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비스마르크, 낯선 독일에서의 설렘
GAMES AND ADVENTURE CAMP WITH CHILDR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012년.
군 입대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서 나는 무언가 추억이 될 만한 일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작년 영국 I.C.캠프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엔 뭔가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평소 많이 들어보고 주변이야기를 접해본 ‘워크캠프’에 도전하게 된다.
처음에 수많은 워크캠프 종류가 있는 것을 보고 수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나의 전공과 관련이 있는 쪽이 가장 괜찮을 것 같아서 독일 Wismar 라는 작은 시에서 열린 ‘GAME AND ADVENTURE CAMP WITH CHILDREN’ 라는 주제의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국을 하게 되었고, 처음 와보는 독일 땅은 역시나 낯설고 기대가 되었다. 다행이 같은 캠프에 참여하는 누나와 같이 Wismar에 가게 되어서 가는 지루한 것은 없었고, 같은 한국인이 있다는 것이 앞으로 캠프에서도 굉장한 도움이 되었다.
Hamburg에서 출발하여 Wismar에 도착하고, 시 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아담하고 한적한 도시였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우리의 캠프지가 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마트에서 술을 사가지고 가던 터키 캠프 참가자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곧이어 캠프 리더인 Mehadji와, Erik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모든 짐을 풀어놓고 나서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동안 독일, 홍콩, 캐나다, 폴란드 친구들이 줄줄이 캠프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리더를 포함하여 8개국 13명의 참가자들이 모였고, 베를린에서 광란의 밤을 즐기다가 무려 3일이나 지각을 한 멕시코의 Robert 가 도착함으로써 9개국 14명의 참가자들이 모이게 되었다.
처음에는 어색한 기운이 흐르며 서로를 소개하며 간단한 게임, 앞으로의 일정을 알아보며 Wismar 에서의 시간이 흘러갔다.
그리고 활동의 시작인 월요일. 지역 청소년단체에 가서 앞으로 아이들과 어떤 활동을 하게 될지 정하는 회의도 하고, 독일 언론사에서 기자들이 와서 자기소개도 하며, 각 참가자들 나라의 국기도 그려서 들고 사진도 같이 찍는 시간도 있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활동이 진행되는 2주.
과일꼬치 바(bar), 페이스 페인팅, 나무조각, 종이 접기, 춤 배우기, 미니축구게임, 외줄타기 등등 여러 가지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활동들을 한 부스에 1~2명이 청소년단체 매니저와 함께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렇게 매 주중에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하고, 주말에는 Wismar뿐만 아니라 Hanover, Berlin, Bremen과 같은 먼 지역까지도 1박 2일로 기차를 타고 다녀왔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3주란 시간은 정말로 빠르게 흘러갔고 지루할 정도로 길 것 같았던 3주는 정말 눈 깜작할 사이에 지나가버렸다.
같이 탁구도 치고, 축구도 하고, 수영장도 가고, 자전거를 타고 바다에 가고, 밤마다 터키친구들이 피운 불 주변에 앉아서 잘 못마시는 술도 마시고, 베를린에서는 클럽도 가고, 특히 독일인 친구 Erik의 기타에 맞춰 서로 듀엣으로 ‘Falling slowly’를 부르던 것을 지금와서 생각하면 오글거리지만, 그땐 정말 즐거웠던 일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별 탈 없이, 순조롭고, 재미있었던 캠프생활이었던 것 만 같지만, 아쉬운점 또한 넘쳐났다. 영어는 물론 독일어 또한 미리 준비해 갔다면 좋았을 텐데, 라는 후회가 많이 밀려왔다. 특히 캠프중에 어린아이들은 정말 극소수 외에는 전부 독일어를 사용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독일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나에게는 어린아이들을 다루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밤마다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를 하는데 있어서도 내 어휘력으로 인한 힘든점 또한 있었다. 외국인 앞에서 영어를 쓰는 것에 대한 울렁증 같은 것은 없다만, 내 부족한 어휘력 때문에 잘 설명해주지 못한 것들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았고, 그때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정말 영어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실천하기 힘들 것 같은 슬픈 다짐을 1년 전과 같이 하였다.
벌써 한 달이 지나갔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Wismar에서의 일들이 머릿속에 맴돌고 있다. 마지막 날 밤 다같이 술을 마시면서 새벽 4시까지 진지한 대화를 하면서 결국은 한 명이 울기 시작하면 나머지도 같이 눈물바다가 되었던 일들도 기억이 나고, 활동 마지막에도 매번 목마를 태워줬던 아이가 울고있을 때는 나또한 가슴이 찡해져 왔다. 이렇게 서로가 같은 아쉬움으로 남아서 이루어질지 모르는 후일의 만남을 다짐하였고, 그 시작으로 Facebook에서 Pendejos from Wismar 라는 클럽을 만들고, 매주 주말마다 Skype에서 영상대화를 하는 등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때의 기억을 되새기며, 수많은 일들이 떠오르지만 너무 많은 일들을 다 쓰다가는 너무 구구절절 내용만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쉬움을 남기면서, 다시 한번 Wismar에서의 추억과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군 입대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서 나는 무언가 추억이 될 만한 일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작년 영국 I.C.캠프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엔 뭔가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평소 많이 들어보고 주변이야기를 접해본 ‘워크캠프’에 도전하게 된다.
