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낯선 곳에서 찾은 따뜻한 마음

작성자 황수빈
아이슬란드 WF335 · 복지/예술/문화 2017. 12 - 2018. 01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Reykjavík - Christmas in the house of the hill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겉모습도 언어도 다른 사람들을 만나 한 마음 한 뜻으로 누군가를 같이 돕는 일, 제가 꼭 하고 싶었던 일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0일 동안 아이슬란드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문화교류를 할 수 있을까 궁금하여 부산 사전 모임에도 참가했었습니다. 아이슬란드로 넘어가기 전, 아일랜드에서 여행중이던 저는 관계자 분과 연락을 하며 워크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슬란드는 어떤 나라인지에 대해서도 공부하며 워크캠프에 대한 기대감을 높혀갔습니다. 신기하게도 아일랜드의 한 스포츠 의류 판매점에서 레이캬비크에 카페를 운영하는 친구분을 가진 판매자분을 알게되어 아이슬란드에 대한 정보도 얻고, 무료 카페 시식권도 얻었습니다. 한층 더 아이슬란드에 가까워진 느낌이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에서 활동하시는 적십자 분들과 레이캬비크에서 함께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적십자 단체 분들이 주로 활동하시는 오피스에 도착하여 손수 끓여주신 핫초코를 받아 레이캬비크 시내로 향했습니다. 한창 크리스마스 준비중이라 시내 곳곳에는 큰 트리가 많이 설치되어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자리를 잡고, 호주에서 온 에밀리와 이탈리아에서 온 일리아나 친구와 저를 포함한 셋은 산타 모자를 쓰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코코아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추운 날씨에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마주보고 웃음을 건네는 것이 어색했었지만, 이내 사람들은 따뜻한 코코아에 감사하다는 표현을 해주시고 먼저 웃어주시는것을 보며 더욱 적극적으로 봉사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호주에서 온 리더 에밀리, 그리스인 클리오, 이탈리아 남매인 야릭과 일리아나와 저를 포함하여 다섯은 10일 동안 아이슬란드의 한적한 농장에서 동거동락하며 지냈습니다. 같은 국적의 친구가 없어서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하고 어색했지만 함께 해야할 일들에 솔선수범으로 참여하니 곧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부스스한 얼굴로 서로 웃으며 인사하고, 서로가 먼저 화장실을 사용하겠다며 짖궂게 농담을 하고, 매일 저녁으로 다른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고, 그 후에는 그 날 있었던 일들을 나누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던 일들. 아이슬란드의 눈부신 설산 만큼이나 마음속에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