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터키에서 만난 특별한 크리스마스

작성자 이상아
터키 GEN-40 · AGRI 2014. 12 Izmir, Sirince

X-MAS OLIVE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처음의 목적은 영국 교환학생 파견전에 유럽은 크리스마스에 모두 쉰다는 말을 듣고 혼자가 될까 걱정되서 신청했던 워크캠프, 다른 사람들은 유럽 교환학생가면서 왜 터키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냐 했지만 뭐 그럴수도 있지 꼭 남들이 생각하는대로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터키는 꼭 가보고 싶었던 나라였기도 했고 다른 여러 국가에서 모인 친구들과 봉사활동을 하며 여러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준비했었던 것은 지원동기를 중심으로 한 자기소개서며 바로 IWO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합격통지를 받을 수 있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터키 이즈미르 쉬린제마을의 매스매틱 빌리지, 수학마을에서 봉사활동이 진행되었다.이곳에 모인 친구들은 폴란드, 체코, 일본, 멕시코 그리고 한국.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봉사활동을 하고자 모였고 어색한 첫 만남은 마지막날 헤어짐의 아쉬움이 되었다. 주요 활동은 올리브 철이라 온 동네 산을 돌며 올리브를 따는 것이었다. 10-5로 일했는데 반복활동이다 보니 지루할 법도 한데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었기에 활동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활동은 크리스마스 저녁에 각자 나라의 음식을 소개하며 다 같이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었다. 애초의 계획은 같이 한국에서 파견된 친구와 함께 간장 찜닭을 만드려고 하는 것이었으나 터키 시골마을에서 간장을 구할 수 있는 길은 없었다. 그래서 콜라를 간장 대신해서 콜라 찜닭을 만들었는데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 만큼 대성공이었다. 폴란드 친구는 폴란드식 감자전, 일본 친구는 일본식 커리, 멕시코 친구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준비했고 체코 친구는 술을 준비했다. 다들 너무 잘 해줬지만 한국팀 음식이 가장 맛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한국 음식이 인정받아서 나까지 뿌듯해졌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2주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했던 것이 너무 즐거웠고 지내는 동안 짧은 터키어를 배우긴 했지만 당연히 터키 주민들과는 자유롭게 대화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함께 지내며 언어의 장벽을 넘어 마음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쉬웠던 것은 수학학교라 학기 중이었으면 더 많은 터키 아이들과 학생들과 만나고 기회가 닿는다면 미술 전공을 살려서 교육봉사도 해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봉사활동이며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딸이나 아들이 생긴다면 꼭 한 번 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