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13시간의 설렘 그리고 RAUFARHOFN

작성자 서승현
아이슬란드 WF27 · ART/ENVI/CULT 2012. 08 Raufarhofn, iceland

Raufarhofn near to the arctic circl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012년 8월 5일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빅에서 WF27 캠퍼들과의 만남을 갖었다. 오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총 13시간의 차량이동을 통해 우리의 최종목적지 RAUFARHOFN에 도착했다.. 이동 중 들렸던 관광지들은 한국의 자연환경과 다른 규모로 나를 놀라게 했다. 함께 이동하는 시간만큼은 뜻깊었다. 처음 RAUFARHOFN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 지내고 있는 학생들과 캠퍼들의 환영 속에 우리의 캠프는 시작되었다. 정신없는 첫날이 지나고 둘째날은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고 교감하는 시간이였다. 잔디밭에 앉아 자기소개를 하고 아이슬란드 까지 오게 된 이유를 이야기 하는하는 것이다. 그리고 3명이서 짝지어서 서로에 대해 믿음을 갖게 하는 블라인드게임! 이 게임에서 처음 만난 캠퍼들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재미있었다. 솔직히 내가 참여한 캠프는 팀플레이 혹은 단체활동 보다는 개인활동이 많았다. 특히 사진에 대해 관심이 깊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나가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몇 일 동안은 다같이 돌아다니며 raufarhofn을 관광하였다. 그곳의 자연환경은 정말 깨끗하고 놀라울 정도로 날씨가 좋았다. 누구든지 아이슬란드라 하면 춥고 얼어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겠지만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다. 내가 선택한 프로젝트는 어부의 생활, 어부의 삶이였다. 우리의 팀원은 스페인 출신 제시카와 벨기에 출신 아르노 세명으로 구성되어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 팀원들은 각자활동이 주를 이루었다. 새벽촬영과 오후촬영 딱 단 두 번만 팀플레이가 이루어졌다. 나와 제시카는 언어의 장벽에 부딪혔지만! 한국말을 할 수 있었던 아르노 덕분에 더욱 원활한 소통이 있었다. 이렇게 우리의 프로젝트를 하며 서로에 대해 더 교감하고 친해졌다. 더욱 재미있었던 것은 raufarhofn의 새로운 호스텔 작업! 정말 처음 해보는 건설작업인 만큼 힘들었지만 캠프 활동 중에 가장 재미있었다. 그리고 매일 밤 마다 갖은 international night 서로의 문화에 대해 알게 되어 기뻤다. 하지만 한국에 대해 너무나 지식이 부족한 우리 캠퍼들을 보며 한국 기술의 위대함을 알려주겠다고 마음먹었지. 우리 한국인 3명은 Korean night에 부족하고 터무니없는 재료로 닭볶음탕과 불고기주먹밥, 호떡, 고구마 맛탕을 만들었다. 맛은 성공적! 그리고 그날 댄스 파티에서는 강남스타일로 분위기를 한껏 달궈놓았다. 캠프의 마지막 이틀은 아이슬란드 동쪽을 여행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우리는 마지막날까지 레이캬빅 문화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정말 행운이였다. 다양한 나라로부터 와서 문화차이 생각차이가 많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즐거웠다.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15일동안 서로를 보살피는 과정에서 정이 싹텄다. 의외로 한국인이 캠프에 많아서 그랬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즐거웠다. 역시 캠프에서 캠프리더의 역할이 가장 중요했다. 내 캠프에서는 캠프리더가 자신의 개인활동에 더 중점을 두어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캠프 리더를 제외하고는 나에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안겨준 아이슬란드였다. 이 기회를 더불어 나의 삶의 전환점이 되었고 내가 아는 모든 지인들에게 추천해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