처음에 수많은 워크캠프 종류가 있는 것을 보고 수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나의 전공과 관련이 있는 쪽이 가장 괜찮을 것 같아서 독일 Wismar 라는 작은 시에서 열린 ‘GAME AND ADVENTURE CAMP WITH CHILDREN’ 라는 주제의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국을 하게 되었고, 처음 와보는 독일 땅은 역시나 낯설고 기대가 되었다. 다행이 같은 캠프에 참여하는 누나와 같이 Wismar에 가게 되어서 가는 지루한 것은 없었고, 같은 한국인이 있다는 것이 앞으로 캠프에서도 굉장한 도움이 되었다.
Hamburg에서 출발하여 Wismar에 도착하고, 시 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아담하고 한적한 도시였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우리의 캠프지가 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마트에서 술을 사가지고 가던 터키 캠프 참가자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곧이어 캠프 리더인 Mehadji와, Erik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모든 짐을 풀어놓고 나서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동안 독일, 홍콩, 캐나다, 폴란드 친구들이 줄줄이 캠프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리더를 포함하여 8개국 13명의 참가자들이 모였고, 베를린에서 광란의 밤을 즐기다가 무려 3일이나 지각을 한 멕시코의 Robert 가 도착함으로써 9개국 14명의 참가자들이 모이게 되었다.
처음에는 어색한 기운이 흐르며 서로를 소개하며 간단한 게임, 앞으로의 일정을 알아보며 Wismar 에서의 시간이 흘러갔다.
그리고 활동의 시작인 월요일. 지역 청소년단체에 가서 앞으로 아이들과 어떤 활동을 하게 될지 정하는 회의도 하고, 독일 언론사에서 기자들이 와서 자기소개도 하며, 각 참가자들 나라의 국기도 그려서 들고 사진도 같이 찍는 시간도 있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활동이 진행되는 2주.
과일꼬치 바(bar), 페이스 페인팅, 나무조각, 종이 접기, 춤 배우기, 미니축구게임, 외줄타기 등등 여러 가지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활동들을 한 부스에 1~2명이 청소년단체 매니저와 함께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렇게 매 주중에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하고, 주말에는 Wismar뿐만 아니라 Hanover, Berlin, Bremen과 같은 먼 지역까지도 1박 2일로 기차를 타고 다녀왔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3주란 시간은 정말로 빠르게 흘러갔고 지루할 정도로 길 것 같았던 3주는 정말 눈 깜작할 사이에 지나가버렸다.
같이 탁구도 치고, 축구도 하고, 수영장도 가고, 자전거를 타고 바다에 가고, 밤마다 터키친구들이 피운 불 주변에 앉아서 잘 못마시는 술도 마시고, 베를린에서는 클럽도 가고, 특히 독일인 친구 Erik의 기타에 맞춰 서로 듀엣으로 ‘Falling slowly’를 부르던 것을 지금와서 생각하면 오글거리지만, 그땐 정말 즐거웠던 일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별 탈 없이, 순조롭고, 재미있었던 캠프생활이었던 것 만 같지만, 아쉬운점 또한 넘쳐났다. 영어는 물론 독일어 또한 미리 준비해 갔다면 좋았을 텐데, 라는 후회가 많이 밀려왔다. 특히 캠프중에 어린아이들은 정말 극소수 외에는 전부 독일어를 사용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독일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나에게는 어린아이들을 다루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밤마다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를 하는데 있어서도 내 어휘력으로 인한 힘든점 또한 있었다. 외국인 앞에서 영어를 쓰는 것에 대한 울렁증 같은 것은 없다만, 내 부족한 어휘력 때문에 잘 설명해주지 못한 것들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았고, 그때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정말 영어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실천하기 힘들 것 같은 슬픈 다짐을 1년 전과 같이 하였다.
벌써 한 달이 지나갔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Wismar에서의 일들이 머릿속에 맴돌고 있다. 마지막 날 밤 다같이 술을 마시면서 새벽 4시까지 진지한 대화를 하면서 결국은 한 명이 울기 시작하면 나머지도 같이 눈물바다가 되었던 일들도 기억이 나고, 활동 마지막에도 매번 목마를 태워줬던 아이가 울고있을 때는 나또한 가슴이 찡해져 왔다. 이렇게 서로가 같은 아쉬움으로 남아서 이루어질지 모르는 후일의 만남을 다짐하였고, 그 시작으로 Facebook에서 Pendejos from Wismar 라는 클럽을 만들고, 매주 주말마다 Skype에서 영상대화를 하는 등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때의 기억을 되새기며, 수많은 일들이 떠오르지만 너무 많은 일들을 다 쓰다가는 너무 구구절절 내용만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쉬움을 남기면서, 다시 한번 Wismar에서의 추억과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