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에서 만난 세계, 잊지 못할 3주

작성자 박다연
프랑스 SJ/TEEN23 · 보수 2016. 07 La Ferté-sous-Jouarre

ECO-CAMP SITE IN LA FERTÉ-SOUS-JOUARR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나는 현재 미국에서 유학생활중이라 항상 여름방학 때, 3개월이라는 시간이 있다. 그 3개월이라는 시간을 좀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워크캠프를 알게되었다.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당장 신청했다.
워크캠프를 신청하기 전, 프랑스어 수업을 일년 들어, 조금이나 배운 프랑스어를 직접 그나라에 가 써볼생각에 기대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여러나라 친구들과 삼주를 같이 지내며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도하고 다양한 활동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있었다. 또 미국에서 지내며 한국에 대해 이것저것 소개해주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이번에도 워크캠프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한국의 여러가지 문화를 직접 소개해 줄 생각에 들떠있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우리 워크캠프는 아프리카,유럽,아메리카 그리고 아시아,여러대륙,여러나라서 온, 많은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각자의 취향도 뚜렷하고 생김새도 다들 독특했다. 맨처음엔 우리가 과연 친해질 수 있을까, 어울릴 수 있을까하고 의문을 가졌지만, 일주일도 안되어서 우리들은 둘도 없는 단짝친구들이 되었다. 매일 같은 텐트에서 지내며 화장실도 같이가고, 밥도 같이 먹고 하며 자연스럽게 모두들과 가까워졌다.
워크캠프 중, 주중 오전에는 페인트칠이나 간단한 것을 나무로 만들기도하고, 주방팀은 다른친구들을 위해 요리를 했다. 오전활동이 끝나면 오후에는 다같이 모여 활동을 하거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자유시간에는 주로 이탈리아 친구가 들고 온, 우노 카드게임을 했다. 게임 룰도 생각보다 간단하고 재미도 있어, 우노는 정말 인기만점이었다. 우리나라의 전통게임인 윷놀이를 가지고 못 온 것이 진심으로 후회되었다. 아마 내가 윷놀이를 들고 왔다면, 윷놀이의 매력에 모두들 빠져 들었을 것이다.
주중에는 여러 일들을 하고, 주말은 그것에 대한 보상처럼 항상 주변지역으로 놀러를 갔다. 내가 소속한 워크캠프는 파리 주변이여서, 워크캠프 중 파리를 두번이나 방문했다.한번은 모든 관광객들이 방문할 만한 곳을 갔고, 두번째에는 프랑스사람들만이 아는 매력적인 파리를 방문했다. 아름다운 파리를 방문한다는 것도 즐거웠지만, 무엇보다 친구들과 함께여서 뭐든지 다 즐겁고 신났다.
모든일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또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고. 언제나 친구들과 항상 붙어있으며 평생을 함께 할 것 같았지만, 어느새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야할 날이 왔다. 워크캠프가 끝나기 하루 전, 우린 잔디밭 위에 침대보를 깔고는 그위에 앉아 마지막 저녁을 먹었다. 아직은 모두들 실감이 안나 마냥 웃으며 여느때처럼 맛있게 먹었다. 저녁식사가 끝나고 몽골전통가옥인 게르에 다들모였다. 그 곳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같이 찍었던 수많은 사진들로 만든 동영상을 봤다. 사진 한장한장마다 우리들의 추억이 담겨있어서 눈물이 났다. 이 친구들과 내일이면 당장 헤어지게 된다니.그 때 모두들 껴안고 한참을 울었다. 서로 편지도 교환하고 연락처를 나누며 마지막 밤을 보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참가한 워크캠프의 테마는 "친환경적인 삶" 이었다. 그 덕분에 설거지하는 방법도 매우 독특했고,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도 신기했다. 설거지는 물을 세개의 플라스틱 대야에 담는 걸로 시작했다. 첫번째 물에는 적당량의 거품을 풀어, 스펀지로 문지르며 그릇에 기름과 찌거기를 제거했다. 두번째와 세번째 물은 그릇을 담궈 행굼용이었다. 사실 맨처음에는 비위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하다보니 어느새 적응이 되었다. 또 생각보다 많은 양의 물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또 음식물 쓰레기는 캠프뒷쪽에 모아, 나중에 거름으로 사용하는 듯 했다.
맨처음에는 모든 것이 너무 불편했다. 하지만 어느새 적응이되니 아무렇지도 않고, 무의식중에 환경을 생각하게 되었다. 시작이 어려울뿐, 시작하고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면서 말로 표현 할 수 없이 많을 걸 배우고, 많은 걸 얻었다. 이 캠프를 통해 얻은 가장 소중한 건, 삼주동안 동거동락하며 지낸 사람들이다. 비록 이 캠프는 끝나고 서로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들은 변함없이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