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언니 따라 나선 독일 워크캠프 여행
Heilsbron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내가 워크캠프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나의 언니를 통해서이다. 2010년에 언니가 이탈리아에서 워크캠프를 먼저 경험을 했었다. 그 후로 언니가 나에게 적극 추천을 했고 나 또한 언니가 다녀온 워크캠프 사진과 영상을 보며 정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이번 여름에 참가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나에게 잘 맞을 것 같은 프로그램과 장소를 보며 신청을 하게 되었다. 영문동기서를 쓰는 순간부터 나는 이미 들뜬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상상만해도 즐거움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합격통보를 받고 그때부터 나는 여행일정을 짜기 시작했다. 나의 워크캠프 장소지인 독일과 오스트리아, 체코, 영국이 올해의 여행지였다. 그리고 워크캠프를 하며 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즐겁게 놀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봤다.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나는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는 워크캠프 시작일보다 삼일 전 독일에 먼저 입국을 했다. 그래서 이틀동안 하이델베르크와 쾰른을 다녀오고, 드디어 7월28일, 워크캠프 장소인 ‘Heilsbronn’으로 떠났다. 프랑크프루트에서 출발을 하였는데, 출발부터 기차시간이 지연이 되어서 걱정되는 마음이 조금 있었다. 스튜트가르트에서 기차를 환승해야하는데 기차가 지연이 되면 그 기차도 놓치지 앉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역시나 기차를 놓쳤다. 그래서 인포메이션에 가서 다음 기차시간을 묻고 그 기차를 타고 조금 늦게 출발을 하였다. Heilsbronn역에 도착할쯤 리더에게 전화를 걸어 픽업을 와달라고 했다. 역에 도착해서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여학생이 와서 “워크캠프?” 라며 말을 걸었다. 그 친구는 2주동안 나와 함께 할 우크라이나 친구였다. 처음으로 워크캠프 친구를 역에서 만나니 매우 반가웠다. 그렇게 픽업을 기다리며 즐겁게 얘기를 나누다가 드디어 리더의 차가 도착했는데, 한국인 친구 한 명이 같이 내렸다. 그 친구와 나는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2주동안 함께 머물 유스센터로 이동하며 리더가 나의 앞으로의 여행일정과 이전의 일정이 뭐였는지 자연스레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 나는 워크캠프장소지에 일찍 가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과 달리 참가자 14명 중의 반인 7명이나 이미 도착을 해 있었다. 친구들의 첫인상은 모두 활발하고 좋아 보였다. 내가 도착했을때 아이들은 부엌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빵을 구우며 간단한 간식을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한 명씩 돌아가며 악수를 나누고 소개를 했다. 그 후엔 유스센터 앞에 나가 농구도 하고, 배드민턴도 치고 저녁엔 14명이 모두 모여 짝지어 대화를 했다. 대화가 끝난 뒤에는 모든 사람에게 내 짝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시간은 서로를 알아가는데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둘째날인 일요일은 유스센터에서 가까운 수도원에 가서 빵도 맛보고 그곳에서 치뤄지는 의식도 경험해보고 예쁜 조개목걸이도 선물 받고 좋은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마을에 있는 수영장도 가서 잔디에 앉아 게임을 하기도 했다. 가장 재미있었던 게임은 귓속말로 각 국가의 말을 한 뒤 마지막 사람이 크게 그 말을 하는 것이었다. 마지막 사람의 말은 정말 언어가 아닌듯한 소리였다. 모두들 이 게임을 하며 신나게 웃고 다른 나라의 간단한 말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게임이 끝난 후 앞으로 진행될 쿠킹팀을 선정했다. 앉아있는 순서대로 짝을 지어 파트너가 되었다. 나는 우크라이나 출신인 ‘복던’이라는 친구와 파트너가 되어 집에 돌아오며 어떤 음식을 할 것인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내 생각과 달리 아무도 자기나라의 음식준비를 해 오지 않았다. 나만 한국음식을 준비해 갔다. 나는 간단히 호떡믹스를 챙겨갔다. 언니가 워크캠프에 참가했을 때 했던 삼각김밥, 호떡 등이 인기가 많았다기에 나도 호떡을 택해서 가져갔다. 역시나 친구들의 반응이 좋았다.
