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스펙 대신 용기를 얻다
Raufarhöfn – Close to the arctic circl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졸업을 코 앞에 두고 스펙쌓기에 급급하던 나는 토익스피킹 스터디에서 여행을 좋아하는 동생과 얘기를 나누다가 워크캠프에 대해 알게 되었다. 불안감과 막막함만 있던 나의 마지막 방학에 한 줄기 빛이 들어왔다. 동생과 나는 토익스피킹 시험이 끝나자마자 카페에 모여 심사숙고 끝에 아이슬란드에서 하는 WF25 프로그램에 1지망으로 신청을 하게 되었다. 2주정도 후에 합격 통지를 받고 기뻐할 새도 없었다. 곧 바로 비행기 티켓팅을 하고, 저녁식사를 위한 한국음식과 친구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릴 것들 등등에 대해 준비하면서 빠르게 한달여가 지나갔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처음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 있는 WF 하우스에서 친구들과 캠프리더를 만났다. 한국, 일본, 대만, 중국, 스페인, 프랑스, 등 이 많은 사람 중에 우리가 만난 것은 필히 운명이라는 생각에 벅찼지만 그 적막함과 어색함을 깨기에는 나의 영어실력이 많이 부족했다. 우리의 봉사활동지인 Raufarhöfn까지는 미니버스로 장장 18시간이 걸렸다. 물론 가는 길에 명소를 들리며 편하게 관관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숙소에 도착하여 청소하고, 누군가는 우리가 먹을 음식을 요리하면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우리는 빠르게 가까워졌다. 서로의 페인팅을 보며 웃고 떠들고 칭찬하고.. 왕복 7시간을 걸어 다녀왔던 artic circle, 해질녘 언덕에 올라가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했던 게임.. 내가 잊을 수 있는 순간이 있을까?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한국에서는 어린나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에서 만난 친구들을 보며 나의 20대가 조금은 부끄럽고 아쉽게 느껴졌다. 18~20세 친구들이 직접 워크캠프를 찾아서 신청하여 참가한 것을 보고 우리나라 청년들도 조금이라도 더 빨리 이런 문화교류와 봉사활동 등을 접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조금은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동양 사람들과 달리 알아서 척척 하는 서양 친구들의 모습에 또 한 번 놀라곤 했다. 여행을 할 때는 알 수 없었던 그들의 문화와 가치관 등을 서로 공유하며 또 한 단계 성장했다. 만약 워크캠프 신청을 망설이고 있다면, 본인의 1년 2년 후의 미래를 생각해 보길 권한다. 그 때의 나는 지금의 나와 얼마나 다르게 성장해 있을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