다 그러던 중 멤버인 다이애나의 메일을 받았다. 마드리드에 며칠 전 미리 도착해서 여행을 한다는 내용과 함께 여행을 함께 할 멤버를 구한다는 내용의 메일이었다. 나는 워크캠프 직전까지 일정이 있었으므로 당일 날 만나서 함께 워크캠프 장소로 가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다이애나와 우연히 버스에서 만난 멤버 소르빅이 아니었다면 나는 무사히 Lozoya로 가지 못했을 것 같다. 미팅포인트로 가려면 마드리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를 가야하고 종점에서 내려서 또 1시간 정도 버스를 타야 한다. 언뜻 들으면 무척 쉬워 보이지만 버스운전수아저씨께 여쭤보지 않았다면 아마 엄청 헤맸거나 못 찾았거나 둘 중 하나였을 것이다. 다행히 다이애나가 스페인어를 할 줄 알았기에 우리는 무사히 미팅포인트인 사무실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우리가 지내게 될 캠핑장으로 향하였다. 미리 도착한 멤버들이 텐트를 치고 있었고 우리는 간단히 인사를 하고 함께 텐트를 쳤다.
텐트를 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점점 날은 어두워져 가고 우리는 처음으로 돌아가 반복하기를 여러 번 드디어 우리의 방이 될 미니텐트와 주방과 거실이 될 큰 텐트를 완성했다 다들 피곤하고 힘들었겠지만 텐트를 치며 웃고 의논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첫날이었지만 어색하지 않았던 것 같다.
첫 식사 시간. 독일에서 교환학생중인 커플이 요리사를 자청했다. 소금간도 안 한 파스타만, 게다가 오로지 삶은 파스타만 먹는 건 난생처음이었지만 고되게 보낸 하루라서 이 친구들의 기대감과 열정이 듬뿍 들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우리는 이렇게 주로 하고 싶은 사람 위주로 돌아가면서 요리를 했고 따로 스케쥴이나 역할분담을 짜진 않았다.
워크캠프는 11일 동안 이었지만 사실 축제는 3일만 진행된다. 그 외의 날엔 밭을 맸다. 그래 정말 밭일을 했던 것 이다. 처음엔 워크캠프 주제와 너무 다른 일이라 의아했지만 캠프리더의 설명을 듣고 모두 수긍하고 더 열심히 일했다. 우리가 일했던 밭은 바로 다음 워크캠프멤버들을 위한 감자를 키우는 밭! 우리가 심은 감자를 다음 멤버들이 맛보게 된다. 사실 이 워크캠프가 운영되는 단체는 가난하다. 정말 그랬다. 우리가 이동하며 타는 차도 안전성이 의심할 만큼 낡았고 텐트와 탁자도 그랬다. 이 단체는 다른 워크캠프에 멤버들을 소개해주는 적은 중계비와 양봉을 통해 근근이 운영되고 있었다. 그랬기에 우리캠프도 음식이 충분치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다음 멤버들은 감자라도 충분히 먹을 수 있겠지’ 라는 생각에 우리 멤버 모두 더 열심히 밭일을 했다. 정말 귀엽고 똑똑한 방법이었다.
축제기간은 3일, 하루 에 준비를 하고 이틀 안 축제가 진행된다. 이 축제가 열리는 마을인 Lozoya는 마드리드 근교의 시골마을이다. 아주 예쁘고 평화로운 마을이지만 마을구성원 대부분이 할아버지 할머니 이기 때문에 침체 되어있고 낙후 되어있다. 내가 참여한 adventure festival은 이렇게 침체되어 있는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참여형 축제였다. 암벽등반 카누잉, 스케이팅, 전기자전거 등 재미있고 활동적인 프로그램위주로 진행되었다. 우리는 축제를 위해 기구들을 설치하고 축제 기간 동안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보조하는 역할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참여의 기회가 주어져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내가 이 워크캠프에서 가장 좋았던 건 무엇보다 스페인의 문화를 제대로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식사도 스페인 현지 사람들처럼 했고 시에스타도 똑같이 즐겼다. 기타를 치며 밤마다 노래 부르고 샹그리아도 만들어 먹었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하이킹을 가고 매일 파티를 열었다. 공기는 맑고 하늘은 거짓말처럼 가깝고 별은 무수히 많은 그런 행복한 밤의 연속이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워크캠프가 끝났다. 워크캠프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내게 내가 10일 이라는 시간을 보냈던 워크캠프는 꿈처럼 느껴질 만큼 아련하다. 무엇보다 소중한 친구들을 얻을 수 있는 값진 시간들 이었다. 지금도 워크캠프에서 만난 멤버들과 연락을 하며 그때를 회상하곤 한다. 지구 건너편에 나를 응원해주고 내가 응원하는 여러 친구들이 있다는 건 정말 든든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잊지 못할 워크캠프, 청춘 만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