셋째날인 월요일에는 처음 일을 시작하는 날이었다. 첫날은 공원에 가서 운동 길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었다. 흙을 땅에 고르게 펴고, 잡초를 제거하는 일이었다. 남자아이들은 잔디 깍는 기계를 갖고 다니며 잔디를 깍기도 했다. 생각보다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라 조금 힘들었지만, 봉사 첫 날인만큼 기분이 좋았다. 오후에는 그 지역 시장이 우리를 초대해 주셔서 마을 가까운 곳에 갔다. 음식도 먹고 다같이 술잔을 들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찍었다. 며칠 뒤 그날 찍은 사진과 기사가 지역신문에 실려서 우리는 모두 좋다며, 신문을 사진 찍기도 하고 사기도하였다. 센스 있는 이탈리아 친구 한 명이 어딘가에서 복사를 해 와서 모두에게 나눠주어 소중한 물건이 생기기도 했다.
넷째날에는 공원팀과 강팀, 두 팀으로 나뉘어서 일을 했다. 나는 첫째날과 달리 강으로 가보고 싶어 강으로 가겠다고 손을 들었다. 이곳 또한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물속에 나 있는 잡초와 나뭇잎들을 끌어내는 일이었는데, 팔과 다리에 큰 힘을 써야 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일 하는 도중에 인상 좋으신 농부아저씨가 오셔서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유기농 사과를 잔뜩 주신 덕분에 에너지충전과 동시에 훈훈함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봉사 세번째날인 수요일에는 다같이 유치원으로 봉사를 나갔다. 유치원은 우리의 봉사가 끝나는 마지막날까지 계속 일 할 곳이었다. 남자들의 임무는 유치원에 있는 나무와 잡초를 자르고, 아이들의 쉼터와 놀이가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었다. 여자들의 임무는 남자들이 자른 잡초들을 빗자루로 쓸어 유치원을 청소하는 일이었다. 내가 크게 느낀건 외국친구들은 우리나라 학생들과 달리 불평불만 없이 일을 즐겁게 자발적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함께한 한국친구와 나는 그러한점에 대해 얘기하며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일을 하다가 중간에 먹는 간식들은 정말 꿀맛이었다. 또한 햇빛아래 벤치에 앉아 낮잠도 자고, 비오는 날엔 잠시 유치원건물에 들어가 장난감을 갖고 놀며 꿀맛 같은 잠을 잘 수 있었다. 일은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 않았고, 여러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하다 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나는 유스센터에서 내가 가져간 랩탑으로 수시로 한국노래를 틀어놓았다. 음식을 할 때나, 자유롭게 놀 때, 틈이 나면 한국 노래를 틀고 함께 춤을 추고 놀았다. 방학마다 다니는 댄스학원에서 배우던 춤을 가르쳐주고, 영상도 찍었다. 걸그룹의 춤을 남자아이들이 추는걸 보니 정말 웃음이 나왔다. 친구들이 한국노래 정말 좋다며 일을 하는 중간에도 입에 베어 한국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나는 정말 뿌듯했다. 몇몇 아이들은 랩탑과 핸드폰에 한국노래 파일을 보내달라고 하여 다운을 받아갔다. 한국노래를 영원히 듣겠다며 지금도 페이스북에 한국노래를 게시하곤 한다. 또한 요즘 유행인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모든 친구들이 다 알고 있다. 