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오로라 아래, 지구를 지키는 2주
Aurora hunting and Renovation in East of Iceland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108일 동안의 유럽 여행이 3주차에 접어들었을 무렵, 문득 단순히 여행만 하다 보면 조금 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외국인 친구들과도 하루이틀 만나 같이 노는 걸 넘어서 보다 장기간 함께 있으며 활동을 해보고 싶었다.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좋은 활동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마침 워크캠프를 다녀온 친구가 해줬던 추천의 말이 떠올랐고, 바로 워크캠프 프로그램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여러 나라에서 워크캠프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나는 아이슬란드의 'Aurora Hunting(and Renovation)' 프로그램을 보고 바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결정한 이후 바로 여행 루트를 수정하고 저가항공 비행기편을 구매했다. 특이하게 침낭도 필요했는데, 나는 마침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을 예정이었기에 침낭은 추가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었다. 마지막으로 출발하기 전에 영국 한인마트에서 외국인 친구들에게 줄 라면과 김을 샀다.
결정한 이후 바로 여행 루트를 수정하고 저가항공 비행기편을 구매했다. 특이하게 침낭도 필요했는데, 나는 마침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을 예정이었기에 침낭은 추가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었다. 마지막으로 출발하기 전에 영국 한인마트에서 외국인 친구들에게 줄 라면과 김을 샀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내게 아이슬란드는 완전히 낯선 곳이었다. 아마 내가 방문했던 곳들 중 가장 이국적인 곳이었던 것 같다. 떠나기 전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함께 활동하는 친구들을 만나 가볍게 피자를 먹으며 인사를 나눴다. 물론 북유럽답게 물가는 가볍지 않았다.
팀원들은 미국, 멕시코, 프랑스, 독일 등 다양한 나라에서 왔는데, 미국과 독일 친구를 빼고는 딱히 영어가 유창하진 않았다. 의사소통이 잘 될까 걱정했는데, 2주가 지난 후 우리는 헤어지기 싫어 눈물까지 흘리는 사이가 되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일은 아이슬란드 동쪽 끝에 있는 집을 고치는 일이었는데, 30년 후에는 다 고쳐질 거라고 했었다...! 인건비가 비싸서 봉사활동 인력으로 하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으로서는 정말 문화 충격이었다. 그리고 놀라운 점은 우리가 고치는 집에서 우리가 생활한다는 점! 그래서 침낭이 필요한 거였구나 그때 깨달았다.
집은 대체로 낙후했지만 워낙 아이슬란드 자체가 깨끗하다 보니 크게 거리낌이 있지는 않았다. 그보다 바로 집 밖으로 나가면 교과서에서만 보던 피오르드였기에 매일 업무를 끝내고 산책하는 것이 몹시 행복했다. 저녁 시간대마다 온천욕을 즐기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했던 것 같다.
자유시간에는 차를 빌려 여행을 가기도 했었는데 정말 날 것에 가까운 자연환경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밤이면 그곳에 있던 기타를 치며 친구들에게 한국 노래를 불러주었고, 생각보다 너무 좋아해 줘서 부끄러웠다.
참, 오로라는 보지 못했다. 생각보다 2주는 금방금방 갔고, 날씨는 우리 편이 아니었다. 오로라를 볼 수 있었다면 2배로 좋았겠지만, 이미 충분히 좋았고 날씨를 어쩔 수는 없잖은가. 우리는 다시 아이슬란드에 모이기로 다짐하며 각자의 행선지로 다시 돌아갔다. 돌아보면 정말 신기한 꿈을 꾼 것 같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지 :)
팀원들은 미국, 멕시코, 프랑스, 독일 등 다양한 나라에서 왔는데, 미국과 독일 친구를 빼고는 딱히 영어가 유창하진 않았다. 의사소통이 잘 될까 걱정했는데, 2주가 지난 후 우리는 헤어지기 싫어 눈물까지 흘리는 사이가 되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일은 아이슬란드 동쪽 끝에 있는 집을 고치는 일이었는데, 30년 후에는 다 고쳐질 거라고 했었다...! 인건비가 비싸서 봉사활동 인력으로 하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으로서는 정말 문화 충격이었다. 그리고 놀라운 점은 우리가 고치는 집에서 우리가 생활한다는 점! 그래서 침낭이 필요한 거였구나 그때 깨달았다.
