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말은 서툴러도, 마음은 통하는 베트남
Teaching camp for under-privileged students-Ho Ch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휴학을 하고 혼자 외국에 나가고 처음 보는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 나에게 워크캠프는 좋은 기회였다. 새로운 외국인들을 사귀고 그들과 어울리며 지내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베트남 한국어 교육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내가 주로 교육봉사를 해왔고 그것에 흥미가 있었기 때문에 낯선 공간에 가서도 잘 해내지 않을까라고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Teaching camp for under-privileged students 라는 프로그램이라서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친다고 생각해서 간단한 동화책 위주로 수업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말하는 학생은 어린 학생이 아니라 20대부터 그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준비한 수업은 하지 못하고 그곳에서 새로운 준비해서 수업을 진행하였다. 부족한 수업 준비였지만 현지 한국인 선생님과 함께 온 봉사자분이 도와주셔서 수업을 재미있겐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내가 참가한 프로그램은 소수의 사람들이 참가하는 것이었고 참가자와 함께하는 시간보다 학생으로 마주하는 지역주민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았다. 숙소에는 두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함께 지내었는데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은 단 세 사람뿐이어서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다. 하지만 같이 참여하게 된 분들이 친절하셔서 정말 다행이었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식사가 마트에서 파는 도시락이었는데 입맛에 맞지 않아서 늘 다른 곳에서 사먹었다. 처음 그 도시락을 먹었을 때 너무 입맛에 맞지 않았는데 어색하던 사람들과 쉽게 말을 틀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어서 지금은 좋은 추억이 되었다. 어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내 수업시간이 평일에는 저녁시간이고 주말에 오랫동안 수업을 하였다. 주말에 쉬지 못해서 다른 프로그램 참여자와 어울리기 어려운건 아쉬웠지만 평일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서 호치민을 구경하기에는 정말 좋았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떠나기 전에 많이 걱정했던 것에 비해서 스스로 잘 살고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도 겪었는데 할 수 없는 일이 없을 거라는 자신감도 생겼다. 내가 맡은 일이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이다 보니 내가 대하는 현지인 학생들은 한국어를 배운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이었다. 그래서 그분들과 대화할 때 많이 걱정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호의를 가지고 얘기하기 때문에 정말 잘 지냈다. 같이 카페에 가거나 영화를 보거나 그들이 함께 놀 때 나도 같이 가자고 얘기해줘서 정말 고마웠었다. 비록 말이 잘 안통해서 한국어, 영어를 섞어서 심하게는 번역기를 통해서 얘기했지만 몇 마디만 주고받아도 웃음이 나왔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어도 마음이 통할 수 있다는 걸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출발하기 전에 많은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정말 참여하기 잘했다고 생각한다. 떠나기 전에 기대했던 것처럼 많은 외국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보는 소중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