워크캠프에서 내가 틀어줬던 이 노래를 아이들이 기억을 잘 하지는 못하는 것 같지만 지금은 모두들 알고, 즐겨서 기분이 정말 좋다.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은 봉사일정이 없이 뉘른베르크와 뮌헨을 다녀왔다. 친구들과 봉사가 아닌 지도를 들고 여행을 하는 맛은 정말 색달랐다. 한국친구가 아닌 외국인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니며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다. 또한, 전날 찢어진 내 원피스를 보고 리더 한 명이 실과 바늘을 뉘른베르크에 가서 사자며, 본인이 바느질을 해 주겠다고 했다. 남자가 하기 쉽지 않은 바느질인데, 그 친구의 바느질 하는 모습과 실력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워크캠프가 종료되기 이틀전, 우리는 다시 동네 수영장을 찾아갔다. 며칠동안 수시로 놀러간 수영장이라 더욱 애정이 깊고 떠나기 싫었던 장소였다. 이날은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시장과, 그동안 함께 우리의 임무를 지시해주고 함께 일을 해온 사람들 모두 모여 바비큐와 소시지 파티를 했다. 이날은 한국인친구와 내가 자발적으로 쿠킹팀을 신청하여 바비큐와 어울릴만한 한국식 스타일의 양파, 버섯, 감자를 모두 손질하여 준비해갔다. 우리가 원하던 음식의 모습과 맛은 아니었지만, 기분 좋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워크캠프 종료되기 전날, 우리는 그동안 유치원을 만들어낸 모습을 마지막으로 구경하러 갔다. IBG 기관에서 나온 대표와 함께 그 곳을 방문하여 사진도 찍었다. 우리가 지은 것을 보니 정말 뿌듯했고 떠나기 아쉬웠다. 구경을 마친 뒤, 가까운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식사를 한 뒤 마지막 밤을 즐길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가 친구들에게 영상을 찍으며 마지막으로 나에게 한마디를 건네달라며 말을 하는데, 왜 그렇게 슬프던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워크캠프 마지막날, 우리는 다들 헤어짐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흘렸다. 우리 14명은 언젠가 꼭 다시 만날 것이라며 기약을 한 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힘들게 헤어질 수 있었다. 2주간의 워크캠프기간동안 나는 정말 많은 추억과 배움을 얻었다. 더불어, 워크캠프가 끝난 뒤 혼자 여행을 하며 그동안의 나 자신을 새로운 방향으로 깰 수 있었던 기회가 되어, 이번 여름방학은 나에게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나는 워크캠프 시작일보다 삼일 전 독일에 먼저 입국을 했다. 그래서 이틀동안 하이델베르크와 쾰른을 다녀오고, 드디어 7월28일, 워크캠프 장소인 ‘Heilsbronn’으로 떠났다. 프랑크프루트에서 출발을 하였는데, 출발부터 기차시간이 지연이 되어서 걱정되는 마음이 조금 있었다. 스튜트가르트에서 기차를 환승해야하는데 기차가 지연이 되면 그 기차도 놓치지 앉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역시나 기차를 놓쳤다. 그래서 인포메이션에 가서 다음 기차시간을 묻고 그 기차를 타고 조금 늦게 출발을 하였다. Heilsbronn역에 도착할쯤 리더에게 전화를 걸어 픽업을 와달라고 했다. 역에 도착해서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여학생이 와서 “워크캠프?” 