집은 대체로 낙후했지만 워낙 아이슬란드 자체가 깨끗하다 보니 크게 거리낌이 있지는 않았다. 그보다 바로 집 밖으로 나가면 교과서에서만 보던 피오르드였기에 매일 업무를 끝내고 산책하는 것이 몹시 행복했다. 저녁 시간대마다 온천욕을 즐기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했던 것 같다.
자유시간에는 차를 빌려 여행을 가기도 했었는데 정말 날 것에 가까운 자연환경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밤이면 그곳에 있던 기타를 치며 친구들에게 한국 노래를 불러주었고, 생각보다 너무 좋아해 줘서 부끄러웠다.
참, 오로라는 보지 못했다. 생각보다 2주는 금방금방 갔고, 날씨는 우리 편이 아니었다. 오로라를 볼 수 있었다면 2배로 좋았겠지만, 이미 충분히 좋았고 날씨를 어쩔 수는 없잖은가. 우리는 다시 아이슬란드에 모이기로 다짐하며 각자의 행선지로 다시 돌아갔다. 돌아보면 정말 신기한 꿈을 꾼 것 같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지 :)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먼저 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개인적 목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밝힌다. 때문에 자연환경이 살아있는 아이슬란드는 내게 깊은 감명을 주는 곳이었는데, 빙하가 점점 녹아가는 모습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
또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함께 일하고 노는 경험은 분명 값졌다. 기간이 그리 길진 않지만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것과 한 번이라도 경험해본 것은 분명 큰 차이다. 그들의 가치관, 사는 방식을 보며 좀더 다양한 문화에 대해 열릴 수 있었다.
워크캠프를 가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경험을 원하는 분들께는 한국의 문화를 전할 수 있는 무엇이라도 준비해가면 친해지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나의 경우 '라면/김/계란후라이'를 한국의 자취생 정식이라며 소개했었고, 작은 엽서를 준비해가서 한글과 영어로 메시지를 써줬다. 또 기타로 김광석/버스커버스커 등 한국 가수들의 노래를 불러줬다. 이 모든 것들은 내가 그 친구들과 가까워지고 우리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해주었다. 기타 치면서 노래 부르는 것까진 부담일 수 있을지라도 나머지 내가 준비한 것은 분명 별 건 아니다. 그러나 그 별 건 아닌 것이라도 준비해가서 적극적으로 다가간다면 분명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워크캠프를 통해 얻어가는 경험은 모두 다르다. 하지만 열린 마음을 갖고 약간의 준비를 한다면 분명 어떤 경험이든 값질 것이다.
또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함께 일하고 노는 경험은 분명 값졌다. 기간이 그리 길진 않지만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것과 한 번이라도 경험해본 것은 분명 큰 차이다. 그들의 가치관, 사는 방식을 보며 좀더 다양한 문화에 대해 열릴 수 있었다.
워크캠프를 가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경험을 원하는 분들께는 한국의 문화를 전할 수 있는 무엇이라도 준비해가면 친해지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나의 경우 '라면/김/계란후라이'를 한국의 자취생 정식이라며 소개했었고, 작은 엽서를 준비해가서 한글과 영어로 메시지를 써줬다. 또 기타로 김광석/버스커버스커 등 한국 가수들의 노래를 불러줬다. 이 모든 것들은 내가 그 친구들과 가까워지고 우리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해주었다. 기타 치면서 노래 부르는 것까진 부담일 수 있을지라도 나머지 내가 준비한 것은 분명 별 건 아니다. 그러나 그 별 건 아닌 것이라도 준비해가서 적극적으로 다가간다면 분명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워크캠프를 통해 얻어가는 경험은 모두 다르다. 하지만 열린 마음을 갖고 약간의 준비를 한다면 분명 어떤 경험이든 값질 것이다.