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유럽인의 삶, 꿈이 현실로

작성자 정진섭
독일 IBG 30 · CONS 2012. 07 Kohlberg

30th Alliance Anniversary CAMP in Kohlber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1. Intro
2012년 1학기 나는 유럽인의 삶과 문화라는 수업을 듣게 되었다. 대학시절 동안 해보고 싶은 것을 물으면 많은 대학생들이 유럽여행, 인도여행 등을 꼽는다. 나도 유럽여행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가지고 있었지만 지인들에게 들어보니 한달 여행 경비를 대략 400~500만원 정도로 잡는다고 해서 엄두도 못 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홈페이지에서 경비를 지원해주는 글로벌 봉사단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지원하여 생애 첫 유럽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일본여행을 5번 갔던 경험이 있어 해외여행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고 유럽여행에 대한 설렘을 가지고 있었다. 경비는 우선 항공료 105만원, 경비 80만원(550유로)으로 대략 200만원 안팎이었는데 학교에서 120만원을 지원해줘서 사실상 내가 부담한 금액은 70만원 정도이다. 워크캠프 기간은 7월 1~23일 이었는데 6월 29일에 Munich Airport에 도착해서 워크캠프에 참가하기 전에 Czech의 수도인 Prague를 방문하였다. Prague를 여행하면서 느낀 것은 혼자 여행하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다는 것이었다. 이후 한국학생 한 명과 Munich 중앙역에서 합류하여 워크캠프가 이루어지는 도시인 Kohlberg로 향하였다. 이렇게 나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2. Work camp in Kohlberg
7월 1일 Kohlberg에서 우리가 3주 동안 지낼 숙소에 저녁쯤 도착하였다. 3년간의 대학생활에 무뎌진 첫 만남에 대한 설렘을 느꼈다. 우리 캠프는 캠프리더인 2명의 독일인과 한국인, 중국인, 터키인이 각각 2명 그리고 리투아니아, 스페인, 우크라이나, 체코, 캐나다로부터 온 멤버들로 구성되었다. 도착한 다음날인 7월 2일(월요일)은 우리 캠프 담당자인 Marcus Lukas 가족이 집으로 초대해 바비큐파티를 했다.
우리는 일주일에 3~4일 정도 일했고 그 외에는 마을에 있는 크고 작은 행사에 참가하기도 하고 이 마을에서 가까운 곳을 여행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밑에서는 나의 즐거운 에피소드들을 하나씩 소개해보려고 한다.

3. Melis’s Birthday
터키에서 온 멤버인 멜리스의 생일(7월 8일)이 캠프기간 중에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작은 엽서에 생일축하 메시지를 담아서 멜리스에게 전했고 캠프 담당자인 마커스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마을파티를 만들어 주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4. Bulgogi Party
유럽에서 한달 동안 지내면서 대부분의 것들이 새롭고 만족스러웠지만 식생활만큼은 조금 불만족스러웠다. 유럽에서는 대부분 빵을 먹는데 아무래도 아시아 사람들은 빵보다 밥을 먹어야 힘이 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밥과 불고기를 만들었는데 아주 인기가 좋았고 순식간에 불고기가 다 없어졌다.





5. Fire fighter Anniversary ceremony
독일의 작은 마을에는 소방관들이 많았다. 그리고 고등학생 나이인데 소방관으로 근무하는 얘들도 있었다. 우리가 방문한 2012년은 Fire fighter에 관한 큰 행사가 있어 우리도 행진에 참석하였다. 이후에는 마을사람들과 맛있는 것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6. An article about Workcamp
어느덧 워크캠프 기간이 다 끝나가고 우리가 참가한 워크캠프에 대한 기사가 지역신문에 기재되었다. 그 기사에는 거의 완성된 놀이터와 우리 멤버들의 사진이 있었다. 이 기사를 보고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헤어짐을 준비해야 한다는 아쉬움을 느꼈다.


7. Weiden Festival
Kohlberg는 아주 작은 마을인데 이 근처에서 가까우면서 어느 정도 큰 도시가 Weiden이다. 7월 21일에는 일년 중 가장 큰 Festival이 있었다. 마을 곳곳에는 여러 장르의 음악이 라이브로 흘러나오고 아주 많은 사람들이 축제에 참가했다. 그 중에서도 나는 락 음악을 친구와 함께 오랫동안 들었다. 이 곳의 문화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8. Kohlberg 축제 그리고 이별
우리가 마지막으로 참가할 행사는 우리가 워크캠프로 3주 동안 지낸 Kohlberg의 마을 축제였다. 첫번째 사진은 점프맥스라는 놀이기구이다. 우리나라에도 있는 ‘봉봉’이라는 놀이기구와 비슷한데 안전장치가 있어 더 높이 점프할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기구이다. 정말 그립다. 하단의 오른쪽에 있는 사진은 내가 이 마을에서 친하게 지낸 헬레나와 나의 사진이다.





아래 사진은 내 카메라에 마지막으로 남겨진 사진이다. 가운데는 내 친구 Pavel 그리고 두 아이는 우리 호스트인 Marcus의 자녀이다.

9. 후기
처음에는 막연한 유럽에 대한 동경과 여행이라는 생각으로 출발한 여정이었다. 그런데 이 여행을 통해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경험을 했다. 캠프기간 중 문화차이로 인한 갈등도 있었지만 헤어지기 전날에는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 친구들, 마을사람들과 헤어지는 순간은 정말 가슴이 많이 아팠다.
정말 지금까지 배낭여행 했을 때 와는 다른 좋은 경험이었고 봉사활동으로 인한 보람도 느낄 수 있고 다른 나라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국가와 도시를 워크캠프를 통해 여행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