라며 말을 걸었다. 그 친구는 2주동안 나와 함께 할 우크라이나 친구였다. 처음으로 워크캠프 친구를 역에서 만나니 매우 반가웠다. 그렇게 픽업을 기다리며 즐겁게 얘기를 나누다가 드디어 리더의 차가 도착했는데, 한국인 친구 한 명이 같이 내렸다. 그 친구와 나는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2주동안 함께 머물 유스센터로 이동하며 리더가 나의 앞으로의 여행일정과 이전의 일정이 뭐였는지 자연스레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 나는 워크캠프장소지에 일찍 가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과 달리 참가자 14명 중의 반인 7명이나 이미 도착을 해 있었다. 친구들의 첫인상은 모두 활발하고 좋아 보였다. 내가 도착했을때 아이들은 부엌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빵을 구우며 간단한 간식을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한 명씩 돌아가며 악수를 나누고 소개를 했다. 그 후엔 유스센터 앞에 나가 농구도 하고, 배드민턴도 치고 저녁엔 14명이 모두 모여 짝지어 대화를 했다. 대화가 끝난 뒤에는 모든 사람에게 내 짝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시간은 서로를 알아가는데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둘째날인 일요일은 유스센터에서 가까운 수도원에 가서 빵도 맛보고 그곳에서 치뤄지는 의식도 경험해보고 예쁜 조개목걸이도 선물 받고 좋은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마을에 있는 수영장도 가서 잔디에 앉아 게임을 하기도 했다. 가장 재미있었던 게임은 귓속말로 각 국가의 말을 한 뒤 마지막 사람이 크게 그 말을 하는 것이었다. 마지막 사람의 말은 정말 언어가 아닌듯한 소리였다. 모두들 이 게임을 하며 신나게 웃고 다른 나라의 간단한 말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게임이 끝난 후 앞으로 진행될 쿠킹팀을 선정했다. 앉아있는 순서대로 짝을 지어 파트너가 되었다. 나는 우크라이나 출신인 ‘복던’이라는 친구와 파트너가 되어 집에 돌아오며 어떤 음식을 할 것인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내 생각과 달리 아무도 자기나라의 음식준비를 해 오지 않았다. 나만 한국음식을 준비해 갔다. 나는 간단히 호떡믹스를 챙겨갔다. 언니가 워크캠프에 참가했을 때 했던 삼각김밥, 호떡 등이 인기가 많았다기에 나도 호떡을 택해서 가져갔다. 역시나 친구들의 반응이 좋았다.
셋째날인 월요일에는 처음 일을 시작하는 날이었다. 첫날은 공원에 가서 운동 길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었다. 흙을 땅에 고르게 펴고, 잡초를 제거하는 일이었다. 남자아이들은 잔디 깍는 기계를 갖고 다니며 잔디를 깍기도 했다. 생각보다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라 조금 힘들었지만, 봉사 첫 날인만큼 기분이 좋았다. 오후에는 그 지역 시장이 우리를 초대해 주셔서 마을 가까운 곳에 갔다. 음식도 먹고 다같이 술잔을 들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찍었다. 며칠 뒤 그날 찍은 사진과 기사가 지역신문에 실려서 우리는 모두 좋다며, 신문을 사진 찍기도 하고 사기도하였다. 센스 있는 이탈리아 친구 한 명이 어딘가에서 복사를 해 와서 모두에게 나눠주어 소중한 물건이 생기기도 했다.
