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인도, 낯선 곳에서 찾은 특별한 연결

작성자 문현성
인도 FSL SPL 158 · SOCI/ CULT 2012. 01 인도 Kerala

Keral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한번도 외국에 나가본 경험도 없어 배낭여행을 가볼까 하던 찰나에 학교 홈페이지에서 해외자원봉사에 참가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다. 배낭여행보다 워크캠프를 통한 해외자원봉사를 하게 되면 다국적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고, 단순한 여행보다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끌려 신청하여 3주간 봉사활동과 10여 일의 여행을 하게 되었다.
솔직하게 인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서 봉사하는 곳, 유명 관광지, 음식, 문화 등 인도에 관하여 조사하며, 출국 날짜만 기다렸다.
처음으로 외국에 간다는 생각과 주위에 언어와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니 걱정도 되었지만, 외국을 가서 여행도 하고 다른 국적의 친구들과 봉사활동을 한다는 생각을 하니 많이 설레었다.
2011년 12월 30일 인천공항에서 부푼 마음을 안고 비행기에 탔는데 외국 항공사라 그런지 처음부터 영어로 대화를 했는데 문법상 맞지 않지만 영어 단어만으로도 대화가 되는 것이 신기했다. 홍콩을 경유해서 갔는데 그 곳에서 밥도 먹고, 구경을 하며 외국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떨쳤다.
캠프 시작 전 일주일정도 인도 유명지를 돌아다니며 여행을 하였는데, 인도사람들은 우리와 생김새도 다르고 다른 언어를 사용해서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는데 이야기를 해보면 너무 친절해서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도 없어지고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버스정류장이 미팅포인트였는데 10분정도 일찍가니 팀 리더와 팀원 1명이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팀 리더는 우리가 영어가 미숙한걸 알고 차근차근 쉽게 알려주었다. 조금 기다리니 팀원들이 모였는데 나를 포함하여 한국인 3명, 영국인 1명, 스위스 1명, 러시아 1명, 스페인 1명 총 7명이 모여서 숙소로 이동하였다. 외국인들은 서로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것을 듣고 조금 이해를 하며 대화를 하려고 해보았지만 영어 실력이 미숙해서 긴 대화를 하지는 못하였다.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3주간 서로 도와가며 벽화도 칠하고, 식사준비도 하면서 우리는 서로 의지하고 서로를 도왔다. 그러면서 내가 영어가 미숙하다는 것을 알고 대화 할 땐 배려도 해주었고 나도 노력하여 나중엔 기본적인 대화는 하였다.
그리고 주말엔 같이 여행도 하고 식당에 가서 밥도 먹으며 자신의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서로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였다.
장애인 학교를 가서 아이들과 만났는데 우리가 오는 것만으로도 반가워하며 서로 장기라면서 보여주려고 하는 모습과 우리와 함께 율동을 부르며 놀이를 같이 하면서 해맑게 웃는 모습이 너무 이뻤다. 그리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여 자주 찍고 보여주며 더욱 친밀해졌다.
그러는 동안 우리의 캠프기간은 끝이 났고,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떠날 때는 서로 포옹하며 아마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그만큼 우리는 서로 정이 들었고, 서로를 아끼며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팀리더로써 한국을 좋아하며 많은 웃음을 준 Pratap, 리더쉽이 있어서 우리를 잘 끌어 주었던 영국의 Elli, 큰누나 언니로써 우리를 잘 챙겨주며 이해해주던 스위스의 Cloudia, 고스톱을 잘 배우고 애교만점 스페인의 Ainara, 우리와 가장 친하며 다른 체제에 대하여 알려준 Maria, 그리고 나와 같이 간 신휘형, 그 곳에서 처음 만났지만 나랑 동갑이며 경험 많은 준희 꼭 다시 한번 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