넷째날에는 공원팀과 강팀, 두 팀으로 나뉘어서 일을 했다. 나는 첫째날과 달리 강으로 가보고 싶어 강으로 가겠다고 손을 들었다. 이곳 또한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물속에 나 있는 잡초와 나뭇잎들을 끌어내는 일이었는데, 팔과 다리에 큰 힘을 써야 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일 하는 도중에 인상 좋으신 농부아저씨가 오셔서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유기농 사과를 잔뜩 주신 덕분에 에너지충전과 동시에 훈훈함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봉사 세번째날인 수요일에는 다같이 유치원으로 봉사를 나갔다. 유치원은 우리의 봉사가 끝나는 마지막날까지 계속 일 할 곳이었다. 남자들의 임무는 유치원에 있는 나무와 잡초를 자르고, 아이들의 쉼터와 놀이가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었다. 여자들의 임무는 남자들이 자른 잡초들을 빗자루로 쓸어 유치원을 청소하는 일이었다. 내가 크게 느낀건 외국친구들은 우리나라 학생들과 달리 불평불만 없이 일을 즐겁게 자발적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함께한 한국친구와 나는 그러한점에 대해 얘기하며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일을 하다가 중간에 먹는 간식들은 정말 꿀맛이었다. 또한 햇빛아래 벤치에 앉아 낮잠도 자고, 비오는 날엔 잠시 유치원건물에 들어가 장난감을 갖고 놀며 꿀맛 같은 잠을 잘 수 있었다. 일은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 않았고, 여러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하다 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나는 유스센터에서 내가 가져간 랩탑으로 수시로 한국노래를 틀어놓았다. 음식을 할 때나, 자유롭게 놀 때, 틈이 나면 한국 노래를 틀고 함께 춤을 추고 놀았다. 방학마다 다니는 댄스학원에서 배우던 춤을 가르쳐주고, 영상도 찍었다. 걸그룹의 춤을 남자아이들이 추는걸 보니 정말 웃음이 나왔다. 친구들이 한국노래 정말 좋다며 일을 하는 중간에도 입에 베어 한국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나는 정말 뿌듯했다. 몇몇 아이들은 랩탑과 핸드폰에 한국노래 파일을 보내달라고 하여 다운을 받아갔다. 한국노래를 영원히 듣겠다며 지금도 페이스북에 한국노래를 게시하곤 한다. 또한 요즘 유행인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모든 친구들이 다 알고 있다. 워크캠프에서 내가 틀어줬던 이 노래를 아이들이 기억을 잘 하지는 못하는 것 같지만 지금은 모두들 알고, 즐겨서 기분이 정말 좋다.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은 봉사일정이 없이 뉘른베르크와 뮌헨을 다녀왔다. 친구들과 봉사가 아닌 지도를 들고 여행을 하는 맛은 정말 색달랐다. 한국친구가 아닌 외국인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니며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다. 또한, 전날 찢어진 내 원피스를 보고 리더 한 명이 실과 바늘을 뉘른베르크에 가서 사자며, 본인이 바느질을 해 주겠다고 했다. 남자가 하기 쉽지 않은 바느질인데, 그 친구의 바느질 하는 모습과 실력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워크캠프가 종료되기 이틀전, 우리는 다시 동네 수영장을 찾아갔다. 며칠동안 수시로 놀러간 수영장이라 더욱 애정이 깊고 떠나기 싫었던 장소였다. 이날은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시장과, 그동안 함께 우리의 임무를 지시해주고 함께 일을 해온 사람들 모두 모여 바비큐와 소시지 파티를 했다. 이날은 한국인친구와 내가 자발적으로 쿠킹팀을 신청하여 바비큐와 어울릴만한 한국식 스타일의 양파, 버섯, 감자를 모두 손질하여 준비해갔다. 우리가 원하던 음식의 모습과 맛은 아니었지만, 기분 좋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워크캠프 종료되기 전날, 우리는 그동안 유치원을 만들어낸 모습을 마지막으로 구경하러 갔다. IBG 기관에서 나온 대표와 함께 그 곳을 방문하여 사진도 찍었다. 우리가 지은 것을 보니 정말 뿌듯했고 떠나기 아쉬웠다. 구경을 마친 뒤, 가까운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식사를 한 뒤 마지막 밤을 즐길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가 친구들에게 영상을 찍으며 마지막으로 나에게 한마디를 건네달라며 말을 하는데, 왜 그렇게 슬프던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워크캠프 마지막날, 우리는 다들 헤어짐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흘렸다. 우리 14명은 언젠가 꼭 다시 만날 것이라며 기약을 한 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힘들게 헤어질 수 있었다. 2주간의 워크캠프기간동안 나는 정말 많은 추억과 배움을 얻었다. 더불어, 워크캠프가 끝난 뒤 혼자 여행을 하며 그동안의 나 자신을 새로운 방향으로 깰 수 있었던 기회가 되어, 이번 여름방학은 나에게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